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농구 인프라, 유망주 숫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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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9-21 23:00:54
오늘 일본에 거주중인 농구선수 출신 친척 형님과 대화를 나눴는데(학창시절 한국에서 엘리트 농구를 했고 현재 일본에서 지도자로 활동중입니다)
일본내에서 농구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농구선수를 지망하는 학생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하네요.
일본은 전통적으로 배구 인기가 높아서, 키큰 학생들이 배구를 지망하다가 안되면 농구로 턴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B리그 출범후 농구선수 연봉이 높아지고(출범 6년도 안됐는데 한화로 10억원 넘는 연봉을 받는 선수도 있다더라구요) 배구는 각 구단간의 이해관계 충돌로 프로화에 계속 실패하면서 급여 수준이 제자리 걸음이고, B리그 산하 구단들이 공격적으로 유소년 팜을 확장하고 있어서 농구선수를 지망하는 유소년의 숫자가 많이 늘어났다네요. (예전에는 키가 180 넘고 운동신경 좋으면 배구부터 채우고 농구였는데, 이제는 오히려 농구로 많이 오는 추세라고 합니다)
특히 자국선수인 하치무라 루이, 와타나베 유타가 매스컴을 많이 타면서 NBA 인기도 올라가고, 시너지가 장난이 아니라고 합니다.
B리그 구단들의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제대로' 갖춘 시점을 고려했을때, 2024 U-18, 2025 U-19 대표팀에 뽑히는 세대들부터 높은 경쟁력을 발휘할거라고 본다네요.
일본 농구의 미래 성장동력이 제대로 불 붙을 것 같아서 좋네요. 앞으로 우리나라와 제대로된 농구 라이벌 관계를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이전까지는 우리가 너무 일방적으로 이겨서 긴장감도 없고 노잼이었는데, 앞으로는 재미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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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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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모든게 돈과 성적이죠.
토가시가 1억엔 고지를 처음으로 뚫었고, 신규팀이 계속 생기며 구단들에서는 돈을 풀기 시작합니더. 지도자들의 연봉도 쎈편이니 장래에 대한 걱정도 덜할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