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늘 경기 인상적이었던 점들
1. 갓관희 유튜브에서 자주봤던 선수들..한상혁 서민수 이승우 이재도 등 나름 1진에 해당되는 선수들의 케미가 정말로 좋다. 정작 이관희 본인은 새감독 아래에서 이래저래 본인의 역할에 대한 딜레마를 겪고있는것 같아서 안타까우나, 거시적 관점에서 보자면 자신을 희생해서 팀케미를 향상시키는 마치 전쟁에서 드러나지않는 멘탈적 여포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으니 엘지에선 없어선 안될 인물이다.
2. 조상현 감독은 확실히 조성원감독과는 결이 다르다. 조성원 감독의 애제자..가 변기훈이었던데 반해 조상현 감독의 페르소나는 윤원상인것 같다. 퀄리티는 다르나 윤원상에게서 조상현 감독의 전성기시절이 딱 3초간 보였다.
3. 지난번에 언급했던적이 있지만,마레이의 짝꿍을 김준일이 아닌 서민수로 지정한점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다. 마레이와 김준일을 동시에 기용했을때 느낄 그 참담한 스페이싱은.. 마치 10평 원룸에 120킬로짜리 거구들 두명이 동시에 들어와있는듯한 압박감을 느끼는것과 같을것이다.
4. 일단 지금껏 엘지라는 팀에게서 느끼지못했던 경쾌함이 느껴진다. 경기를 이기건 지건 시청자의 입장에서 팀이 지향하는 경기방식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게 진짜 크다.
5. 아부대신 무려 단테커닝햄이다. 이름이 단테..면 최소 평타이상이다.
6. 김준일, 서민수, 정희재 등 4번자원들중 일단 가장 앞서나가는건 서민수다. 김준일이 서민수를 제치고 주전4번으로 도약하기위해 필요한건 딱 두가지이다. 3점슛 그리고 수비. 이 두가지가 없다면 다른것들을 암만 잘해도 마레이의 파트너가 될수는 없다.
7. 오늘 엘지는 잘했다. 절대 못한 경기가 아니다. 그저 아바리엔토스와 함지훈, 그리고 이우석이 조금더 잘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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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에서 말씀하신 것 처럼 이관희가 진짜 주장으로 선수들 뭉치게 하는 역할은 리그에서 최상위 같아요. 다양한 선수들 다 챙겨주는 게 확실히 티가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