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람 사야죠. 팔아야죠.

롯데, KT 정도 팀이 정우람을 얻는다고 한들

플옵에 도전하는 거지, 우승에 도전하는 게 아닐텐데

플옵 한 번 나가자고 유망주 파는 건 좀 그렇죠.

김세현과 정우람은 이적 시점(정우람은 현재 시점) 성적으로 보나, 커리어로 보나

정우람이 월등히 우위입니다.

한화 입장에서 정우람을 준다면 적어도 김세현보다는 훨씬 비싸게 받고 싶겠죠.

김세현 댓가로 내준 이승호는 지금 리그탑급 선발유망주가 됐습니다.

작년에 선발WAR 38위였구요. 올해는 현재 23위입니다.

롯데나 KT가 이승호 이상의 유망주 카드 혹은 유망주 패키지를 내주고 

정우람 영입해서 올 시즌 플옵 진출에 성공한다고 한들

내준 유망주가 2~3년 뒤에 이승호급으로 터져버리면

프런트가 팬들이나 구단주한테 얼마나 욕을 먹어야 할지 상상도 안 되네요.

엘지도 정우람 영입한다고 우승전력일지는 좀 갸우뚱합니다.

제가 보기엔 정우람 사겠다고 유망주 출혈 감수할만한 구단은 NC말곤 안 보입니다.

음 롯데하고 KT도 정우람을 지른다면
지르는 당위성은 있다고 저도 생각은 하는데
마찬가지로 플옵가자고 지르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두산은 모기업 사정으로 지를 수 없을거구요.

저는 엘지가 우승적기라 보는지라...
엘지도 지를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보네요.

엘지는 일단
이형종 고우석 박용택 김민성 오면 지금 전력이랑은 달라지죠. 그 이후에 2위권으로 올라가면 정우람 시도해볼만하다고 봅니다.

일단 정우람을 한화가 팔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선수 자체만 놓고 보면 파는게 이익처럼 보이죠. 근데 정우람 fa 첫해 아닌가요? 정우람 보내면 한달 쓰고 최소 10억쓴겁니다. 이거 위에서 승인해주기 쉽지 않죠.

판다 치더라도, 상대팀 입장에서 리스크가 너무 크죠. 올시즌부터 3시즌을 더 끌고가야되는데 나이가 이미 한국 나이로 36살입니다. 36 37 38 39세 시즌을 데리고 있어야해요. 당장 내일부터 급격히 노쇠화가 와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에, 누적이죠. 그렇다고 특급 에이스도 아니구요. 기껏 유망주 주고 데려왔는데 실패하면 감당할 수 있을까요?

결국 트레이드가 안되는 이유가 아마 한화가 바라보는 가치랑 타팀에서 바라보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일겁니다. 4년계약을 준 이상 한화가 끝까지 데려가야할겁니다. 팔려면 탑급 유망주가 아니라 어중간한 유망주 정도가 맥시멈이라고 봅니다.

KT가 질러 봤으면 좋겠습니다.
KT팬입장에서 김민+@ 라면 해볼만 하다고 보는데
한화가 얼마나 받으려 할지 모르겠네요.

자이언츠도 질렀으면 합니다
이승헌 골짜면 좋겠네요

대충받고 팔거면 안파는 게 낫습니다. 무슨 어줍잖은 유망주 둘셋받고 넘길 바에야 그냥 냅두는 게 낫습니다. 한화도 터질지 안터질지는 모르지만 지금 선수들 다 군대부터 보내서 올해 돌아온 게 황영국 박상언 문동욱 같은 선수들이고 변우혁 군대갔고 노시환도 아마 군대부터 다녀올 수도 있고 긁어볼 복권들이 없는 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