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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브론이란 별명은 왜 붙여진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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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3 13:06:51

돼브론 이란 별명이 김동욱 선수 별명으로 유명하던데 김동욱 선수는 우당탕탕도 잘하지만 좀 농구도사 느낌인데 왜 르브론이 붙여진건가요? 단순 다재다능해서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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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2-08-13 13:10:19

2012-14년도 쯤이었던거 같은데,
오리온스에서 너무 좋은 기량을 보여 국대를 뽑았는데
비시즌이라고 운동을 하나도 안해서 100키로가 넘었더라구요. 월드컵인가 올림픽때였던거 같은데 진짜 열불이…
르브론 처럼 다재다능한데 체중관리를 못해서 돼브론 하나봅니다

WR
2022-08-13 13:11:12

오리온때면 슈팅가드도 볼때인데 100키로는 후덜덜하네요 

1
2022-08-13 13:26:13

옛날에 잘하긴 핬는데 볼 엄청 끌면서 한다고 욕 먹었었죠 그때 붙은 별명...

WR
2022-08-13 15:18:00

아하... 김동욱 선수 오프볼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땐 그랬군요

2022-08-13 17:25:31

오프볼 당연히 좋은데 그때는 팀원들이 좀 약했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볼 다 쥐고 동료들 구박하고 그런 그림이 많이 나왔죠.

3
Updated at 2022-08-13 13:53:56

제가 기억하기로는 위에분들과 완전히 반대입니다.

kbl에서 르브론이란 칭호를 받는 선수는 없었는데 김동욱이 다재다능함을 보여주었죠. 근데 'kbl판 르브론'이라고 하면 심심하니 김동욱의 통통한 체형을 빗대서 '돼지의 돼 + 르브론' 이게 돼브론이라는 개념으로 탄생했습니다.

포워드인데 투맨게임 잘하고, 번뜩이는 패스를 가진 선수가 kbl에서 흔하지 않았거든요. 역사적으로 보면 현주엽이 있는데 현주엽이 활약하던시기에는 nba선수를 빗대서 얘기하는 경우도 드물었고, 이미 매직히포라는 유명한 별명이 있었습니다.

돼브론은 디안드레봉수, 송창무톰보처럼 조롱이 조금 섞인 별명은 아닌걸로 기억합니다

2022-08-13 13:57:35

조롱은 아니죠 잘하긴 하는데 당시 ‘릅탄돌리기’밈이랑 섞인? 잘한다는 의미는 분명히 있는 별명이었습니다

WR
2022-08-13 15:18:23

투맨게임 정말 야무지더라고요 미스매치 공략은 치트키고

Updated at 2022-08-13 23:01:44

지금 생각해보면 의외이긴 하네요. 르브론 선수가 분명 다재다능한 것은 맞지만, 르브론이라는 선수를 설명할 때는 훌륭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시원시원한 직선적 움직임과 우당탕탕이라는 특징을 제일 먼저 언급할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반면 김동욱 선수는 힘이 쎄기는 하지만, 힘을 제외한 운동능력이 돋보이는 선수는 아니죠. (젊은 때는 순발력도 좋긴 했지만요.) 오히려 타짜, 승부사 아니면 말씀처럼 "농구도사" 이미지가 강한데, 아무리 다재다능하다고 돼지+르브론이라는 단어를 합친 별명을 팬들이 붙인 건 참 놀랍습니다.

2022-08-13 23:10:01

그런데 김동욱 선수가 우당탕탕을 잘했나요?

저는 김동욱 선수가 르브론 선수처럼 수비도 잔뜩 있는 곳을 억지로 비집고 들어가서 운동능력으로 우당탕탕 해결하고 오는 모습이 참 생소하게 느껴지는데요...... 제가 07년인가 08년부터 농구를 봐서 그런 건가요, 아니면 꾸준히 보여줬는데 제가 기억을 못하는 걸까요?

슛할 거 같으면 돌파나 패스, 돌파할 거 같으면 슛이나 패스, 패스할 거 같으면 슛이나 돌파. 젊을 때부터 이런 식으로 상대 수비를 허를 찌르는 플레이를 즐겼던 거 같은데요...

WR
1
2022-08-14 00:13:36

저는 오리 시절 부터 봐와서 삼성시절은 모르겠지만 본문에서도 그랬듯이 그 몸으로 생각보다 돌파가 날카롭더군요 몸붙여서 레이업도요 근데 크블 르브론급 우당탕탕은 아니여서 저도 "도"를 붙인거고 저도 왜 르브론이란 별명이 붙은지 궁금해서 작성했습니다

1
2022-08-14 03:13:35

질문이 잘못됐어요. "김동욱선수가 우당탕탕을 잘했나요?"가 아니라, "르브론이 농구 도사처럼 경기하나요?"가 맞는 질문입니다. 그리고 질문에 대한 대답은, "예"구요. 

 

르브론이 운동 능력이 좋은 선수는 맞지만 운동 능력에 기반한 리딩을 하는 선수가 아닙니다. 포인트 가드처럼 탑에서 공 잡고 돌리는 걸 선천적으로 좋아하는 선수죠. 최근 매니아진에 올라온 고등학교 시절 르브론이 프로 선수들과 경기 뛴 썰에도 이런 부분이 잘 드러납니다. 

 

그게 안좋은 방식으로 나타난 게 2011년도 파이널이었죠. 사람들은 르브론이 우당탕탕하면서 댈러스의 수비를 깨는 걸 내심 바랐지만 르브론은 포스트업이 안먹히자 탑에서 공을 끌기 시작했고, 멘붕 논란, 새가슴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그리고 돼브론 드립이 처음 나온 것이 바로 국내 커뮤에서 이때의 인상이 채 사라지지 않았을 때입니다. 이때는 멸칭으로 쓰인 거죠.


그러다가 돼브론이라는 별명이 널리 쓰이게 된 것은 오리온 시절을 지나, 삼성에서 노익장을 과시하던 시기일텐데, 위에서도 언급되지만 이때는 (클블 2기 시절) 르브론에게 릅탄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르브론이 커리어 초반의 경이로운 운동 능력보다는 포인트 가드로서의 면모가 많이 강조됐습니다. 패널들이 르브론의 점퍼 실력 향상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을만큼, 우당탕탕 르브론이라는 인상은 많이 사라졌죠. 노익장 + 농구 도사 이미지 때문에 돼브론이라는 별명이 널리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글에서 왜 보리스 디아우 같은 선수에 비교하지 않았는지 물어보셨는데, 일단 인지도의 차이가 있고, 또 보리스 디아우와는 시기가 좀 안맞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처음에 멸칭으로 쓰인 별명인데, 이때 보리스 디아우는 샬럿에서 삽질하고 있을 때라 별 주목을 못받았고 샌안에서 깜짝 활약을 했을 때는 딱히 김동욱이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2022-08-15 21:11:27

당연히 르브론 하면 다재다능함과 리딩 등의 장점을 빼놓고 설명할 수는 없지요. 그러나 저 같은 라이트 팬들이 주로 주목하는 부분은 아무래도 운동능력이다 보니, 설명해주신 맥락을 생각하지 않고 1차원적으로 생각을 하니까 김동욱 선수에게 붙은 "돼브론"이라는 별명이 와닿지 않았나 봅니다. 2011 NBA파이널에서 르브론 선수의 활약을 말씀해주시니 이해가 되네요.

kcc
kt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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