타이거즈 리뷰(2020.07.03 NC전)

바램대로 잘 흘러간 경기였습니다

선발싸움에서 리드를 가져가면서
상대우위인 투수진이 NC타선을 잘 틀어막고
NC의 약점인 불펜진을 공략한다

현재 NC상대로 3전 3승을 기록하고 있는데
3경기가 대체로 비슷한 패턴입니다.

남은 2경기도 기아 선발이 무너지지 않고
선발싸움에서 대등 내지는 리드를 가져간다면
경기후반엔 불펜진에서 우위가 있는지라
NC상대로 또다시 위닝을 가져오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1. 다소 아쉬운 불펜소모
6점차 승리인데도 불구하고
박준표ㅡ전상현ㅡ홍상삼이 투입된 건
다소 아쉬웠던 부분이네요

서덕원 김기훈 등이
한화전에서도 내용상 불안불안했었다보니
NC강타선 상대로 올리기엔
5~6점 정도로는 불안했나 봅니다

강팀인 NC상대로 승기 잡은 경기는
확실하게 잡고 가자는 측면에서는
나름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서쟁 투코 성향이
일단 몸풀었던 투수는 이미 팔을 소모한 거니
몸 풀던 중에 점수가 좀 났다고해도
왠만하면 그냥 올리는 타입인 듯도 하구요.

다행히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투구수가 많진 않았습니다

다만 그래도 박준표 전상현은 2연투가 돼서
오늘 경기엔 왠만하면 출전 안 할 듯 싶네요
왠만하면 고영창ㅡ홍상삼ㅡ문경찬으로
오늘 경기는 버텨야할 듯 싶습니다

문경찬도 최근 2경기 연속 부진으로
아직 퀘스쳔마크가 붙어있는 상황이라
불펜운용에선 다소 빡빡한 경기가 되겠네요



2. 8점을 냈지만 아쉬운 터커
올시즌 잘해주고는 있는데
기복이 너무 심해서 그게 참 아쉽네요
지난 주 이번 주 롯데ㅡ키움ㅡ한화ㅡNC상대로
7경기 성적을 보면
.074-.219-.111-.330입니다
한승택 박찬호보다도 떨어져요

그 이전에 KT-SK-NC-삼성 상대 2주간은
OPS 1.301이었는데 말이죠
어쩜 이렇게 확 터졌다 확 식었다 하는지...

김선빈ㅡ최형우가
최근에 워낙 미친듯이 치고 있는 중이라
그 사이에서 저러는 터커가 더 아쉽네요

팀이 꾸준히 경기력을 내주려면
터커의 부활이 필수적입니다



3. 하위타선의 활약
그저께 한화전에서
박찬호가 3출루 3득점하더니
어제도 박찬호가 2출루 2득점했습니다.

깔끔한 안타가 아니라 죄다 땅볼타구에
내야안타, 낫아웃포일, 불규칙바운드 등
운이 많이 따른 결과들이라
박찬호의 타격이 좋아졌다곤 못하겠네요

외려 김선빈 최형우의 위엄입니다
박찬호가 출루만 하면
무조건 불러들여주는 수준이라서...

시즌 성적으로 봐도
박찬호 출루율이 .280으로 규정타자 꼴찌인데
득점랭킹 리그 23위입니다

제발 뭐가 됐든
살아만 나가다오 찬호야
네가 나가기만 하면
선빈이형 형우형이 점수 내줄거야

한승택은 이와 달리
타격감 자체가 돌아오는 것 같네요
한창 안 좋을 때 유땅머신이었는데
최근엔 뱃 중심에 맞아나가는 타구가 늘고
타구질이 좋아지고 있어요

그저께 한화전에서 선취타점 2루타치더니
어제는 홈런까지 터졌습니다

복귀 후 버닝하던 김호령이 최근 확 죽었는데
한승택이라도 타격감이 올라와주니 다행입니다

기본적으로 타선쪽이 없는 살림이긴 한데
그래도 시즌 전체적으로는
한 놈 내려가면 한 놈 올라오고하면서
어찌어찌 꾸역꾸역 버티기는 하는 느낌입니다

키움전에서 그야말로 극악스러운 공격력으로
바닥을 찍더니
한화전 끝내기 승리를 반환점 삼아서
다시 슬슬 올라오긴 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