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 KBL의 샤킬 오닐 꿈꾸는 코피 코번, 농구 8년차 풋내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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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번은 지난시즌 페인트존 경쟁력에 한이 맺힌 삼성이 계약한 센터다. 210cm 130kg의 어머어마한 사이즈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삼성의 은희석 감독은 지난시즌 일정을 마치자마자 일본 출장길에 올라 코번을 직접만나 강력한 영입의사를 내비치는 공을 들여 영입했다.
일단 연습경기와 전지훈련에서 코번은 삼성이 기대한 골밑 장악력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14일 나고야 다이아몬드 돌핀스와의 경기에서 21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상대 페인트존을 자신의 영역으로 만들었다. 코번을 막기위해 나고야는 극단적인 도움수비를 펼쳤는데 그는 패스를 통해 영리하게 대처하면서 4개의 어시스트까지 곁들였다.
삼성은 코번이 일본 전지훈련에서의 위력을 2023-2024시즌에도 그대로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코번은 "리더인 브롱코(이정현)을 비롯해서 팀 동료들과 잘 맞춰나가고 있다. 느낌이 좋다. 감독님도 나를 활용하는 점에 있어서 연구를 많이하고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섬세하게 이야기를 해준다"고 말했다.
팀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코번은 2015년에 농구를 시작했다. 농구 구력은 단 8년이다. 구력으로만 놓고보면 초보단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14살 때 4월에서 8월까지 10cm가 크면서 농구를 하던 형이 농구를 권해서 15살때부터 농구를 시작했다. 자메이카에서는 15살때까지 육상과 축구를 했다. 농구를 해본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에게 농구는 즐거움을 가져다줬다. 코번은 "뉴욕에서 농구를 하고 있었는데, 오크힐 아카데미(미국의 농구 명문 고교) 감독이 내 친구의 친구를 보러왔다가 나까지 스카우트를 했다. 그 친구가 콜 앤서니(올랜도 매직)다"라고 고교시절을 떠올렸다.
코번은 "나는 아직 농구를 알아가는 단계다. 농구를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 자체가 너무 즐겁다. 그래서 NBA나 G리그에 미련을 두기보다는 내가 많은 출전 시간을 가져갈 수 있는 일본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고 이번에는 한국에서 좋은 기회가 왔다. 지금도 우리 팀 선수들을 알아가고 많은 팀과 연습경기를 하면서 상대 팀이 나에 대한 수비를 바꾸면 그걸 풀어나가는 과정이 나에게는 좋은 경험이다. 그래서 즐겁게 농구하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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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렇게 기사나면 집에 가장먼저 가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