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스퍼 존슨의 플레이스타일은?

폴 피어스 느낌의 스킬셋에 패스도 잘합니다.

마냥 먼 거리에서 가만히 있다가 슛만 할 줄 아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제스퍼 존슨 선수가 KT에서 뛸 때 신기성이라는 걸출한 포인트가드가 있긴 했지만 2~3년간 족저근막염, 그외 자잘한 부상과 나이 탓에 전성기만한 모습은 아니었기 때문인지 제스퍼 존슨 선수가 공격을 주도하고 조립했습니다. 이 때 국내 선수들이 활발히 움직이고 제스퍼 존슨 선수가 적재적소에 패스를 주곤 했지요. 신기성 선수가 KT를 떠난 다음 표명일 선수(바로 그 모래반지빵야빵야의 주인공이죠.)가 왔지만, 3억인가 4억에 달하는 연봉 값을 못 하는 바람에 제스퍼 존슨 선수가 리딩을 주도하는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었습니다.

패스, 슛만 했느냐? 의외로 매치업 상대도 제치곤 했습니다. 강점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으나, 그 둔한 몸으로 유려한 스탭을 보여주었지요.

다만 키가 197~198cm 정도라 골 밑에서 수비도, 느려서 가로 수비도 많이 아쉬웠지요. 골 밑에서 공격 옵션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상상하신 거처럼 골 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는 못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드러나는 당시 KT의 약점은 송영진 선수처럼 빠르고 탄력이 좋거나 박상오 선수처럼 힘이 좋은 포워드 등을 기용해서 보완했습니다.

요약하자면 훌륭한 BQ, 패싱 센스, 슛을 갖추고 있지만 느린 스피드와 낮은 높이라는 단점이 있는 선수였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아래에 제가 이 KBL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박상오 선수 기사가 있는데, 그 기사에서 박상오 선수의 회상에 따르면 연습할 때도 적극적으로 의견내고 주도했다고 합니다. 또 오리온 시절에는 같은 팀에서 마음을 못 잡던 조 잭슨 선수를 각성 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거 보면 리더십도 훌륭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네요.

빅맨과는 전혀 거리가 먼 선수입니다. 그렇기에 전창진이 빅맨보강을 위해 상위픽을 주고 딕슨을 데려왔었죠

공격에서는 포스트업에 이은 페이드어웨이가 쏠쏠하게 잘 들어갔고, 코트 어디에서나 슛을 쏠 수 있었던 선수입니다. Bq는 역대 외국인선수 중에서도 손에 꼽을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패싱센스도 수준급이었고 무엇보다 클러치상황에서 매우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던 선수였습니다. 슛을 의식하다보면 뜻밖의 민첩함으로 가볍게 2점을 적립했습니다.

수비도 의외로 제법 괜찮았습니다. 손질은 수준급이었고 웨이트가 있다보니 쉽게 골밑에서 밀려주지 않았죠. 다만 높이의 한계가 있어서 림 프로텍터로서는 아쉬웠고 풋백득점도 많이 허용해야했죠. 전반적으로 찰스로드와 장,단점이 180도 다른 수준이어서 둘의 궁합은 제법 훌륭했고 Kt를 강팀으로 이끌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멘탈이 좋았습니다. 아이반 존슨(...)을 제외하면 누구에게도 화내는걸 본 적이 없었고 기량이 떨어진 후 대체선수로 돌아다닐때도 어딜 가나 칭찬일색이었죠. KT 뿐만 아니라 KBL 레전드 외국인선수라 해도 손색 없는 선수였습니다. 부디 좋은 곳에서 편안하시길...

원래 포지션 자체가 포인트가드-슈팅가드였던걸로 압니다. 문제는 체중관리...가...

몸이 엄청 무거워서 운동능력이 좋진 않고, 대신 멈무게로 똥파워 포스트업을 꽤나 잘쳤죠. 가드 출신답게 당연히 비큐와 패싱센스, 외곽슈팅력도 좋았구요.

체중관리 되어있는 재스퍼라면 메인옵션 용병으로 크블에서 오래 봤을겁니다.

초창기 KBL 왔을땐 전성기 시절 현주엽 + 전문 슛터겁 슛터치에 3점 슛까지 던지는 올라운드 플레이었다고 봅니다 앨버트 화이트 선수 비슷했죠
크윌에 슛 있는 선수 단 크윌 보단 느린 선수였죠
체중 늘고 다시 컴백 했을땐 진짜 구력가지고 노련미로 경기하던 푸근한 아재 스타일이었구요

케이티 있을때 제스퍼존슨이 상대방빅맨 외곽으로 끌고나오면 그자리 조성민이나 박상오가 자기매치업포스트업쳐서 득점했고 안따라나오면 제스퍼존슨한테 삼점맞고 그랬었죠 패싱능력엄청 좋았던

아 제스퍼가 갔군요 슬프네요

포스트업 수비가 안되는 김동욱 정도로 보면
되겠네여

운동능력이 부족하니 포스트업 공수는 약한데
나머지 공격은 다 잘했네여

외모는 알젭 느낌인데 플레이는 피어스 느낌 정도네요.

보급형 하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