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KBL
/ / /
Xpert

대한민국과 맞붙게 될 리투아니아 유럽리그 선수 소개 -(3) 칼니에티스 그 외(장문입니다)

 
18
  1543
Updated at 2021-06-27 13:08:58

먼저 1,2 편을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밑에 관련 글들을 올리겠습니다.

 

+(1)편 마리우스 그리고니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kbltalk&wr_id=379427

 

 

 

+(2)편 로카스 기드라이티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kbltalk&wr_id=383799

 

 

글 시작하기 전에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제가 생각하는 리투아니아 대표팀 스타팅 멤버 및 주요 로테이션 선수를 허접한 예상이지만재미로 한 번 거론해보겠습니다.

 

저는 만타스 칼니에티스(196cm) - 마리우스 그리고니스(198cm) - 로카스 기드라이티스(201cm) - 도만타스 사보니스(211cm) - 요나스 발란츄나스(211cm) 이렇게 5명이 스타팅으로 나설 것 같고출장 시간도 비교적 많이 가져갈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잘기리스 카우나스에서 뛰었던 그리고니스와 동갑(1994년생)인 루카스 레카비츄스(180cm), 그리고 2021 NBA 드래프트에 얼리 엔트리(2000년생)를 신청한 로카스 요쿠바이티스(193cm)가 벤치에서 볼 핸들러로 나와 칼니에티스그리고니스의 뒤를 받칠 것 같습니다.

 

 

1998년생 윙인 타다스 세데케르스키스(204cm), 오랜시간 리투아니아의 주득점원 역할을 했었던 민다우가스 쿠즈민스카스(206cm)도 중용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칼니에티스레카비츄스그리고니스세데케르키스쿠즈민스카스와 관련한 내용은 뒤에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글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소개할 선수는 바로 최근 2년 계약을 맺으며, 2021-202 유로리그 정규시즌에 출전하는 친정(잘기리스 카우나스)으로 컴백한 리투아니아 대표팀의 캡틴’ 칼니에티스입니다.

 

+참고 자료+

https://zalgiris.lt/en/news/bc-zalgiris/95805/

 

https://www.eurohoops.net/en/euroleague/1220813/mantas-kalnietis-returns-to-zalgiris-kaunas/

 

Mantas Kalnietis penned a two-year contract with Zalgiris Kaunas, the Lithuanian powerhouse announced Monday.

 

said the captain of the Lithuanian national team.

 

 

칼니에티스는 오랜 시간 국제대회에서 리투아니아 대표팀 경기를 보신 분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일 겁니다.

 

칼니에티스는 만 20세였던 2006세계 선수권(현 월드컵)에 나서는 성인 대표팀에 처음으로 뽑힌 이후, 15년이라는 긴 세월을 대표팀에서 보내고 있으며늘 팀의 핵심 자원으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칼니에티스가 대표팀에 있었을 때리투아니아는 국제대회에서 대단한 성과를 여러번 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2008)에서 4위를 차지한 이후리투아니아는 유로바스켓 2009 본선에서 세대교체(16팀 중 12)에 실패하며미래에 대한 희망이 보이지 않는 팀이었습니다.

 

그러나 리투아니아의 고민은 고작 ‘1’ 사이에 모두 풀렸습니다그들은 2010년 터키 세계 선수권에서 3위를 차지하며세계적인 농구 강국의 면모를 되찾았습니다.

 

리투아니아의 비상에는 개인기가 뛰어나고유럽 선수치고 엄청난 운동능력까지 갖춘 젊은 피의 활약이 새로운 동력원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 주인공은 칼니에티스칼니에티스의 동갑내기(1986년생)이자 현재 NBA 덴버 너게츠의 해외 스카우트 마르티너스 포츄스(196cm -> NCAA 듀크대 출신)가 그 주인공들입니다.

 

 

참고로 둘은 프로에서 같이 한솥밥(잘기리스 카우나스칼니에티스 -> 2006 ~ 2012, 2015~ 2016, 2021 ~ 포츄스 -> 2009 ~ 2011, 2013 ~ 2014, 2015 ~ 2017)을 먹은 적도 있습니다.

 

+잘기리스 카우나스의 다이나믹 듀오’ 칼니에티스포츄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ZJQVRQoaUrk

 

 

 

https://www.youtube.com/watch?v=o1HgtFB-2jI

 

 

+NBA 덴버 너게츠의 스카우트가 된 포츄스 참고 자료+

https://www.15min.lt/24sek/naujiena/lietuva/is-sustingusios-jav-i-lietuva-grizes-m-pocius-gyre-inovatyvu-zalgirio-sprendima-875-1348794

 

+캄파쪼와 연결된 포츄스+

https://www.archysport.com/2020/11/pocius-campazzos-madrid-connection-with-the-denver-nuggets/

 

 

이후 칼니에티스는 유로바스켓 2013, 2015에서 리투아니아가 준우승을 차지하는데크게 공헌했습니다.

 

사실 개인 활약만 놓고 보면 가장 돋보였던 대회는 2016 리우 올림픽 때였습니다.

 

이때 칼니에티스의 활약은 당시 NBA에서 뛰고 있었던 요나스 발란츄나스(211cm), 민다우가스 쿠즈민스카스(206cm)같은 선수들(사보니스는 당시 2016년 NBA 드래프트에서 막 지명된 )이 있었음에도, ‘독야청청군계일학’ ‘북 치고 장구 치고 상모까지 돌린다.’라는 말이 딱 떠오를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당시 리투아니아는 8강에서 호주에게 26점차 대패(64-90)를 맛보는 굴욕을 당하지만그와는 별개로 대표팀에서 칼니에티스 활약의 영향력은 대단했는데이 시기 개인 기록 순위를 살펴보면,

 

 

칼니에티스의 평균 득점(18.0)은 대회 6어시스트는 1(7.5어시스트)였습니다또한 이피션시는 무려 2(1위는 파우 가솔, 3위는 케빈 듀란트)에 해당되는 기록이었습니다.

 

+참고 자료+

http://www.fiba.basketball/olympics/2016

 

 

 

+칼니에티스의 세계 선수권(2010), 유로바스켓(2013, 2015), 리우 올림픽(2016) 개인 기록+

2010 -> 평균 9.8(3점 슛 33.3%) 3.0리바운드 3.4어시스트

2013 -> 평균 12.1(3점 슛 25.6%)4.7리바운드 5.0어시스트

2015 -> 평균 10.6(3점 슛 29.3%) 2.9리바운드 7.8어시스트
2016 -> 평균 18.0(3점 슛 42.1%) 2.7리바운드 7.5어시스트(크로아티아 전에서는 단 1초도 쉬지 않고 40분 풀타임)

 

 

 

+칼니에티스 대표팀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ruwhf69KuoA

 

유럽 프로무대에서 칼니에티스에게 2020-2021시즌은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나이는 30대 중반(1986년생)이었지만거의 회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2020-2021시즌을 VTB 유나이티드리그유로컵에 출전하는 러시아 프로팀로코모티브 쿠반에서 보냈던 칼니에티스는 생애 처음으로 VTB 유나이티드리그(2020년 9월 기준으로 유로훕스에서 선정한 두 번째로 수준이 높은 유럽 리그정규시즌 MVP에 올랐으며유로리그 다음 수준의 컵 대회인 유로컵에서는 올-유로컵 세컨드 팀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hoops.net/en/trademarks/1104253/domestic-leagues-top10-the-covid-season/

 

 

VTB 유나이티드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칼니에티스는 무려 경기당 평균 30분 47초를 뛰며 더블-더블(9.6, 9.8어시스트)에 가까운 기록을 올렸는데비록 칼니에티스가 팀의 중심이었다고 하나,

 

로테이션이 활발하고선수들의 기록이 골고루 퍼지는(유럽에서도 특정 몇몇 선수에게 의존하는 농구를 펼치는 팀이 없는 건 아닙니다.) 유럽농구에서는 결코 쉽게 볼 수 있는 개인 기록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칼니에티스는 20경기(참고로 VTB 유나이티드리그 정규시즌은 한 팀 당 총 24경기중 5회의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며이 엄청난 기록 가운데에는 VTB 유나이티드리그의 지지않는 태양’ 같은 팀 CSKA 모스크바(13점 13어시스트, 103-94 )을 상대로 한 활약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럽농구에서 선수를 판단할 때눈여겨볼 부분은 바로 강팀(특히 유로리그 강팀들과의 대전)과의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쳤느냐도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CSKA 모스크바는 2008년 VTB 유나이티드리그가 창설된 이후한 해(2010-2011시즌 힘키 모스크바, 2019-2020시즌은 코로나 19로 인해 조기 종료)를 제외하고, 11번 우승을 차지했으며유로리그에서도 여러 번 우승(8, FIBA가 주도하던 때까지 합해)을 차지하고파이널 포(20)의 단골손님인 유럽을 대표하는 강팀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 팀을 상대로 칼니에티스는 정말 대단한 활약을 펼치며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칼니에티스 vs CSKA 모스크바 하이라이트+

 

https://twitter.com/vtbul/status/1383418510626283522

 

 

+로코모티브 쿠반 vs CSKA 모스크바 풀 경기(Full Match 밑을 보면 됩니다)+

https://vtb-league.com/en/game/4387199/#video

 

 

+2020-2021시즌 칼니에티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9H_e-ECCCys

 

칼니에티스는 피지컬운동능력(30대 중반이라는 나이를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몸 관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아직도 몸이 상당히 가볍습니다)이 대단한 수준인 메인 볼 핸들러입니다.

 

+칼니에티스의 덩크 슛 모음+

https://www.youtube.com/watch?v=tLFiKcHaMYg

 

 

https://www.youtube.com/watch?v=TSvsJPdzawY

 

 

리듬있는 드리블을 치는 칼니에티스는 상대 수비의 빈 틈이 보이면 그는 여지없이정신없이쉴새없이’ 라는 말이 연상될 정도로 돌파를 무척 선호합니다.

 

그리고 돌파 뒤다양한 선택지(본인 공격 -> 점퍼덩크 레이업 플로터빈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동료들에게 적절한 패스)로 팀 공격을 주도합니다그러나 뒤에 설명하겠지만굳이 볼을 길게 끌지 않아도 얼마든지 팀에 공헌하는 법을 너무나 잘 아는 베테랑입니다.

 

칼니에티스는 수비에서 상대가 강하게 압박할 때등을 지며 최대한 수비수에게서 볼을 멀리 떨어뜨리거나 혹은 스크린을 적절히 활용하며이에 현명하게 대응합니다.

 

 

패서로서의 감각은 그의 2020-2021 VTB 유나이티드리그 정규시즌(참고로 유로컵에서도 칼니에티스는 7.1개로 평균 어시스트 1위를 차지했습니다평균 어시스트 수치만 봐도 알 수 있지만물이 오를 대로 올랐습니다.

 

볼을 쥐고 있지 않은 다른 팀원들의 오픈 찬스를 다양한 방법(본인의 돌파 이후 넓은 시야로 볼을 찔러주거나아니면 돌파를 이용하지 않고볼 없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캐치하여 적절한 타이밍에 패스를 넣는 것도 정말 잘합니다)으로 살립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사실 이번 리투아니아 대표팀의 무서운 점이 공격에서 인사이드아웃사이드 가릴 것 없이 다 득점을 올릴 이들(EX -> 발란츄나스사보니스그리고니스기드라이티스레카비츄스요쿠바이티스 등)이 차고 넘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칼니에티스가 과거보다 득점 전면(물론 결정적인 순간접전 상황에서 블록버스터 영화의 주연처럼 늘 그렇듯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에 크게 힘을 쓰지 않고단순히 안정적인 리딩패스만 제대로 해줘도 대표팀 전력에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칼니에티스는 USG%가 고작 14.5%밖에 되지 않은 볼 소유를 짧게 하면서’ 공격에서 엄청난 효율(2020-2021 VTB 유나이티드리그 기준으로 그의 ORTG는 131.9로 10위에 해당하는데포인트가드 부분에서는 2위입니다. 1위는 2020-2021시즌브루클린 네츠의 완소였던 마이크 제임스)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basketball.realgm.com/international/league/35/VTB-United-League/stats/2021/Advanced_Stats/Qualified/All/usg_pct/All/desc/2

 

 

칼니에티스는 실책(VTB 유나이티드리그 -> 1.8, AST/TO가 무려 5.6으로 전체 1유로컵 -> 1.1)이 매우 적은 선수란 점도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 자료+
https://basketball.realgm.com/international/league/35/VTB-United-League/stats/2021/Misc_Stats/Qualified/All/ast_tov/All/desc

 

이미 FIBA에서 주관하는 국제대회에서 여러 번 증명했지만(특히 리우 올림픽), 칼니에티스는 득점력이 정말 좋은 선수입니다.

 

3점 슛 정확도(2020-2021 VTB 유나이티드리그 -> 37.3%, 유로컵 -> 37.9%,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무려 42.1%)도 준수하며, 3점 슛 라인 밖과 미드레인지에서 풀업을 던질줄 안다는 점을 기억해둬야 할 것 같습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물 찬 제비처럼 날아다니는 칼니에티스지만단기전이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특히 체력적인 면에서 세이브가 필요한 부분이 분명 있어보이고,

 

대한민국 대표팀도 알아야 되는 사실이 칼니에티스는 정규시즌이 끝난 이후부상으로 인해 VTB 유나이티드리그 플레이오프에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고,

 

한 달 반 정도를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러시아와의 평가전(23현지 시간)에 돌아왔습니다즉 최종예선에서도 경기를 뛸 이 다 올라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참고 자료+

http://old.vtb-league.com/en/player/mantas-kalnietis.htm

 

 

 

 

https://www.delfi.lt/krepsinis/naujienos/jokubaicio-sprendimo-laukes-kalnietis-labai-aisku-kad-perimsiu-jo-vaidmeni.d?id=87536001

 

Mantas Kalnietis, who started a friendly match with Russia in the starting five, was a little excited. Not only because he ran on the parquet after a month and a half break

 

 

 

https://www.krepsinis.net/naujiena/top-10-geriausi-sios-vasaros-lietuviai-laisvieji-agentai/312097

 

Perhaps Lokomotiv would have reached the finals if ours had been healthy and could have helped fight Unics.

 

*로코모티브 쿠반은 2020-2021 VTB 유나이티드리그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며,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는데, 1라운드(8)는 힘키 모스크바를 스윕(2-0)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2라운드(4유닉스 카잔을 상대로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한 채(0-2), 시즌을 끝냈습니다.

 

또한 앞선에서 많은 부분(득점어시스트, PNR 핸들러 역할도 맡을 수 있는)을 책임질 그리고니스 역시 상대 팀의 집중 견제를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이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자원이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두 명의 왼손잡이 농구 선수들레카비츄스요쿠바이티스가 또다른 리투아니아의 키 플레이어들이라고 봅니다이들은 2020-2021 유로리그리투아니아 1부리그(LKL) 경기에 나섰던 잘기리스 카우나스 백코트의 핵심 자원들입니다.

 

+레카비츄스요쿠바이티스 2020-2021 하이라이트 모음+

https://www.youtube.com/watch?v=S1-xblVrkto

 

 

https://www.youtube.com/watch?v=TacRIh01WPA

 

 

레카비츄스는 2년 전, 2019년 현대 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에도 참가한 적이 있는데아마 당시 리투아니아에서 맹활약한 180cm 가드라고 하면 고개를 끄덕일 분들이 계실거라 봅니다.

 

물론 나쁘지 않은 코트비전을 가지고 있지만레카비츄스의 매력은 개인 공격에서 나온다고 봅니다.

 

그는 공격에서 무리하고 무모한 농구를 펼칠 때도 있지만반대로 생각하면 이런 과감함이 유럽의 수준 높은 무대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된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레카비츄스가 돋보일 시기는 빠른 페이스에서 공격을 할 때가 아닐까 싶은데레카비츄스의 이런 성향은 대체적으로 팀 공격이 정적으로 전개되면서 흐름이 끊기는 경향이 보일 시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봅니다.

 

신장은 작지만스피드가 무척 빠르고, ‘높은 3점 슛 성공률(2020-2021 유로리그 -> 50.0%), 돌파(스피디함이 느껴지고양방향이 모두 가능합니다)의 정교함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그리고 미드레인지 점퍼와 상대 수비의 움직임을 읽고 시도하는 플로터도 매우 정확합니다.

 

수비시작은 신장에서 오는 미스 매치는 약점으로 지적할만 하나상대 선수를 굉장히 끈덕지게 잘 따라다니는 점은 주목해야 합니다.

 

그리고 요쿠바이티스.

 

아직은 예비 엔트리지만, 12인 로스터에 들 가능성이 높은 요쿠바이티스(2000년생)와 세데케르스키스(1998년생). 이 20대 초반 선수들이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어느정도 출장시간을 보장받고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이들이 결국 리투아니아 농구의 미래를 이끌 세대교체의 선두에 있는 이들입니다.

 

특히 요쿠바이티스는 2021년 NBA 드래프트에 얼리 엔트리를 신청했는데현재 ESPN에서는 요쿠바이티스를 2라운드 45순위(보스턴 셀틱스)에 지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요쿠바이티스는 아직 유럽에 남을지아니면 미국으로 떠날지 알 수 없습니다다만 과거 인터뷰에서 NBA 1라운드 지명을 목표로 한다라는 인터뷰를 했을 정도로, NBA 진출 의지가 어느 정도 있는 선수이기에좀 길게 설명하겠습니다.

 

 

 

 

+참고 자료+

https://twitter.com/anilevicius/status/1407519295056269315

 

https://sports.yahoo.com/2021-nba-mock-draft-espn-171724451.html

 

 

https://www.eurohoops.net/en/interviews/1140970/rokas-jokubaitis-ill-try-to-make-it-to-the-first-round-next-year/

 

 

 

 

 

+로카스 요쿠바이티스 스카우팅 리포트+

https://medium.com/@dmaico57/rokas-jokubaitis-scouting-report-27726088817b

 

+로카스 요쿠바이티스의 2020-2021시즌 Shot Chart+

 

 

 

*사실 위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개인적으로는 완전 동의(특히 수비)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맞는 의견도 있어 올렸다는 점 밝히겠습니다.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 요쿠바이티스 개인 기록+

31경기 평균 20557.0(3점 슛 38.8% 19/49, 자유투 75.6% 31/41), 1.7리바운드 2.5어시스트

 

요쿠바이티스는 2020-2021 유로리그에서 첫 풀-타임 시즌(2018-2019시즌 -> 12경기(정규시즌 34경기) 평균 5482.6, 2019-2020시즌 -> 10경기(정규시즌 28경기 -> 코로나 19로 인한 조기 종료) 평균 6252.2))이었음에도 상당히 뛰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요쿠바이티스는 메인 볼 핸들러에 집중할 때, 빛이 나는 자원이지만, 2020-2021시즌, 그는 볼 핸들러, 윙에 이르는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습니다.

 

*사실 한 번의 승리가 너무도 소중하며, 그 치열함이 토너먼트와 다를 게 없는 유로리그 정규시즌(34경기)에서 이제 풀-타임이 처음인 젊은 선수에게 쉽사리 메인 볼 핸들러 역할을 온전히 맡기는 게 절대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그래서 유로리그에서는 프로 경험이 일천한 유망주보다 유럽의 수준 높은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한 베테랑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10대 후반 ~ 20대 초반 영건들이 출장시간(베테랑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고)을 보장받고, 경기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유로리그에서 무척 대단하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아울러 그런 의미에서 10대 시절, 이미 유로리그를 정복한 루카 돈치치(201cm)가 정말 엄청난 재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잘기리스 카우나스에는 MVP 래더에도 이름이 올라갈 정도로 2020-2021시즌 엄청난 초 고속성장을 한 그리고니스(NBA LA 레이커스, 피닉스 선즈,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영입에 관심을 가진), 최근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한 토마스 워크업(196cm), 레카비츄스 같이 유로리그에서 경험많은 베테랑들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당장 요쿠바이티스가 이들을 넘어서기에는 무리가 있었다고 봅니다. 어쨌든 이렇게 맞지 않는 옷도 입었던 적이 있었고, 유로리그 정규시즌에서 잘 풀리지 않은 경기도 있었으나, 그는 충분히 잘해줬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상이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요쿠바이티스는 라이징 스타(유로리그에 출전한 만 22세 이하 유망주들에게 주는 상)에서 우스만 가루바(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news/i/bip4dvrj4olwg33l/rising-star-trophy-winner-usman-garuba-real-madrid

 

 

 

https://www.youtube.com/watch?v=EHJSlG5YL1U

 

 

https://www.youtube.com/watch?v=zWD6MMGjEik

 

 

앞에서 언급한대로 요쿠바이티스는 왼손잡이인데, 오른손도 잘 활용합니다. 그는 운동능력이 평범한 수준이라는 점이 아쉽지만(NBA 대비, 유럽에서는 문제가 없는),

 

볼 핸들러로 시작하는 2-2(볼을 다루는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개인 득점, (Roll), (Pop), 파생 공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택지로 상대를 괴롭힐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 앤 킥(Drive & Kick)도 수준급이며, 속공 시 전개, 유럽 선수들 특유의 창의적인 농구에도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 공격을 살펴보면, 3점 슛(2020-2021 유로리그 38.8%)있는편이며, 미드레인지 점퍼, 돌파에 의한 레이업, 플로터 등, 다양한 공격루트를 실전 경기에서 시도할 수 있습니다(위의 슛 차트를 보면 아시겠지만, 골대 기준 오른쪽 구역에서 좋은 슛 성공률을 보였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다만 돌파 후 림 근처에서의 피니쉬를 시도할 때, 부드럽게 올려놓지 못하고(제 생각이지만 이때 몸에 힘도 많이 들어갑니다), 상대 수비와 컨택 이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Finishing around the rim, he showed a lack of soft touch, adding to a certain difficulty in dealing with contact).

 

전체적인 성공률은 높은 편이지만, 3점 슛의 경우 경기 중 기복이 있으며(다만 무리하게 난사는 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75%를 간신히 넘는 자유투 성공률도 문제가 있습니다.

 

 

 

스카우팅 리포트에서는 부정적으로 봤지만,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에서 시간이 지나갈수록 수비에서도 발전이 있었습니다.

 

허슬도 있는 편이고, 온볼 수비에서 선수를 강하게 압박하는 면은 많이 개선되었다고 봅니다. 여전히 슬라이드, 파이트스루 모두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스크린 대처도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졌다고 봅니다.

 

그러나 민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본인보다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즐비한 NBA에 진출할 경우, 공격보다는 이 수비에서 약점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쿠바이티스의 몇몇 수비 하이라이트+

https://twitter.com/PCristofori03/status/1353850632692756480

 

 

https://twitter.com/bczalgiris/status/1368604831380893702

 



 

이 외 요쿠바이티스와 함께 또다른 20대 초반의 윙 유망주, 세데케르스키스는 기드라이티스와 함께 2020-20212시즌 스페인리그 사스키 바스코니아에 함께 있었습니다.

 

+타다스 세데케르스키스 2020-2021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PSMDT6tqa8

 

 

+세데케르스키스 2020-2021 유로리그, 스페인리그 개인 기록+

유로리그 -> 32경기 평균 16163.5(3점 슛 36.7% 11/30, 자유투 78.3% 18/23) 2.9리바운드 1.1어시스트

 

스페인리그 -> 38경기 평균 1895.2(3점 슛 29.4% 자유투 81.4%) 4.2리바운드

 

그는 2020-2021시즌부터 팀의 로테이션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는데, 결국 8위 싸움에서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가 최종 승자(8강 플레이오프 진출)가 되었지만, 사스키 바스코니아의 중요한 일전이었던 유로리그 34라운드, 발렌시아와의 경기(81-86 )에 무려 3042(커리어-하이)를 뛰며, 87리바운드를 올렸습니다.

 

 

유럽 선수치고 뛰어난 운동능력의 소유자인 세데케르스키스는 볼을 오래 쥐고 플레이(볼 핸들링이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하기보다, 오히려 볼 없을 시 많이 움직일 때 효율이 좋아지는 타입의 농구 선수라고 봅니다.

 

그는 빈 공간을 찾아들어가며 3점 슛을 던지거나, 혹은 림 근처에서 팀원들의 패스를 받고, 바로 득점(드리블을 치더라도 적게)을 올리는 피니셔로서 능력이 참 좋다고 보고, 보드장악력도 있습니다.

 

세데케르스키스 주위에 팀플레이에 능한 자원들이 많기 때문에, 이번 대표팀에서 출장시간을 보장받고, 좋은 활약을 펼치게 되면, 가지고 있는 능력보다 과대평가도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수비에서는 활동량을 이용하여 상대를 압박하는 점은 강점으로 봅니다.

 

마지막으로 쿠즈민스카스는 2020-2021시즌 칼니에티스와 같은 로코모티브 쿠반(2019~)에서 경기를 뛰었고, 팀 내 주득점원(유로컵 -> 12.4, VTB -> 14.5)으로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VTB 유나이티드리그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칼니에티스 부재와 3점 슛 감(21.7% 5/23)이 별로였음에도 불구하고, 쿠즈민스카스는 평균 16.0점을 올리며 분전했습니다.

 

+쿠즈민스카스의 2020-2021시즌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iShSS1YkkC0

 

 

페이스업, 포스트업에 모두 능하며, 인사이드, 아웃사이드를 가리지 않고, 얼마든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쿠즈민스카스는 패싱력도 좋기 때문에, 여전히 팀의 중요 선수로 활용될 것 같고, 벤치에서 나올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써봤습니다. 장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
Comments
1
2021-06-25 18:44:48

정성글에 추천드립니다.

WR
1
Updated at 2021-06-25 19:17:25

추천 너무 감사합니다.

1
2021-06-25 19:31:49

리투아니아가 골밑 외곽 밸런스가 좋은데 계속해서 어리고 좋은 선수들이 나오고 있군요
칼니에티스 형님은 언제까지 국대로 뛸지 궁금하네요

WR
Updated at 2021-06-27 12:45:45

댓글 감사하고, 늘 유럽농구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또 감사합니다.

 

칼니에티스는 제 생각이지만, 지금의 몸 상태를 유지한다면, 유로바스켓 2022 본선까지는 확실히 뛸 수 있을 것 같고, 2024 파리올림픽도 몸 상태만 좋으면 차출될 수 있는 자원이라고 봅니다. 

 

유로피언님 말씀대로 농구의 나라답게 리투아니아에서 최근에도 지켜볼만한 농구 실력을 지니고 있는 10대 유망주들이 계속 배출되고 있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한 번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