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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제가 가했던 이정현을 향한 많은 비난과 비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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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1 09:44:51

우선 죄송스럽습니다. 지난 시간들 그리고 제가 했던 행동들.. 그리고 KCC팬분들이 느끼셨을 당혹감과 분노들을 생각해보니.. 어디서부터 글을 시작해야할지 사실 감이 안옵니다. 음..

 

뒤 어느글에 달린 SuperG님의 리플을 보게 되었고, 그 글에 다시 댓글을 써볼까.. 하다가 KCC팬분들 모두가 보실수 있을 글을 쓰자는 생각이 들었네요. 

 

오해하지 않아주셨으면 하는건,

'지금까지 내가 이정현 겁나 깠는데 이제 삼성으로 왔고, 사과할테니 앞으로 삼성 이정현 이쁘게 봐달라'는게 결코 아닙니다. 그리고 그동안 제가 했었던 이정현에 대한 많은 지적들이 다시 저를 향해 돌아오게 될 화살이 될거라는 것..은 '이정현이 삼성에 진짜로 올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그 시점에 이미 각오는 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제가 지닌 스탠스는 명확합니다. 우리팀 선수라고해서 잘못된 행동을 무조건 감싸주거나 선수를 옹호하지 않아왔고 앞으로도 그럴것 같습니다. 김시래의 목꺾기가 고쳐지지 않는다면 김시래의 평가는 앞으로도 제한적일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정현도 마찬가지겠죠. 제가 삼성팬이라고 해서 삼성선수의 잘못된 행동을 옹호한다면.. 그건 오히려 더 비합리적인 일일것 같아요. 잘하는 선수 칭찬해주고 못하는 선수는 비판하며, 프로답지 못한 선수의 행동은 비난하는게 그게 건전한 팬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니가 뭔데 선수들을 까냐'라고 생각하는 분들께는.. 사실 할말은 없습니다. 여기가 제 개인의 일기장도 아니기에, 바라보시는 분들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면 그건 제가 잘못한 일이라고 늘 생각합니다. 

 

다만, 이정현의 플라핑과는 별개로 제가 지금까지 삼성의 농구를 지켜보면서 가장 우려스럽고 걱정스러웠던 부분을 이정현이 채워줄 수 있을것 같아서 기대가 큽니다. 이정현은 모든 선수들이 인정하는 선수이자, 팬들역시 실력을 의심하지는 않기에 현재의 삼성 상황에서 이정현이 불러올 효과가 매우 클것 같습니다. 

 

차기 시즌에 삼성이 다시 꼴찌, 하위권에 쳐저있어도 저 개인적으로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것 같습니다. 매시즌 1승과 1패에 일희일비하지도 않아왔고, 현 시기는 그저 .. 이제서야 긴 암흑의 터널을 빠져나와서 다시금 정상적인 궤도에 진입하는 걸음마 단계라 생각합니다. 이정현의 합류로인해 어린 선수들이 보이지 않던 그들의 제 길을 찾고 팀 전반적으로 '할수있다'는 쇄신의 분위기가 시작되길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이정현은 충분히 그럴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지금껏 생각해왔기에, 개인적으로도 전성현, 허웅보다도 이정현의 삼성 이적을 내심 기대해왔었구요. 앞으로 플라핑 이슈로 인해 KCC팬분들이 받으셨을 부정적인 자극을 저역시 받게 되겠지만, 그런것들보다도 삼성에 미칠 긍정적인 효과가 현실적으로는 훨씬 더 큰 자극이라 생각합니다. 

 

김시래와 이정현이 쌍으로 목을 꺾어댈 그림을 떠올려보니 사실 답이 없네요. 허허허.. 

이정현이 시즌에 꼭 한두번 정도하는 역대급 플라핑들이 차기시즌에는 언제 터져나올지 벌써부터 궁금해지고 내심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제가 지금 작성하고 있는 이 글의 내용대로 그때 저도 열심히 이정현의 플라핑을 비판하고 있을지, 아니면 말도 안되는 태세전환으로 '이정현 까는 사람 다나와!!' 하고 있을지 저 역시 제 미래의 모습이 기대되는 바입니다.

 

 

아무튼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삼성의 봉황새.. 이제는 우리의 으악새.. 우악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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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5-21 10:19:01

실력도 플라핑도 둘 다 인정안하는 팬은 없을테니… 성적이 올라가면 여유있게 즐기기면 되겠죠

2022-05-21 10:52:55

봉악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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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1 10:55:50

저는 오랫만에 들어와서 글쓴분과 다른 분들의 논쟁?은 잘 모르지만 님글 읽고 챔결 생각나서 써봐요

 

커뮤니티는 여론전인거 같아요.

자기 팀 선수의 잘못은 안올리면 그만.. 상대편 선수의 잘못은 하나라도 발견 되면 짤 올림과 동시에

은근 슬쩍 같이 까달라는 뉘앙스로 몰아 붙이죠.

 

이번 챔결에서도 많이 느꼈어요.

파울성 플레이에도 온갖 상상력을 다 붙여서 이 선수가 원래 이렇죠~하면서 비메너 짓이라고

몰아 붙이는 글들.. 우리 선수는 잘났는데 상대팀 선수는 못났다는 글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뭐가 사실인가를 떠나서

그냥 커뮤니티에 팬 많은 팀들이 정론이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2022-05-21 11:34:27

저도 버넬 싱글턴때부터 응원해온 삼성골수팬으로서 이정현선수를 참 안좋은 인식으로 접하였네요

좋은 식스맨이었던 선수가 한 팀의 에이스 그리고 KBL의 대표적인 선수까지의 성장을 봐왔던 한 사람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플라핑, 으악새, 이관희와의 불필요한 신경전, 서글서글한 웃음 뒤에는 절레절레 비웃는듯한 안좋은 모습들 등등

저 역시도 이정현선수를 마냥 좋게만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글쓴이분께서도 말해주셧듯이 우리 삼성에게 필요한 위닝멘탈리티, 성장 등의 모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핏으로는 빅6 FA중에서도 가장 필요한 자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전혀 다른FA를 비하할는 의도는 아닙니다.)

우리팀은 차민석, 김진영, 이원석 미래 코어자원 그리고 김시래, 외인용병으로 미래 청사진을 그리기에는 어느정도 구색을 맞추었고 이제 필요한 자원이 ACE 또는 안정적인 운영과 스코어러가 필요한 선수였습니다. 그 자원에 딱 맞는 선수가 이정현 선수였고 선수 역시 정신적 지주가 되고 싶다는 인터뷰를 통해 삼성이 미래의 강팀을 만드는 데 핵심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정현을 영입하고 더욱 강팀으로 나아가는데에는 몇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함이 없는 벤치자원과 항상 삼성의 약점으로 뽑히던 수비력보완 그리고 3번자원입니다. 

벤치자원은 프론트가 불필요한 자원을 과감히 내치고 혹은 트레이드로 필요한 부분만 메꾸는 형식

수비는 은희석감독의 재량과 선수들의 의지 (우승 혹은 변화라는 마음가짐)

마지막 FA는 내년 3번 FA의 대풍년 중 무조건 확실한 자원을 잡아야한다는 숙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삼성의 지긋지긋되었던 암흑의 터널이 이제 서서히 빛을 보고있네요 이 빛이 생각보다 오래 이어지지않고 찬란한 빛을 맞이하길 간절히 원합니다. 

2022-05-21 12:34:59

이분 매번 이정현 욕하고

이관희비교하면서 인신공격도 했던걸로 저는 기억하는데

앞으로 어떤글을 쓰실지 궁금하네요

2022-05-21 18:24:26

진짜요??

그렇게 심했었나요?? 

2022-05-22 01:13:53

이정현에대한 공격적인 글은 물론이며

노골적으로 비판과 비하도 분명히 했으며 매번 볼때마다 눈이 찌푸려졌고

이정현과함께 kcc구단도 항상 깍아내리셨으며

이관희가 LG로간 이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Kcc팬으로 노골적이고 불쾌했습니다

진심으로 어디까지 이야기하나 보자는 마음으로 차단 안박은거지

개인적으로는 왜 이렇게 글을 노골적으로 적는데도 밴을 안먹지? 했습니다

근래 이관희와 이정현이 싸우면 항상 이정현이 욕을 먹었고 그런 분위기였던거 인정하실겁니다

그런분위기에서 저는 이정현과 이관희 사이에 다툼이 있을때마다 '둘이 사이가 좋지 않은것은 알겠지만 그걸 코트에서 푸는것은 농구에대한 모독이다.' '이정현이 으악되는거 국대때도 이랬냐? 또한 그렇다해서 이정현이 으악되는것에 우리 kcc 팬들까지 싸잡아 매도하는것이냐' '이관희는 이정현뿐만아니라 Kcc구단을 무시하고 깔보았기에 우리는 화가날수 있다'

하는 의견을 냈지만 아시다시피 Kcc팬아니고서야 누가 이정현 편을 들겠습니까

그렇게 이정현에 대한 뜨거운토론에서 항상 우리 Kcc팬들은 항상 매도당하고 무시당하는 분위기가 분명있었습니다

그 중심에 이분이 있었습니다

아니라고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글을 적지않는 편이지만 님 닉네임은 기억합니다

항상 노골적으로 비난하셨고 비하하셨습니다

지켜보겠습니다 이정현에대해 어떤이야기를 하는지

지금까지의 스탠스 쭉이어가시길 바랍니다

WR
2022-05-21 22:14:23

이관희 비교하면서 인신공격..
어떤부분을 말씀하시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자기반성의 기회가 될것 같습니다.

kcc
kt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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