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재는 애초부터 활약하기가 힘든구조입니다
상대가 송교창, 최준용이라서 강상재보다 더 빠르고 민첩하고 높고 공격옵션도 더 많기에 수비에서 저들을 상대하는 상황이라면 일단 대처가 힘듭니다. 퍼스트스텝 한방에 걍 추풍낙엽입니다. 게다가 같은 논리로 공격에서도 뭘 할수있는게 없어요. 강상재 주요루트가 대부분 킥아웃 이후 3점과 미스매치 후 포스트공략인데 송교창,최준용은 대부분의 강상재 찬스에서는 거의다 컨테스트를 합니다. 포스트 공략을 하려고해도 강상재가 우위를 가져갈수있는 부분이 아예없어요. 상대가 송교창 한명만 있다고해도 대부분의 공수상황에서 강상재에겐 여간 부담이 아닐것 같은데 최준용까지 나서서 강상재를 압박하니 사실 강상재 입장에선 차포다떼고 경기하는 기분일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강상재에게 살아나길 기대한다는것도 거의 기도메타에 가까운거라.. 단순히 컨디션 저하라든가 슛이 평소에 비해 지나칠정도로 안들어가는 상황이라면 뭔가 팀차원에서 솔루션이 나올만도한데 지금 이건 강상재가 가장 잘할수있는 몇가지의 치트키들을 송교창과 최준용 둘이서 마치 가두리양식급으로 손바닥안에다가 놓고는 '어디한번해봐 아무것도 못할걸' 놀이중이라서 사실 이쪽에서 반등은 어렵지 않나 싶네요. 심판이나 콜 이슈는 차치하더라도 시즌 mvp에 근접했던 선수가 두팔과 두다리를 다묶인듯 아무것도 못했던 경우도 딱히 본적이 없는것 같아 당황스럽긴 합니다.
로슨, 김종규, 알바노와 더불어 박인웅까지 본인의 몫을 다하고있음에도 디비가 경기내적으로 뭔가 불편함이 느껴지는건 그만큼의 이유가 분명히 존재하는것이고, 강상재가 없었다면 이번시즌의 디비의 호성적도 없을거라는건 이견의 여지가 없으나 트리플포스트의 진짜 명암이 이번 시리즈에 극명히 드러나고 있음을 실감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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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공감합니다.
반대로 이정도 까지일줄은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