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못막는 방패, 아무것도 못뚫는 창

무조건이 아니라 정말 팀의 경기력에 영향을 줄만한 특급 선수들을 데리고 와야죠.

한화가 fa 투자 안하는 팀이 아닙니다.
자꾸 애매한 노장들이나 똑딱이(?)들을 데리고 와서 문제죠.

나성범, 양현종 이런 빅네임을 데리고 와야지 적당한 30대 초중반 선수들 데리고 오면 악순환의 연속일 뿐입니다.

그 정도급은 프렌차이즈 스타로 미래의 영구 결번 급이라 해외 진출 아니면 원 소속팀과 재계약이죠.

당장 허경민 하나만 데려와도 3루 터널 수비 문제 해결되면서 내야 수비의 전체적인 안정화로 투수 키우는데도 유리해집니다.

그리고 한화도 FA 투자 안한지 꽤 됐어요. 3년 전 박종훈 단장 부임 이후 2군 시설에 100억을 투자하면서 육성의 토대를 마련했지만 여기에 돈 쓰냐고 FA 영입은 없었죠.

정근우 이용규 데리고와서 센터라인 강화했지만 드라마틱하게 변하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결국 체질개선을 하든지 정말 특급을 데리고 오거나 외국인 레벨이 엄청 좋아서 국내 선수들이 성장할 시간을 주거나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애매한 선수들 몇명 데리고 온다고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전성기 이종범 테임즈처럼 war 10을 찍는 선수들을 데려오지 않는한 팀 성적이 드라마틱하게 좋아지진 않죠. 하지만 육성과 체질 개선을 위해서라도 취약 포지션 강화는 필요합니다.

13시즌 ERA 5.31 FIP 4.69 (영입 전)

14시즌 ERA 6.00 FIP 6.38 (이용규 지타)

15시즌 ERA 5.11 FIP 5.43 (이용규 수비 가능)

정근우, 이용규 영입 이전의 한화는 야수들의 수비력때문에 투수들이 평균 자책점 분야에서 손해를 봤던 팀(류현진 멘탈의 원동력?)이었는데 저 둘이 들어오면서 확실히 안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지금 공격은 물론 3루 수비가 전혀 안되고 있는 송광민 대신 예로 들었던 허경민만 있었어도 팀 ERA는 달라졌을테고, 이에 따라 젊은 투수들의 자신감도 달라졌을 겁니다. 노시환같은 야수 유망주들이 수비 부담도 줄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도 벌어줬을테구요.

문제는 그걸 꺼낼 상황이 안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