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래 선수에게 쓰는 작은 편지...(장문)
김시래 선수.
안녕하세요. 당신을 응원하는 30대 중반에 아저씨입니다.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사랑스런 두 딸을 비롯하여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김시래 선수를 응원했던 것은 LG 세이커스 시절부터네요.
단신의 몸으로 코트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니며 어시스트와 중요한 클러치 타임 해결사로 감독이 믿고 쓰는 선수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그 무게감이 너무 무거워서 체력은 떨어지고, 부상을 늘 지니고 있는 모습이 씁쓸했습니다.
운동선수의 숙명이라고는 하지만 유난히 더 팬의 입장에서는 시련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잊지 못하는 경기가 있습니다.
19-20년 현주엽 전감독 3년차 시즌에 버논 맥클린 선수에서 마이크 해리스로 교체되어 DB와 경기를 하던 때였습니다. 그때 마이크 해리스 선수는 첫 경기에서 40점 이상을 넣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 당시 부상으로 경기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벤치에서 골이 들어갈때마다 뛰면서 좋아했던 모습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팀내 1옵셥의 무게였겠지요 ? 엘쥐에서는 1번과 2번을 함께 맞는 모습이였는데 2가지는 누가봐도 힘들어보였습니다.돌격대장 참 고생많았습니다. 누군가에게 기대고도 싶을텐데...혼자서 잘 견뎌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LG는 토사구팽을 하고 삼성으로 오게 되었네요
(제 개인적인 견해이므로 의견이 다른분들께는 양해부타드립니다)
삼성에서도 다시 같은 상황에 반복인듯 합니다.
언론에서도 ,이상민 감독의 핵심전략도 김시래 선수가key-point 입니다.
거기에 주장까지 맡고 있으니 그 무게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패배가 더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분명히 가혹하고 차갑고 아픈 말들이 더 나올것 같습니다.
생각이 많아지면 현실에서는 좋지 않다고 합니다. 쉽지 않겠지만 흔들리지 말아주십시요.
본인을 비난하는 팬보다는 응원하는 팬이 더 많다는 것을 절대로 잊지 말아주시고요.
내일 15:00 DB와의 경기가 있네요...
아프지 마시고 선수들 잘 다독여서 최선을 다하는 경기 부탁드립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쓰기 |
김시래 선수 실력은 의심치 않지만 플랍 좀 줄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