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렌의 합류로 인해 기대되는 점 등을 적어봤습니다

1. 페인트존 수비 수비 수비

kt의 가장 큰 약점은 수비, 그 중에서도 림근처 페인트존 수비입니다.

3년간 랜드리, 멀린스, 쏜튼, 브라운에 이르기까지 림프로텍팅이 기록상으로도 체감적으로도 최하위였습니다.

라렌은 아시다시피 신장도 크고 윙스팬은 사기수준의 수비가 장점인 빅맨입니다.

KT 주전 4번은 박준영인데 수비력이 떨어지는 선수이다 보니 더욱 수비 약점이 심화되었고요. 참고로 김현민 김민욱도 수비 못합니다.

이점이 가장 기대되는 측면입니다.

2. 외국인선수가 상대빅맨을 막질 못하니 양홍석 김영환은 허구헌날 더블팀이나 손질하러 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수수 3점 오픈 내주고 점수를 허용했고요. 이제 라렌이 있으면 그부분도 많이 개선될듯 합니다. 체력세이브는 덤이고요.

3. 공격력도 마찬가지입니다. 라렌의 강점이 픽앤팝과 1대1포스트업인데 KBL 기준으로 득점력도 좋은 편이죠. 스페이싱이 되기 때문에 허훈이나 양홍석에 대한 견제도 상당히 분산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4. 모트리, 숀롱, 설린저, 타일러데이비스가 다 없기 때문에 라렌이 19-20 포스를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5. 그럼 아쉬운 점은 없느냐? 그럴리가요.

 라렌의 단점이 공수전환이 다소 느리고, 픽앤롤 빈도가 낮다는 점입니다. 2대2 마스터 허훈이랑 롤플레이를 자주 하지 못한다는 건 아쉬운 측면이죠. 이부분은 거론되고 있는 머피할로웨이나 2대2 공격에 특화된 2옵션을 데려와서 보강해야 할듯 합니다. 2옵션은 신장보다는 스피드와 힘을 갖춘 선수를 영입한다고 하니 기대되네요. 리온이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결론적으로 김동욱-정성우 영입이나 라렌 계약 등 지난시즌부터 팬들 여론보고 선수 뽑는 건 조금 긍정적으로 보이네요. 드래프트 운만 조금 따라주면 진짜 대권도 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