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KBO
/ / /
Xpert
롯데 3연전 총평
 
5
  441
2020-05-22 10:25:38

시즌 첫 스윕승을 이루어냈고,

시즌 처음으로 5할 승률을 넘어섰습니다.

 

더구나 경기내용 측면에서도 기아 입장에서는 너무 아름다웠던 3연전이라 정리해볼까 합니다.

 

1. 선발 로테이션 안정화. 선발 맞대결에서의 압승

롯데와의 시리즈 전까지 기아 선발진에 대한 이미지는

믿음직한 원투펀치, 그나마 가능성이 보이는 이민우, 불안정해 보이는 가뇽과 임기영

이 정도 느낌이었는데요. 

 

문제는 로테이션상 롯데와의 3연전은 3선발~5선발이 출격하는 순서였었죠.

그래서 걱정이 많이 되는 시리즈였는데

3명이 모두 그냥 성공도 아닌 대성공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기아 선발 3인방은 20이닝 6볼넷 11피안타 0피홈런 3실점 3자책점 방어율 1.35을 합작

롯데 선발 3인방은 13이닝 8볼넷 23피안타 4피홈런 17실점 17자책점 방어율 11.77을 합작

 

선발 맞대결에서 3경기 모두 완벽하게 압승을 거두면서 굉장히 쉽게 시리즈를 마무리했습니다.

 

직 시즌 초반인지라 시즌성적도 급상승을 했습니다.

현재 스탯티즈 선발 WAR에서 기아는 5명 선발이 모두 30위 안에 올라와 있습니다.

NC와 더불어 유이한 팀이네요.

올시즌 늦은 개막으로 더블헤더도 잦아질 것이고, 선발 뎁스가 굉장히 중요한 시즌이 되었는데

4~5선발이 출격하는 경기에서도 경기를 버리지 않고 

어느 팀하고든 일단 맞붙어볼 수는 있는 수준으로 싸움이 된다면

장기레이스에서 굉장한 힘이 될 듯 합니다.

 

 

2. 타선의 부활

롯데와의 시리즈를 통해서 기아 타선의 키플레이어였던 선수들이 대거 부활했습니다.

시즌 출발이 부진했던 나지완은 점점 회복세를 보이더니 롯데와의 시리즈에서 빵 터졌구요.

지난 주 한화/두산 시리즈에서 부진했었던 김선빈/최형우도 회복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터커는 한참 미쳐있던 경기들에 비해선 좀 잠잠해졌지만 꾸준히 자기 몫은 해주고 있구요.

그리고 무주공산으로 주인 찾기 중이었던 1루수 쪽에서 황대인이라는 대안이 나타났네요. 

 

또한 고무적인 것이 1경기 대폭발하고, 그 다음에 다같이 버로우타고 하는 게

그동안의 기아 타선의 흐름이었는데

롯데와의 시리즈에서는 한 번은 나지완, 한 번은 최형우, 한 번은 황대인 이런 식으로 

돌아가면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매경기 필요한 점수를 잘 뽑아내는 모습이었습니다.

 

박찬호-김선빈-터커-최형우-나지완-황대인-최원준 정도로 상위타순은 당분간 고정이 될 것 같구요.

하위타순에서 포수 자리 놓고 백용환 vs 한승택, 3루수 자리 놓고 황윤호 vs 나주환

이 정도의 경쟁 구도로 야수진도 정리가 좀 된 듯 하네요.

 

 

3. 안정적인 불펜진

롯데와의 3연전에서 선발진이 너무 미친 퍼포먼스를 보여준 통에 티가 안 나지만

불펜도 3경기에서 6이닝을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퍼펙트에 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박빙의 치열한 경기가 아니라서

불펜자원들이 큰 부담없이 던질 수 있는 환경이긴 했습니다만

다소 불안한 시즌 출발을 보였던 문경찬이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

부족한 좌완불펜에서 김명찬이 대안으로 급부상했다는 점 등은 큰 소득인 듯 하네요.

 

 

4. 수비 개선

어제도 잠시 언급했지만 수비가 점점 좋아지고는 있네요.

특히나 나주환이 의외(?)로 내야수비에서 굉장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구요.

어제 깜짝 놀랐던 건 황대인이 의외로 포구가 좋네요. 어제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제 모습만 놓고보면 악송구조차도 안정적으로 캐치해주는 모습이라서

진작에 1루로 키울 걸 괜히 3루수 시켜보겠다고 허송세월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도...

 

그래도 아직까지 상급 수비력 팀들에 비하면 한참 부족한 모습이긴 해요. 

 

 

5. 향후 운용 예상

15경기를 치뤄내면서 신임 외국인 감독도 점점 팀에 대한 파악이 되어가는 느낌이고

전력배분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입니다.

 

타선은 위에서 기술했던대로 7명 정도가 붙박이 주전에, 나머지 2자리 경쟁구도

선발은 양현종-브룩스-이민우-가뇽-임기영 순서

불펜은 전상현/박준표/고영창/김명찬 정도가 승리조

마무리는 문경찬

추격조는 김현준, 변진수, 박진태, 홍건희, 이준영 정도

 

이창진 김호령이 복귀해주면 최원준이 붙박이 주전이 아닌 주전급 백업 정도가 될 듯 하구요.

개인적으론 그래도 팀에서 야수유망주 탑을 다투는 선수인데 더이상 포변으로 혼란주진 말고

외야수로 무조건 고정을 했으면 합니다. 코너외야쪽을 메인 포지션으로, 가끔 중견 알바 하는 정도요.

내야는 1루는 황대인 키우고, 3루는 우선은 급한대로 황윤호/나주환/장영석으로 돌려막기 하다가

정 안 되면 또 사와야죠. 뭐

이 팀은 사서 쓰는 게 컨셉이라....ㅠ.ㅠ

주전급야수 마지막으로 키워냈던 게 나지완/김선빈/안치홍이 끝입니다 .

 

그나마 최근엔 상위 드랩에서 야수픽들이 좀 있었으니(박민, 홍종표, 한준수 등)

얘들이 3~4년 뒤에는 1군 레벨로 성장해주길 기대해봐야죠.


오늘부터 SK와의 시리즈인데요. 개인적으로는 SK가 작년보다 약해진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부자 망해도 3년은 간다고, 지금처럼 단독꼴찌에 머무를 전력까지는 아니라고 봐요.

어느 시점인가에는 반등을 해서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팀이라고 보는데

부디 그 시점이 우리와의 3연전보다는 뒤에 있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ㅠ.ㅠ

 

오늘 경기에서의 희망사항은

1. 팀의 구심점인 토종에이스 양현종의 QS+ 경기(이제 함 나올 때가 됐죠)

2. 황대인의 확실한 주전자리 확보(공수에서 어제만큼만 해주면 충분히 만족)

3. 최원준의 타격 반등(타격에서 지금 성적 내면 안 되는 선수죠. 3~4안타 경기 함 터져줬으면...)

3
Comments
2020-05-22 11:40:50

요즘 볼맛납니다.

2020-05-22 13:38:25

이 흐름대로 쭉 갔으면 좋겠네요

2020-05-22 15:20:05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