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유튜브 채널의 한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PufSwu6zc
영상의 내용은 최원혁과 오재현이 경기 전 DB의 허웅을 10점 이내로 막겠다고 얘기했고,
실제로 이 경기에서 허웅선수는 9점 득점했습니다.
논란의 주요 골자는
굳이 타팀 유튜브 채널에서, 상대팀 에이스의 사진과 기록지를 썸네일에 활용하고, 해시태그까지 걸 필요가 있냐? 입니다.
이에 대해 DB팬분들은, SK가 승리하였고, 잘한 것은 맞지만, 상술하였듯, 굳이 저렇게 하는 것은
타팀에 대한 존중이 없는 조롱이라고 말씀하고 계시고,
SK 팬들은 (소속이라 존칭 제외합니다) 그만큼
허웅 선수를 상대 에이스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라는 점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외 농구팬이라고 볼 수 없는 무개념들의 차마 눈 뜨곤 볼 수 없는 말들은 하지 않겠습니다.
매니아에만 계셨다면, 보기 힘든 비하성 발언들이 많이 있던 걸로 추정되며, 현재 역시 일부 남아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영상 역시, 양 팀 팬들이 날을 세우고 싸우기 보다는, 일명 분탕러들이 더 활발하게 활동하며 문제를 키웠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이 영상은 공감 141, 비공감 253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SK팬의 입장이 당연히 포함되긴 했겠지만,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SK는 오재현의 수비 5걸 도전이라는 일종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은 최원혁 과의 1대1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나있습니다. 그렇다면 타팀과 엮인 장면은 없을까요?
모두가 다 기억하실 그 장면, 변준형 선수와의 매치업 역시 변준형 선수의 사진이 썸네일에 있으며 영상이 제작되었습니다.
만약 정말 뜬금없이 기록지가 있다면, 무조건적으로 SK의 일방적인 조롱이며, 타팀에 대한 모독이며, 백 번 사과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최악의 운영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영상의 기본 주제 자체가 기록지를 보는 컨텐츠일 뿐만 아니라, 영상의 시작부터, 두 선수가 상대팀의 에이스를 10점 아래로 묶어보겠다는 다짐을 하며 시작됩니다.
이 컨텐츠 자체가 10점 득점 저지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는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댓글을 보다보면
만약 안양전에서 김선형의 부진을 KGC유튜브에서 기록지 박제하고 하면 어떨것 같냐? 역지사지를 해보라? 라는 댓글이 있는데,
두 상황은 엄연히 구분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양전은 그냥 김선형이 못했습니다. 그것도 매우 많이 엄청 못했습니다. 서커스샷도 쉽게 넣으시던 분이 그냥 레이업도 놓치시더군요. 당연히 김선형 선수의 팬으로써 박제 당하면 기분이 나쁘겠죠.
그러나, 그렇게 박제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요? 그냥 안양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서 박제하는 게 끝인가요?
적어도 박형철 선수, 혹은 변준형 선수와 같은 선수가 김선형 선수 억제기 라는 특명을 받고,
실제로 찰거머리 같은 수비를 하며, 모두의 인정을 받고, 감독님이 인터뷰에서 칭찬하고,
그정도의 연관성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저 선수가 못해서 우리 팀이 이겼어! 가 아닌
저 선수를 열심히 막았어! 가 이번 컨텐츠의 핵심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쓰다보니 내로남불이다... 라고 생각되는 포인트가 없진 않습니다,
다만 비공감이 공감의 2배가 될 만큼 이 컨텐츠가 지탄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매니아분들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끝으로 SK 유튜브 채널에 방문해주셨다가
일부 배려심 부족한 SK팬 혹은 무개념팬들로 인해 상처받으신 DB, 허웅 팬분들께 대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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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흔히 '웅줌마'들로 불리는 농구팬이 아닌 악성 허웅 팬분들이 많아져서 이런 댓글들이 자주 보이는거 같아요... 딱히 큰 문제가 될거 같진 않는 영상 같아보입니다. 허웅 선수 인기가 너무 많다보니 수도권 티켓 구하기도 함들던데 크블이 인기가 많아졌지만 또 다른 문제점아닌 문제점들이 자주 보여서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