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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전인지 방심인지 분석글(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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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1-19 01:08:30

최근에 안양 페이스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저도 안양의 팬으로서 항상 김승기 감독의 운영에 대해 비판하고는 했는데요.

맨날 그냥 잔소리처럼 화만 내는게 그냥 메아리 치는거 같더군요.

그래서 직접 기록 하나하나 보면서 비교해봤습니다.

 

아래 자료는 안양 KGC의 경기 중 4쿼터 마진이 최소 -6인 경기들입니다.

유독 심했거나 최악의 결과가 나온 경기는 빨간 줄 표시를 해놓았습니다.

 그 경기의 속내용까지 복기하지는 않겠습니다만

대충봐도 최근 2~4라운드의 내용으로 올수록 극적인 패배, 말도 안되는 리드 체인지가 늘어난 모습입니다.

항상 1-2쿼터에 벌려놓은 격차를 3-4쿼터에 다 따라잡히면서 분위기도 못찾으며 경기가 끝나죠.

저 빨간줄 표시 해놓은 경기 6경기 4쿼터 평균득점이 11.8 : 25.1 입니다. 15점차 리드로 3쿼터를 마쳐도 안심할 수 없는 팀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나중에 시간이 더 남는다면 주전 5명의 4쿼터 야투율과 움직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 못한 몇경기 들고와서 통계의 허점을 노리는거 아니냐 싶으실까봐 올시즌 안양이 한 32경기 모두 4쿼터 마진을 직접 비교해 보았습니다.

1~4라운드 전경기 4쿼터 평균득점 (연장포함)

평균 안양 19.5 : 22.9 상대

총계 안양  623 : 703 상대

32경기 합쳐서 4쿼터 총 마진이 -80입니다......

 

안양의 쿼터별 득점 마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1쿼터 22.7(1위)-2쿼터 21.7(1위)-3쿼터 21.1(2위)-4쿼터 19.0(8위) 

변준형-전성현-문성곤-오세근-스펠맨으로 이어지는 주전 라인업은 어느 다른 팀 주전을 봐도 전혀 꿀리지않고 압도합니다. 실제로 그 주전들이 계속뛰는 안양의 1쿼터 득점마진은 22.7로 2등과도 유의미한 범위로 압도적 1등입니다. 2쿼터도 마찬가지로 득점 마진 1등이구요.


 

그렇다면 왜 4쿼터에 유독 부진할까요?

사실은 선수들이 방심해서 입니다.

 

가 아니겠죠.

 

시즌은 nba2K게임처럼 간단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체력문제죠.

문성곤 34분 11초    변준형 33분 04초

전성현 33분 03초    스펠맨 32분 53초

오세근 29분 11초 (근 4시즌 중 최장시간) 

문성곤 변준형 전성현 스펠맨은 KBL 출전시간 2-5등을 쓸어담고 있습니다.

이 수치도 사실상 부상이나 김승기식 경기던지기로 20분 출전한 기록이 있어서 이정도입니다.

(1위인 이승현 선수는 어떤 싸움을 하고계시는 겁니까.... 34분 29초라니...) 

이 문제에 대해서 김승기 감독은 문성곤 변준형은 본인이 뛰겠다는 의지가 강해 뛰게하고 전성현과 오세근만 체력적으로 관리해주고 있다고 하죠. 애초에 이부분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의지가 강해 뛰고싶어하는걸 관리해주라고 감독이 있는거죠. 만약에 34분 33분을 뛰고도 4쿼터에 멀쩡해보이면 괜찮죠. 근데 수치상으로나 외관상으로도 너무 지쳐보이지 않습니까.. 전성현과 오세근도 무슨 관리를 해주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진짜 KGC에는 10분도 로테이션 시킬 자원이 없는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안양의 벤치 자원으로는 박지훈(박형철,박재한)-조은후(이우정,우동현)-양희종(함준후)-한승희(주현우)-데릴 먼로가 있습니다. 이 중 로테이션 멤버로 포함할 멤버만 보겠습니다.

 

PG 박지훈 (15분정도는 소화가능)

박지훈 선수는 군입대 전만해도 27분을 넘게뛰며 8득점 4어시를 하던 주전이였습니다. 이 선수는 평소 행실을 보면 마음이 여리고 뭐든 노력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여서 참 팬으로서 좋은 선수입니다. 그런 선수를 김 감독은 전역하자마자 첫경기에 27분을 뛰게합니다. 두번째 경기는 20분을 뛰게 하고 인터뷰로 정신을 못차린다고 공개 비판을 때려버리죠. 차근차근 경기에 녹아들게 넣었으면 지금보다 훨씬 자신감이 붙었을 거라고 봅니다. 

 

SG 박형철 이우정

 

위는 박형철의 기록 아래는 이우정의 기록입니다.(어시 리바 기록이 바뀌었습니다.) 

이우정 선수는 18-19 이후 군입대를 해서 그때 기록입니다.

두 선수의 기록이 별거 없어보이지만 15분가량 뛰어주면서 5득점정도 해줄 선수 굉장히 중요합니다.

19-20 박형철 선수의 기록을 올시즌 타 팀 선수들과 비교하자면 DB의 박찬희 SK의 최부경 LG의 이승우 오리온의 김강선 KCC의 송창용 모비스의 이현민 정도가 비슷한 출전시간과 득점력을 갖고있습니다. (10개팀에 다 박학하지 않아 대충 기록 비슷한 선수만 나열한 점을 참고 해주십시오.)

 

SF 양희종 함준후

사실 양희종 함준후는 쓸만큼 쓰고 있다고 봅니다. 양희종은 노쇠화가 진행된게 보이기 때문에 작년보다 왜 덜쓰냐! 라고 따지기엔 그의 폼도 점점 내려오고 있구요. 함준후도 9분정도를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죠. 문제는 양희종 함준후가 주로 오세근의 백업멤버로 나온다는 점입니다. 문성곤 선수의 백업으로 10분가량 소화해 준다면 저는 만족합니다. 

 

PF 한승희 

한승희는 저번시즌 신인으로 10분정도의 출전시간을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삼점도 던지는 선수이고 애초에 오세근의 백업이 한승희 한명입니다. 원래 있었던 김철욱 김민욱을 다 팔지를 말던가 팔았으면 울며 겨자먹기로라도 누군가 10분을 채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지금 한승희 밖에 없구요. 

 

올해신인 조은후 주현우

저는 올해 드래프트를 참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중에 조은후 주현우도 있구요. 다른 2라운드 신인들도 경기를 뛰어가면서 주목을 받고 1라운드 신인들도 몇년만에 리그에 활기를 불어넣는 중인데 아직 안양의 선수들은 엔트리조차 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은후 선수는 입단 당시에 부상이라고 들었습니다. 현재 상황이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주현우 선수라도 쓸만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뽑았는데 안쓰는건 아니잖아요. 농구단이 자선단체도 아니구요.

 

외국인 데릴 먼로

가장 최근 KBL 시즌이 18-19 이고 먼로가 86년생이니까 1년 1년 어떨지 모른다는 점은 있으나 무조건 더 출전시간을 부여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펠맨이 도중에 부상으로 빠진 4경기에서 먼로의 평균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27.8분 출장 11.3득점 10.3리바운드 6.3어시스트 

그 외에 나머지 29경기에서 157분 고작 5.6분에 그치고 있습니다. (5경기 결장 포함)

심지어 12.19일 오리온전은 먼로를 고작 4초만 뛰게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저 성적이 이런 취급을 당할 성적인가요?

 

이처럼 보듯 안양의 벤치멤버가 그렇게 심각한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물론 내부사정이야 알수가 없습니다. 또한 안양의 벤치가 하위권인거는 알겠습니다만 그렇게 주전만 굴리는게 상책이 아니라는건 명백해보입니다.

 

저는 정말 안양 12년째 팬이고 최근 팀 운영에 불만을 느껴 자료와 함께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타팀의견이나 안양팀 의견 다 피드백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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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1-19 01:12:26

왜 김철욱 내주고 이우정 데려온지 잘 모르겠습니다.. 1819시즌 이상범 감독이 이우정 포기한듯한 인터뷰를 했었고 지금 가져가는 플레잉타임이 적다고 보진 않습니다.

WR
2022-01-19 01:19:00

저도 사실 이우정 선수의 플레이타임에는 불만이 없습니다. 다만 변준형-전성현이 각각 10분이상을 쉬려면 누군가 20-25분으로 메워야하는데 박지훈 선수+ 누군가가 메워줘야한다고 봅니다. 그 역할을 박형철, 조은후, 이우정 선수중에는 해야한다고 보구요. 이우정 선수는 그중 마지막 카드라고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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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1-19 03:05:31

참 어렵네요. 저도 출전시간 조정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백업선수들이 뛰다가 지면 또 주전선수 안썼다고 욕하더라고요. 결국 주전선수와 백업선수간의 실력차가 조금이라도 좁혀지거나, 시즌 초반부터 출전시간 조절을 좀 해줬으면 좋았을걸..하는 답만 나오는데, 이미 물은 엎질러졌으니..다시 담는건 어렵죠.

WR
2022-01-19 03:09:04

사실 이 글이 나온 지금시점에는 늦었죠. 1라운드부터 이렇게 했어야된다고봅니다.. 방부제님 말대로 지금은 늦었죠

2022-01-19 01:12:29

글 좋네요 

WR
2022-01-19 01:20:12

감사합니다! 경기끝나자마자 너무 화가 나서 분석적으로 시작했는데 이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닌지라 거의 3시간이 걸렸네요

2022-01-19 01:18:41

드릴 건 추천뿐.
방전이 명백해 보이고, 이기는 경기도 이기고자 하는 정신력이 몸을 지배해서 나오는 신기한 현상일 뿐 가면 갈수록 더 힘들어질 건 자명해 보입니다.
시즌 초중반에 체력 다 빼놓고 뒤늦게 관리해주겠다? 맨날 이런 경기 하면서? 우리 팀 감독이지만 참 너무한 것 같습니다.

WR
2022-01-19 01:21:24

정말 동의합니다. 스펠맨은 본인이 설린저처럼 힘을 빼고 하는 선수도 아니고 슬슬 방전난 티가 너무 보이는데 먼로만이라도 좀 기용했으면 싶네요 이제 스펠맨 부상이라 강제로 40분뛰게 생겼구요

2022-01-19 01:43:23

같은 안양팬이지만 애정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얼마나 화가 나셨으면 이런 글을 쓰신걸까요? 김승기감독한테 보내주고 싶네요 이미 여러차례 얘기가 나왔던 주제라서...대다수의 팬들사이에서는 이미 방전으로 판명난거 같긴 합니다. 연말에 디비 경기, 올초에 삼성 경기도 다녀왔지만, 변준형선수는 확실히 몸상태(몸살+장염)가 안좋았죠. 다들 아시겠지만 체력이 떨어지면 면역력저하부터 오잖아요. 몸살과 장염이 낫는다고 컨디션이 바로 올라오진 않죠. 뭐, 변준형선수 뿐 아니라 우리팀 주전선수들이 다 힘들어보였어요. 그래서 4라운드는 우리팬들이 마음을 좀 내려놓고 봐야할 거 같다고 글도 썼었는데...현실이 됐네요 오늘 전성현선수가 좋은 모습 보여줬지만 사실 벤치에서는 무릎을 자주 만지는게 썩 좋은거 같진 않았는데 잠깐씩 쉰게 도움이 된거 같았고, 문성곤선수도 발목이 아파보였고, 오세근선수는 절뚝거리는 모습 자주 보였죠(무릎얘기는 패스) 스펠맨이 어떤지 걱정되긴 하네요. 그래도 저는 좀 희망적인게 오늘 경기만 하더라도 작탐 잘 부르고, 로테이션 활발히 해주더라고요. 앞으로는 출전시간을 더 조절해주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저도 신입들 뛰는 모습 궁금하긴 한데..못나오는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해 타팀 신입들이 워낙 잘하고 있어서 좋은 모습 못보일바엔 좀 늦더라도 확실히 준비해서 나오는게 멘탈관리 차원에서도 나을거 같아요. 요새 우리팀 선수들 너무 많이 까여서 연차있는 선수들 멘탈까지 걱정되는 수준인데...제발 팬이라면 선수들한테 욕하는 DM 보내지 마시길 바랍니다. 애정을 갖고 보는 팬들이 있으니 후반기에는 좋은 모습 보여줄거라 믿습니다.(물론 전 4라운드는 내려놓을겁니다)

WR
2022-01-19 03:11:08

저도 최근 로테이션이 그래도 나아졌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지금은 주전 5명 전부 컨디션이 말이 아니죠.. 이미 늦어도 너무 늦은것같습니다. 지금이라도 로테를 좀 돌려줬으면 하네요 그래도 작년우승팀인데 올해도 우승이 목표일테니까요.

2022-01-19 02:14:11

김승기 감독 두 번이나 우승해준건 정말 팬으로서 고맙지만 진짜 한 번만 삼성 같은 팀 만나서 운영해봤으면 좋겠네요. 본인이 선수 운이 얼마나 좋은지 잘 모르는 거 같아요. 솔직히 삼성이 신인들의 무덤이라지만 안양도 다른 방면으로 신인들의 무덤인 것 같습니다. 본인이 정강호 양승면 인맥픽으로 뽑아놓고(선수 비하 의도는 없습니다) 선수가 없다고 안쓴다니 너무 앞뒤가 안맞지 않습니까?

2022-01-19 22:59:35

정강호는 인맥픽이 아니고 임기웅이었을 겁니다. 대학때 정강호는 2라운드에 뽑힐만한 선수였습니다

2022-01-19 07:12:30

늘 선수들의 방심 탓을 하지만 실상 팀에서 가장 방심하는 사람이 김승기 감독이죠
작탐 안 부르는 건 거의 불치병 수준이예요
통상적으로 20여점차로 앞서고 있더라도 연속 실점하거나 흐름이 안 좋아질 기미가 보이면 감독들은 바로 작탐을 부릅니다
그러나 김감독은 20점차->10점차로 줄어들어도 절대 작탐을 안 불러요
상대팀이 2,3점차로 따라오거나 역전을 당하면 그제서야 작탐 불러서 선수들을 다그치죠
이건 올 시즌 뿐 아니라 감독 생활 내내 개선이 되지 않는 점입니다
작탐 아꼈다가 클러치 타임에 두 개 연속 쓰고 그걸 선수들에게 자랑하는 사람이니 뭘 더 바라겠어요?
계약 기간 마치고 다른 팀 가서 처절하게 실패해 보고 뭔가 깨달았으면 합니다

2022-01-19 08:41:03

와 추천 박아드립니다 

KGC를 공동 세컨팀들 중 하나로서 응원하는 팬심에서, 오리온 만큼은 아니지만 이따금 김승기 감독의 운영 스타일이 이해가 안갈때가 많습니다 

2022-01-19 10:45:07

박지훈은 상무에 있을 때도 프로팀 털어먹는 모습을 보일 정도였고 지금 몇몇 팀에 가면 당장 주전으로 뛸 실력이라고 봅니다. 키에 비해 골밑에서 싸우는 능력도 좋아서 슈팅가드로도 쓸 수 있다고 보구요. 20분 이상 뛰면서 변준형, 전성현과 로테이션하면 좋을 거 같아요.

저는 우동현도 좀더 기회를 줬으면 합니다. 여러 가지 약점이 있다고는 하지만 공격력만큼은 쓸만하죠.

다른 팀은 더 성과가 없던 선수들도 돌려써가면서 발굴해내고 있는데 안양은 벤치 자원이 약한 것도 아닌데 너무 주전만 쓰네요.

2022-01-19 12:13:36

최근 조금씩 로테이션을 해주고 있지만 개인적으론 굉장히 늦었다고 생각 합니다.

이미 다 지쳤고 3라운드까지 너무나 많이 뛴 여파가 나오고 있죠.

어제 경기를 보는데 2쿼터에 이미 스펠먼 오세근 둘 다 다리를 절면서 경기를 뛰더군요.

굉장히 불안한 상황이죠. 스펠먼은 결국 20분도 못 뛰고 부상으로 아웃

오세근은 36분을 뛰었지만 계속 통증이 있는 모습을 보였구요.

변준형 문성곤도 이미 다 지쳤습니다. 문성곤의 에너지 레벨이 3라운드부터 급감했죠.

슛이 잘 들어가고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문성곤의 최대 장점은 수비와 리바운드 가담인데 리바운드 가담하는 횟수가 어느 순간 많이 줄었습니다. 그만큼 많이 지쳤다는거죠.

 

젊어서 많이 뛴다 많이 뛰고 싶어 한다 제일 이해가 안가는 말 입니다.

다른 팀 선수들은 휴식 부여 받고 4쿼터에 날라 다니는 데 안양 선수들은 그 휴식이 적거나 거의 없어서 4쿼터만 되면 효율과 움직임이 급감하죠.

근데 감독은 항상 방심이라 말 하고 작전 타임을 불러 선수들에게 답답하다는 식으로 이야기 합니다.

 

4라운드 중반이고 아직 20경기 넘게 남았는데 안양은 불안한 부분이 너무 많네요.

특히 주전 선수들이 너무 지쳤습니다. 

 

2022-01-19 17:05:33

분명히 kbl에서 업적을 남긴 감독인데 본인 역량에 자꾸 의구심을 품게 만드는 올시즌입니다. 큰그림이 있으신건지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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