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석 감독에게 이원석 사용법이란...???

대학 시절 가르쳐 본 경험이 있어서 잘 키울 줄 알았는데 현재까진 아쉬운 모습이네요
안 그래도 육성을 생각하고 뽑은 선수라 프로 초기에 이것저것 해 보며 경험치를 먹이는 게 좋을 텐데 너무 제한적으로 쓰는군요

요즘 농구 트렌드가 센터가 3점 라인 위쪽까지 올라와서 하는 2대2가 대세라지만, 솔직히 대부분의 팀이 40분 내내 주구장창 이 플레이만 하니 식상하기도 합니다.

2대2의 정석은 픽앤롤인데, 요세는 픽앤팝이거나 아니면 스크린만 제대로 걸어라... 여기서 파생되는 공격옵션에는 센터가 득점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보입니다(센터가 3점슛이나, 미들슛에 강점이 있다면 모르지만... 오세근처럼..)

이원석선수는 아직 나이가 어려서 슛은 성장할 가능성이 있지만(슛 터치나, 셀렉션은 나쁘지 않아 보임) 아직은 외곽에서 노련하게 플레이 하기는 어려원 보입니다. 적극적인 링어텍이 필요한데 팀 전술이 이원석선수에 맞춰져 있지 않은 것 같아요.. 가끔 로우 포스트에서 1대1은 시도하긴 하지만 효율성이 떨어지고..

팀에 또다른 센터인 김승원 선수는 아예 스크린만 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 같아요...

농구에서 스크린이 합법적인 플레이라 덩치 큰 센터가 하기에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다른 측면으로 보면 8,90년대 선수들보다 개인기가 떨어져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허재, 강동희, 이상민 같은 선수들은 스크린 도움 없이도 1, 2명은 쉽게 드리블로 제쳤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