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받는 선수

커리어 기록 차이가 있죠. 실력이야 둘 모두 아주 우수한 선수지만 이대성 선수가 오리온 이적 전에는 출전 경기수부터가 그리 많지가 않을거에요. (해외 이슈 등도 있지만) 심지어 비교대상인 이정현 선수는 반대로 경기 안에서 기복을 터뜨릴지언정 경기 출전은 꼬박하는 철강왕으로 유명하니 수상 경력이나 이런데서 차이가 생길수밖에 없긴하죠.

우선 이대성 선수를 싫어하진 않지만 본인만 하는 농구와 전체를 보고 하는 농구 차이라고 봐요. 그 차이로 인해 이대성 선수가 다루기 까다롭다 팀에 맞지 않는다란 평가를 받는거라 생각하구요.

제가 감독이어도 전성기 이정현은 너무 무서울듯.
득점 어시스트 빠지는게 하나도 없죠.
이대성은 그 노력과 열정은 대단한데, 어찌보면 다른 팀원들이 들러리가 되는듯하게 느껴집니다.
이건 어느팀이건 항상 비슷했어요.

이정현이 으악새란 별명+ 플랍성 플레이로
평가절하(+욕먹는건 당연하지만) 당하는 부분이 상당히 큰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그로인해 얻는 이득도 엄청 많기도 하지만요

하지만 장점을 말하면
금강불괴 라는 별명도 있고요 그리고 2대2 플레이클러치 플레이 등등 구심점 롤을
상당히 잘해서
용병들이 기자들과 인터뷰 할때
국내 선수 중에서는 최고 선수라는 언급이 항상 되기도 했고
엄청 고평가 + 감독들도 인터뷰 할때 이정현은 농구를 아는 선수다 라고 다들 말하기도 합니다

사실 저도 kcc이적전 안양 시절 이정현
kbl모든 선수중에서 제일 싫어할 정도로 상당히 싫어했는데
응원하는팀 오니깐 국내에서 농구 할줄 아는 선수란 인터뷰 뜻이 뭔지 확실히 느꼈습니다

사실 나이가 들어서 그렇지 인삼 시절과
kcc 처음 올때 이정현은 수비도 -까진 아니였구
사이즈를 이용한 미스매치 이용도 잘할뿐더러 그로 인한 자유투 겟+
(으악도 있긴합니다만)
클러치도 되면서 용병+국내선수를 살릴줄 아는
메이킹도 되는 선수라 생각해서
10년도 중반부터 지금까지 1-2번 사이에선 s급 줘야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기복이 있던건 kcc말년 부터지
체력좋은 이정현 시절은 기복도 많이 없다고 생각하구요

이대성 선수는 유재학 감독님시절
양동근 있고 없고 차이의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려서

이대성 선수는 이정현보다 좀더 개인위주 공격이라아무래도 득점도 하며 동료 이용플레이 할줄 아는이정현 선수의 그 차이가 있다보네요..


현재기준은 연봉 똑같다 치면 약 우위로 이대성 선수를 탐내겠지만
저는 그래도 이정현 선수가 한단계 더 높다 생각합니다

삼정현 평가는 좋지 않아서 현재비교는 좀 그렇고...
리즈시절 비교하면 삼정현은 '짜증나지만 쟤 실력은 인정해'라면 이대성은 '쟤 실력은 인정하지만 짜증나' 라는 느낌입니다.
차이는 일단 그게 크죠. 한 명은 시끄럽고 한 명은 조용하고.

이정현 : 팀원의 플레이를 봐주면서 자기 공격도 함

이대성 : 자기 공격을 보다가 안되면 팀원을 봄

한 줄씩 요약하자면 이렇네요.

1대1 능력만으로는 별 차이가 없겠지만

5대5 팀농구에서는 둘의 역량 차이가 크죠

아 물론 현재로 본다면 에이징커브 먹은 이정현 폼이 많이 내려왔기에 이대성 승..

여우와 늑대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여우 이정현
늑대 이대성

완벽히 매치되진 않지만

윤대협과 서태웅(산왕전비포)?

이대성의 개인기량이 kbl탑급이라는 점에 대해선 이견이 없습니다
실제로 이번 kbl판타지에서는 매 경기 이대성 선수가 용병보다 점수가 더 잘나와서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슛 정확도도 꽤나 좋고 수비로 어린 선수를 붙여놓으면 그냥 양학 그자체의 플레이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팀 농구에는 이정현이 훨씬 더 적합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이정현은 주 포지션이 2번임에도 팀조율을 잘 할 줄 압니다 2대2가 특기고 그쪽으로 비큐가 좋죠
전 지난 시즌 kcc가 약해진 이유로 이정현의 부재가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이대성은 스스로 1번을 욕심내면서 본인 플레이를 위주로 농구를 하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선수들간의 합이 안맞는 경우가 꽤 있더라고요 특히 슈터포지션이 많이 죽었습니다
이렇게라도 팀성적이 잘나오면 자기중심적 농구를 해도 대단한 선수라는 말이 나올텐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입증된게 크진 않네요

감독입장에서는 아무래도 1대 5보다는 5대 5를 더 선호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정현 선수는 1번스러운 2번이라면
이대성 선수는 2번인데 포지션은 1번인 선수라고 봅니다.

유재학 감독님이 이대선 선수를 잘 설명해줬죠. 뻣뻣한 선수. 다만 이를 노력으로 본인 공격에 극강점을 만들어서 성공한거라 유연한 이정현 선수랑은 결이 다르다 봅니다

상대팀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정현 : 본인 마크도 중요하지만 패스를 어디로 줄지 모르겠으니 생각할 게 많다.
이대성 : 본인만 막으면 된다.

이런 차이 아닐까 싶네요.

이정현은 팀위주 농구를 한다면
이대성은 개인위주 농구를 합니다

농구를 영리하게 힘빼고 하는 선수
vs
우직하게 힘 잔뜩 준 상태로 하는 선수

모든것 다 어느정도 잘하는 6각형 선수가 한국 농구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기에 이정현이 좀더 한국 농구에 더 적합한 선수가 아닐까 해요.

리그 분위기가 달랐다면 둘의 평가도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좀 더 상위 리그에서 둘이 뛴다면 이대성 근소 우위로 봅니다.

다른 분들도 공감하실진 모르겠지만 이대성은 가드 버전의 서장훈, 이정현은 가드 버전의 김주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플레이 스타일이나 성격적인 부분에 있어서요.

이정현 선수가 확실히 더 좋은 선수이긴 하죠. 근데 이대성이 팀을 죽이는건 아닙니다. 선수의 한계이자 이대성을 데리고 가는 팀의 한계라고 생각하구요. 오리온에서 한호빈이나 이승현은 다른 때보다 잘 살려줬었죠. 근데 이대성이 홀로서기 한지는 3시즌밖에 안돼서 표본이 적다고는 생각합니다.

이대성은 플레이를 좀 더 간결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죠.

전 딱 하나라고 봅니다
이정현은 2대2 플레이 마스터죠
팀원들을 좀 더 유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느냐
개인기량이야 전성기 기준이면 비슷하니까요

동농으로 치면,
이정현은 팀원 모두가 재밌게 농구하게 만들어주는 가드.
이대성은 팀원들이 에이스 한명 구경하다 게임 끝나는 케이스. 대충 이런 차이 같은데요…

글쓰신 분의 전제가 이정현-이대성 기량 차이가 안난다인데, 개인적으로 전성기 기준 보면 이정현이 기량 자체에서 반수 앞선다고 봅니다. 20-21 시즌부터 꺽여서 그렇지, 군제대 후 리그 탑 2번으로 올라선 15-16시즌부터 보면 득점 2위-1위-3위-1위-3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잘했다고 할 수 있는 16-17시즌 15.3득점-5.0어시(통합우승), 18-19시즌 17.2득점-4.4어시(시즌MVP)를 기록했고요. 이대성은 지난 시즌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개인기록 18.1득점-4.1어시를 기록했는데 팀이 9위에 머물며 빛을 잃었죠. 팀성적을 보아도 이정현은 KGC, KCC 시절 모두 팀을 4위 이내를 기록했지만, 이대성은 양동근과 함께 뛰었던 18-19시즌 이후 개인 기록에 비해 팀 성적은 항상 아쉬웠습니다. 플레이 스타일의 차이도 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끈다는 부분에서 이정현이 좀 더 많은 증명을 해온 것 같네요.

5대5 농구에선 기량 차이가 꽤 난다고 생각합니다. 이대성은 본인 슛감 안좋으면 팀에 마이너스 존재고 이정현은 본인 슛이 안터져도 어떻게든 팀에 플러스 되는 존재죠. 물론 전성기 구간 기준입니다. 현시점은 이대성이 낫죠.

대쉬 개인기량은 진짜 좋은 선수인데..
확실히 팀이 대쉬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 분명 있습니다.
비단 지난시즌만 그런게 아니라 커리어 내내 대쉬가 에이스로 뛰는 팀은 계속 그랬습니다...

농구머리가 다르죠. 5명과하는거와 혼자하는차이

두 선수 선호도 차이는
동료를 살리는 선수 vs 동료를 죽이는(?) 선수
1번도 볼 수 있는 선수 vs 1번 보면 안되는 선수(그런데 1번만 고집하는 선수)
라고 보입니다.
이정현은 센스, 이대성은 득점력과 수비력이 훌륭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