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KBL
/ / / /
Xpert

KBL 리뷰 <엘리펀츠 치과의 발치, 9부능선 넘었다>

 
1
  1505
Updated at 2021-04-14 01:14:57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경기에서 1차전과 마찬가지로 원정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5판 3선승제인 6강 플레이오프에서 다음 단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기게 되었다. 1쿼터는 오리온스가 리드를 챙겨 나가는 형국이었다. 1쿼터엔 전자랜드 선수들의 안일한 플레이와 외곽 난조가 겹치며 오리온스가 5점차 리드를 챙겼다. 또한 선발로 출전한 전자랜드의 민성주가 이른 시간 파울 3개를 적립하면서 전자랜드는 부상에서 돌아온 이대헌을 1쿼터부터 출전시킬 수 밖에 없었다. 오리온스는 이승현이 오늘 경기도 결장했으나, 1쿼터 상대의 턴오버를 유발하며, 이대성을 필두로 빠른 공격을 하고자 했고 디드릭 로슨이 자유투를 비롯한 골밑 득점을 책임지며 5점차 리드를 잡았다. 2쿼터 초반까지 오리온스가 리드를 이어나갔고, 그 과정에서 나온 김강선의 환상적인 속공수비에 이은 신인 박진철의 투핸드 슬램은 자신들의 홈구장인 고양 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그러나 전자랜드가 가만히 있지 않았다. 2쿼터 중반부터 벤치에서 출격한 데본 스캇이 연속 득점을 성공시켰고, 전자랜드의 국내 에이스 김낙현이 3점슛을 2방 터트리며 리드는 전자랜드로 바뀐 채 전반이 마무리 되었다. 이어진 3쿼터에서도 전자랜드의 리드는 계속 되었다. 전반전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디드릭 로슨이 3쿼터 중반 경 4번째 반칙을 적립하면서 데빈 윌리엄스가 코트를 다시 밟았고, 데빈 윌리엄스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반해 전자랜드는 1옵션인 조나단 모틀리가 꾸준히 득점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오리온스는 추격의 끈을 놓치 않았고, 김강선과 최현민의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경기가 벌어지는 것을 막았다. 6점차로 시작한 4쿼터, 한호빈의 3점슛과 로슨의 득점으로 1점차까지 오리온스가 추격했으나 김낙현이 3점슛을 터트리며 전자랜드가 한숨 돌렸고 이 후 득점을 주고받았으나 오리온스가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고, 4반칙을 기록하고 있던 디드릭 로슨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자, 판정에 항의하던 강을준 감독이 T파울을 받고, 그 순간 전자랜드가 승기를 잡아갔다. 이 후 종료 1분 전, 김낙현의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울었다. 오리온스는 이대성을 무려 40분을 기용하는 강수를 뒀지만, 오늘 경기에서도 패배를 면치 못했다. 물론 이승현의 부재가 너무나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프론트코트의 공수밸런스가 조나단 모틀리를 중심으로 짜여진 전자랜드의 프론트코트에 비해 아쉽다. 데빈 윌리엄스는 오늘 경기에서 16분을 뛰는 동안, 0득점을 기록하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앞서 언급했듯 오리온스의 강을준 감독은 팀의 에이스인 이대성을 코트에서 1분도 쉬게 하지 않았다. 이대성은 1차전보다는 괜찮은 슛감을 보여주면서 19득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전반에 많은 턴오버를 기록하며, 1차전 승리에 지나치게 도취된 느낌을 주었다. 그러나 김낙현을 필두로 전자랜드 선수들이 똘똘 뭉쳤고, 이번 시리즈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조나단 모틀리의 활약에 힘입어 2차전도 승리를 거두었다. 김낙현은 오늘 경기에서 3점슛 5개 포함 26득점으로 조나단 모틀리와 함께 경기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조나단 모틀리는 26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오늘 경기에서도 더블-더블을 기록, 골밑을 지배하고 있다. 두 팀의 3차전은 이제 전자랜드의 홈구장인 인천 삼산 체육관에서 4월 14일 펼쳐진다. 과연 오리온스의 시즌이 인천에서 마무리 될지, 혹은 원정에서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4
Comments
2021-04-13 05:12:42

이미 치아가 다 빠진 상태라 '발치'라는 표현이 옳지 못해보입니다..

WR
2021-04-16 00:56:09

그런 줄만 알았는데 인천에서 반전이 !!

1
2021-04-13 07:33:22

어제가 그나마 잘 싸운 것 처럼 보여져서
반격은 못하고 끝날 것 같습니다
어제 같이 4쿼터 까지 잘 비벼놓은 경기를
마지막 로슨선수 퇴장당하며 과도하게 항의한 부분, 또 감독항의로 테크니컬 2개 받으면서
허망하게 내줬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WR
1
2021-04-16 00:57:02

로슨이 생각보다 섬세한 선수던데 그렇게까지 항의하는 거 처음 봤습니다 ,, 시간이 지났지만 그 장면 명확히 기억나네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