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감독: 경기력 나쁘지 않았다

뭐랄까 올시즌 레이커스 느낌입니다.

00년대 sk 생각이.. 재미있는 농구는 하는데 이기진 못하는

그런데 누가 가공을 우승후보로 생각한건가요?
전 가공 팬이지만 비관적으로 봤거든요. 이대성이 들어와서
기대가 된다 였으나 몇 경기 하는거 보니 선수가 없음을 알겠더라구요.

그냥 선수층이 타 팀에 비해 구려요. 정효근이 A급 선수라 할 수 있을까요?
이대성과 이대헌 빼곤 이팀에서 A급이 없어요.
차바위야 수비는 A지만 문성곤 같은 그정도의 에너지는 아니구요.

적어도 용병 빼고 세명은 네임드가 있어야 할만한데 두명인데 뭐 방법이 없죠.
엘지만 봐도 이재도 이관희 김준일이 있고
kcc는 허웅 이승현 정창영에 mvp 송교창...
정효근이 이렇게 정체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쩝

시즌 전 전력 보고 우승후보는 아니지만 4강 정도는 가겠구나 생각했었습니다.

1. 잦은결장 + 스크린,리바,팀디펜스 안하는 외국인선수 니콜슨이 나가고 은도예가 왔습니다. 경력과 신체스펙은 둘째치고 이제 더 이상 외국인선수 골밑싸움에서 밀려서 한국선수들이 도움수비 가고 이에 따른 3점이나 컷인 허용 안 볼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유도훈감독은 더블팀 성애자였습니다. 이번 시즌도 초반부터 헐렁한 도움수비 들어가서 3점 먹는거 너무 많이 봐왔는데, 매번 선수 수비력탓 의지탓 집중력탓 만 하던..

2. 그동안 센터 외국인선수 안뽑은 이유가 있었다. 포웰,모트리,니콜슨 유형이 있을 땐 이들이 만들어내는 

1대1공격 우위에서 킥아웃 패스 뿌리고 엑스트라 패스 만들면서 소위 오복성패스 만들고 3점 쏴서 오늘의 운세가 좋으면 이기고 나쁘면 지는 그런 농구를 해왔었는데... 이번시즌 할로웨이,스캇은 저게 안됩니다. 되더라도 공격 시간 더 오래 쓰죠. 

3. 정효근이 돌아왔습니다. 저번시즌에 수비안하는 니콜슨 + 상대적으로 작은 이대헌 이다보니, 이대헌 과부하 심하게 걸리고 차바위가 4번보는 경기마저 생겨났었죠... 여튼 안영준,송교창,양홍석,문성곤등등 리그 3번들한테 많이 털렸었고 그만큼 정효근이 그리웠는데... 네... 뭐 지금 그렇습니다... 

4. 전현우,신승민 성장했겠지? 신승민이야 감독이 그래도 좀 쓰는데, 전현우는 아예 감독이 안씁니다. 수비는 잘 못하는 선수지만, 공격에서 벌어오는 선수인데, 이번시즌 외국인선수선발부터.. 공격전술 짜는 난이도가 확 올라가다보니 속편하게 전현우 안쓰고 박지훈 쓰면서 수비로 승부보는거 같습니다. 

5. 꼬마가드 수집, 우동현-이원대-벨랑겔 모았는데, 벨랑겔과 이원대는 중복자원인 것 같고... 쓰지도 않는 염유성에.. 답답합니다. 이원대 대신에 한상혁 왔으면 저 셋 보다는 리딩 좋아서 괜찮을 텐데 싶습니다. 

이원대 영입하는 대신에 홍경기 그대로 남겼으면 싶었습니다. 이대성 말고 샷크리에이팅이 안되는 

선수만 있다보니.. 그립네요... 

그리고 벨랑겔은 우리팀에서 저렇게 하지만 다른 팀 가면 더 잘할것 같습니다. 팀 전술이 구리다보니....

가스공사에 맞는 필리핀 선수는 알바노,구탕,에피스톨라 처럼 안정적 + 패스 잘 넣어줌 + 수비능력인데

랑겔이는 안 맞아요. 

선수구성 + 감독전술 + 외국인선수 선발 셋 다 엉망이네요... 근데 경기력이 엉망이 아니라니... 참...

정효근이 승부처에서 해줘야할선순데 너무삽질해서 유도훈감독이 별로인것도 있는데 해줘야될선수들이 못해주네요 이대성혼자 다해야하는 할로웨이도 좋은선수지만1옵션급은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