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모비스; 슛 되는 최준용은 막을 수가 없네요

1. 슛 되는 최준용은 막을 수 없다

한국의 드레이먼드 그린이라는 표현이 참 잘 어울리는 선수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여지 없이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며 3스틸 1블록을 기록하였습니다. 어시스트도 5개 기록했구요. 특히 안영준 선수의 컷인에 넣어준 패스는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웬만한 선수들은 시도 조차 못할 패싱 기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최준용의 재능을 악마의 재능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정말 최준용 선수가 보여주는 BQ는 일반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3점을 75%의 효율로 꽂기도 했네요. 바로 직전 경기에서 0/7를 기록했던 선수가 3/4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경기를 보고 아쉬움을 토로 했었는데 죄송하게 됐습니다. 이번 시즌 30% 기대해 봅니다.

2. 제발 그만해, 오심 그만해, 이러다가 다 죽어

오심이라는게 없는게 더 어려운 부분인 것 같아 이렇게 언급해야 하나 싶지만 언급을 안하고 넘어가기엔 최부경 선수가 너무 억울해 보였습니다. 첫 번째 장면에서는 넘어지면서 몸이 닿지 않았는데 아웃 오브 바운드를 선언했고 두 번째 장면에서는 함지훈 선수 맞고 넘어간 걸 최부경 선수가 쳐냈다는 판정을 했죠. 꽤나 가까운 위치에 심판이 있었음에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게 너무 아쉽더군요. 게다가 리플레이로 다시 보여주는 바람에 명확하게 볼 수가 있었어서 더욱 그랬습니다. 선수들 너무 억울해 보이던데 리플레이는 왜 심판들 원할 때만 볼 수 있게 만들었을까요. 언제는 보고 언제는 안 보고 너무 제멋대로 입니다. 아니면 불만 안 갖게끔 잘보던가!

3. 21 워니 > 19워니 > 20워니

작년도 워니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19년도에 그렇게 잘하던 모습들을 다 어디에 털고 왔는지 대놓고 못하는 모습이었죠. 물론 감독의 운용 방법도 문제였다고 생각하지만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우려 속 재계약이 이루어지고 컵 대회와 시즌 몇 경기를 치뤄본 결과 올해의 워니는 여느 때보다 훌륭합니다. 공격은 19 워니와 비슷합니다. 물론 오늘은 상대적으로 약한 용병들을 만나서 더욱 효과적인 공격을 할 수 있긴 했습니다만 이전 경기들도 꽤나 안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KCC전에서 라건아 상대로도 좋았구요. 차이점은 수비에서 드러나지 않나 싶네요. 확실히 전희철 감독의 수비는 문경은 감독 때보다 적극적인 것 같습니다. 특히 핸들러에 대한 수비 압박이 많이 강해졌는데 워니가 헷지 수비 하는 모습은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예전보다 빨라진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헷지 갔다가 리커버리 하는 속도도 빨라지고 그냥 핸들러를 1:1로 상대할 때도 좋아졌습니다. 얼 클락이 아무리 컨디션이 꽝이라지만 페이스투페이스 1:1을 막아 버리더군요. 

모비스는 아직 어리긴 하지만 서명진, 이우석 듀오가 좋아 보이더군요. 화려하진 않지만 견실하게 플레이 하는 모습을 보면 유재학 감독이 조금만 더 손을 보면 어떤 선수가 되어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대단한 감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