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전인지 방심인지 분석글(스압주의)
최근에 안양 페이스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저도 안양의 팬으로서 항상 김승기 감독의 운영에 대해 비판하고는 했는데요.
맨날 그냥 잔소리처럼 화만 내는게 그냥 메아리 치는거 같더군요.
그래서 직접 기록 하나하나 보면서 비교해봤습니다.
아래 자료는 안양 KGC의 경기 중 4쿼터 마진이 최소 -6인 경기들입니다.
유독 심했거나 최악의 결과가 나온 경기는 빨간 줄 표시를 해놓았습니다.
그 경기의 속내용까지 복기하지는 않겠습니다만
대충봐도 최근 2~4라운드의 내용으로 올수록 극적인 패배, 말도 안되는 리드 체인지가 늘어난 모습입니다.
항상 1-2쿼터에 벌려놓은 격차를 3-4쿼터에 다 따라잡히면서 분위기도 못찾으며 경기가 끝나죠.
저 빨간줄 표시 해놓은 경기 6경기 4쿼터 평균득점이 11.8 : 25.1 입니다. 15점차 리드로 3쿼터를 마쳐도 안심할 수 없는 팀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나중에 시간이 더 남는다면 주전 5명의 4쿼터 야투율과 움직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 못한 몇경기 들고와서 통계의 허점을 노리는거 아니냐 싶으실까봐 올시즌 안양이 한 32경기 모두 4쿼터 마진을 직접 비교해 보았습니다.
1~4라운드 전경기 4쿼터 평균득점 (연장포함)
평균 안양 19.5 : 22.9 상대
총계 안양 623 : 703 상대
32경기 합쳐서 4쿼터 총 마진이 -80입니다......
안양의 쿼터별 득점 마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1쿼터 22.7(1위)-2쿼터 21.7(1위)-3쿼터 21.1(2위)-4쿼터 19.0(8위)
변준형-전성현-문성곤-오세근-스펠맨으로 이어지는 주전 라인업은 어느 다른 팀 주전을 봐도 전혀 꿀리지않고 압도합니다. 실제로 그 주전들이 계속뛰는 안양의 1쿼터 득점마진은 22.7로 2등과도 유의미한 범위로 압도적 1등입니다. 2쿼터도 마찬가지로 득점 마진 1등이구요.
그렇다면 왜 4쿼터에 유독 부진할까요?
사실은 선수들이 방심해서 입니다.
가 아니겠죠.
시즌은 nba2K게임처럼 간단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체력문제죠.
문성곤 34분 11초 변준형 33분 04초
전성현 33분 03초 스펠맨 32분 53초
오세근 29분 11초 (근 4시즌 중 최장시간)
문성곤 변준형 전성현 스펠맨은 KBL 출전시간 2-5등을 쓸어담고 있습니다.
이 수치도 사실상 부상이나 김승기식 경기던지기로 20분 출전한 기록이 있어서 이정도입니다.
(1위인 이승현 선수는 어떤 싸움을 하고계시는 겁니까.... 34분 29초라니...)
이 문제에 대해서 김승기 감독은 문성곤 변준형은 본인이 뛰겠다는 의지가 강해 뛰게하고 전성현과 오세근만 체력적으로 관리해주고 있다고 하죠. 애초에 이부분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의지가 강해 뛰고싶어하는걸 관리해주라고 감독이 있는거죠. 만약에 34분 33분을 뛰고도 4쿼터에 멀쩡해보이면 괜찮죠. 근데 수치상으로나 외관상으로도 너무 지쳐보이지 않습니까.. 전성현과 오세근도 무슨 관리를 해주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진짜 KGC에는 10분도 로테이션 시킬 자원이 없는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안양의 벤치 자원으로는 박지훈(박형철,박재한)-조은후(이우정,우동현)-양희종(함준후)-한승희(주현우)-데릴 먼로가 있습니다. 이 중 로테이션 멤버로 포함할 멤버만 보겠습니다.
PG 박지훈 (15분정도는 소화가능)
박지훈 선수는 군입대 전만해도 27분을 넘게뛰며 8득점 4어시를 하던 주전이였습니다. 이 선수는 평소 행실을 보면 마음이 여리고 뭐든 노력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여서 참 팬으로서 좋은 선수입니다. 그런 선수를 김 감독은 전역하자마자 첫경기에 27분을 뛰게합니다. 두번째 경기는 20분을 뛰게 하고 인터뷰로 정신을 못차린다고 공개 비판을 때려버리죠. 차근차근 경기에 녹아들게 넣었으면 지금보다 훨씬 자신감이 붙었을 거라고 봅니다.
SG 박형철 이우정
위는 박형철의 기록 아래는 이우정의 기록입니다.(어시 리바 기록이 바뀌었습니다.)
이우정 선수는 18-19 이후 군입대를 해서 그때 기록입니다.
두 선수의 기록이 별거 없어보이지만 15분가량 뛰어주면서 5득점정도 해줄 선수 굉장히 중요합니다.
19-20 박형철 선수의 기록을 올시즌 타 팀 선수들과 비교하자면 DB의 박찬희 SK의 최부경 LG의 이승우 오리온의 김강선 KCC의 송창용 모비스의 이현민 정도가 비슷한 출전시간과 득점력을 갖고있습니다. (10개팀에 다 박학하지 않아 대충 기록 비슷한 선수만 나열한 점을 참고 해주십시오.)
SF 양희종 함준후
사실 양희종 함준후는 쓸만큼 쓰고 있다고 봅니다. 양희종은 노쇠화가 진행된게 보이기 때문에 작년보다 왜 덜쓰냐! 라고 따지기엔 그의 폼도 점점 내려오고 있구요. 함준후도 9분정도를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죠. 문제는 양희종 함준후가 주로 오세근의 백업멤버로 나온다는 점입니다. 문성곤 선수의 백업으로 10분가량 소화해 준다면 저는 만족합니다.
PF 한승희
한승희는 저번시즌 신인으로 10분정도의 출전시간을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삼점도 던지는 선수이고 애초에 오세근의 백업이 한승희 한명입니다. 원래 있었던 김철욱 김민욱을 다 팔지를 말던가 팔았으면 울며 겨자먹기로라도 누군가 10분을 채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지금 한승희 밖에 없구요.
올해신인 조은후 주현우
저는 올해 드래프트를 참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중에 조은후 주현우도 있구요. 다른 2라운드 신인들도 경기를 뛰어가면서 주목을 받고 1라운드 신인들도 몇년만에 리그에 활기를 불어넣는 중인데 아직 안양의 선수들은 엔트리조차 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은후 선수는 입단 당시에 부상이라고 들었습니다. 현재 상황이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주현우 선수라도 쓸만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뽑았는데 안쓰는건 아니잖아요. 농구단이 자선단체도 아니구요.
외국인 데릴 먼로
가장 최근 KBL 시즌이 18-19 이고 먼로가 86년생이니까 1년 1년 어떨지 모른다는 점은 있으나 무조건 더 출전시간을 부여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펠맨이 도중에 부상으로 빠진 4경기에서 먼로의 평균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27.8분 출장 11.3득점 10.3리바운드 6.3어시스트
그 외에 나머지 29경기에서 157분 고작 5.6분에 그치고 있습니다. (5경기 결장 포함)
심지어 12.19일 오리온전은 먼로를 고작 4초만 뛰게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저 성적이 이런 취급을 당할 성적인가요?
이처럼 보듯 안양의 벤치멤버가 그렇게 심각한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물론 내부사정이야 알수가 없습니다. 또한 안양의 벤치가 하위권인거는 알겠습니다만 그렇게 주전만 굴리는게 상책이 아니라는건 명백해보입니다.
저는 정말 안양 12년째 팬이고 최근 팀 운영에 불만을 느껴 자료와 함께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타팀의견이나 안양팀 의견 다 피드백 받습니다.
글쓰기 |
왜 김철욱 내주고 이우정 데려온지 잘 모르겠습니다.. 1819시즌 이상범 감독이 이우정 포기한듯한 인터뷰를 했었고 지금 가져가는 플레잉타임이 적다고 보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