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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KBL은 왜 수비지향적으로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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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17 00:20:50

CBA는 공격 지향적인 리그인게 하이라이트만 봐도 보입니다.

 

뛰어난 팀 성적에 이은 우승이 좋긴 하지만, 화려한 덩크쇼와 이름있는 용병, 3점 폭죽쇼는 팬을 경기장으로 부릅니다.

 

 

 

사실 이름 있는 용병은 연봉 때문에 어쩔수 없습니다.

 

랜스 스티븐슨의 중국 리그 CBA에서의 연봉은 1년 4million. 약 40억쯤 됩니다.

 

반면, KBL에서 최고 수준의 용병이라고 생각하는 자말 워니의 이번시즌 연봉은 45만 달러, 약 4.5억쯤 되니

 

약 8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물론, NBA 롤플레이어 수준의 선수를 그냥 빼온 거라 많이 준건 있겠지만 CBA의 자금력은

 

조쉬 스미스, 스테판 마버리, 마이클 비즐리 등 준수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중국 리그로 유입되는 원동력입니다.

 

특히나 개인기 갖춘 스윙맨에 열광하는 중국 농구팬들의 성향이 더욱 이러한 추세를 가속화하죠.

 

실력이 아닌 '스타성'이라는 측면에서 용병의 네임밸류는 KBL이 떨어질 수 밖에 없죠.

 

 

또한, 선수층이 얇기에 40분 경기도 당연하고, 운동능력이 차이나기에 덩크쇼도 어쩔 수 없어요.

 


 

그런데, KBL의 리그 템포가 수비지향적이고 템포가 느린거는 템포 푸쉬를 통해서 조절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예전에 김선형 선수가 젊었을 때, SK가 헤인즈 등과 같이 신나게 달렸는데 리그는 용병선수의 골밑 장악력을 기반으로 한 지역방어가 주류를 이루더라구요... 승리는 주로 수비가 강한 팀이 하는데 재미는...ㅠ


KBL은 왜 수비지향적인 리그 성향을 보이게 되었을까요?? 혹시 지역방어를 금지시키고 대인방어를

 강제하면 스윙맨들이 좀더 날뛸 수 있는 공격적인 환경이 될까요?? 

 

 

 

개인적으로는 빠른 페이스의 공격농구(NBA급은 무리고, CBA 급이라도)가 이루어지면

 

팬들 유입 -> 미디어 주목 -> 자금 유입 -> 연봉 상승 -> 많은 인재들의 유입 -> 수준 향상

 

이 이루어질 거 같은데, 지금의 느린 페이스의 수비농구는 경기장에서 직관하거나 TV 중계로 보지

않는 주 원인인 거 같아요.

 

솔직히 저는 랜스 스티븐슨이 KBL와서 에어 기타쇼 하면서 28~30 득점 정도 매 경기해주면

시간내서 직관할 듯 합니다.

예컨대, 랜스 스티븐슨 <-> 짐머 프레딧   1대1 쇼다운...

허훈이 아이솔레이션 사인 내고 랜스 앞에서 3점 한번 박아주고 어깨춤을...

 

생각만해도 행복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1-01-17 00:28:55'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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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1-17 00:13:45

수비자 3초가 없고 한국전반에 만연한 결과지상주의때문에 그리고 불안정한 감독의 지위 이런게 겹쳐서 승리를 중시하고 그러다보니 이길려고 걸어잠그는듯합니다
공격은 관중을 부르고 수비는 승리를 가져온다는 말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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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7 00:17:39

프로는 언제나 결과지상주의입니다. "져도 좋으니 재미있는경기를 하자" 이런 프로리그는 없습니다. 그리고 세계어디든 감독의 지위는 다 불안정하구요.

2021-01-17 00:15:45

수비는 부족한부분을 팀적으로 채울수있지만 공격은 부족한부분을 팀적으로 채우는것보다 더 효과적인 개인능력으로 득점을 할수있기때문이 아닐까싶네요

우리나라선수들은 신체적한계 등 여러요인으로인해 득점스킬이 좀 아쉽지만 수비는 팀전술이나 팀디펜스로 좀 더 부족부분채우기가 더 쉽기때문일것같네요

2021-01-17 00:18:27

엘리트 스포츠 특성상 어릴때부터 패턴 중시하고 틀어막아서 이기는게 뿌리가 깊이 박혀있어서 그런가 싶어요

2021-01-17 00:20:33

KBL초창기는 NBA보다 더 페이스가 빠른 초막강 공격농구였습니다. 40분경기에 100점 넘기고 그랬으니... 리그의 성격이 바뀐거지 한국농구 그 자체의 특성같은게 아닙니다.

2021-01-17 00:23:58

2000년대 초반만 해도 120점대 경기도 종종 나오곤 했죠.

2021-01-17 08:00:17

저는 그런 막가는 공격농구의 부작용에 한동안 허우적 거렸던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코트위에 용병 2인출전에 더 많은 퍼포먼스만을 위해 유소년 농구 투자가 아닌

용병 자유계약을 선택하고 난 후 수많은 농구 유망주들이 야구나 배구쪽으로 흘러들어가게 되었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을 잘돌리고 용병들을 잘 봐주는(일명 퓨어 포인트가드)에 열광하게 되고

국내선수들은 말 그대로 궂은일 담당과 포스트업 실패시 나오는 외곽슛 처리반만 남게 되었으니까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국내선수들에게는 팀플레이와 전술화된 수비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죠

 

2021-01-17 00:19:46

유소년기 부터도 기본기나 개인기량보다 승리를 우선시한 팀전술위주로 돌아가죠
한창 용병2인제 시절에 국내선수들에게 요구되는건 볼셔틀 3점셔틀뿐이었고요

2021-01-17 00:20:20

이런 건 협회 차원에서 좀 해 줘야 하는 문제이긴 한데 국제 경쟁력을 생각하면 또 피바룰에 맞춰서 국내 리그를 돌려야 하는 것도 있긴 합니다. 피바룰 자체가 수비농구가 유리한 룰이긴 해서 (수비자 3초 없고 지역방어 허용되고 골대 맞고 튕긴거 칼리바 잡아도 오펜시브 골텐딩 안불리고) 피바룰을 거의 그대로 가져오는 한 수비 농구 기조가 바뀌긴 쉽지 않긴 합니다.

2021-01-17 00:27:57

국제대회 경쟁력 갖추기 위해 아마추어 야구 배트를 알루미늄에서 나무로 바뀐것과 비슷한건가 보군요.

WR
2021-01-17 00:32:49

사실 야구도 그렇게 하면서 장타율이 떨어지자 유소년 야구 지도자분들이

컨택 위주의 타격을 선호하게 되어 거포 유망주가 줄어들었다는 지적이 있었죠.

나름 일리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거포 유망주가 강백호 선수 정도인데 23홈런 정도 치지, 40홈런 칠 유망주는 보이지 않아요.. 

4
2021-01-17 00:21:57

48분에 수비자 3초룰 없는 중국이나 필리핀이 특이 케이스인거지 피바룰 사용하는 여타 유럽리그들은 KBL이랑 평균 득점에서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Updated at 2023-01-16 21:02:14
WR
2021-01-17 00:33:32

룰 차이인가 보네요..

그런데, 유럽 농구의 인기는

1. 개인 기량이 우월 2. 국제농구 대항전의 성격 3. 발달한 팀 전술 및 색채

가 크게 작용하는 걸까요?

2021-01-17 00:37:10

농구 실력의 차이도 있겠지만 유럽은 애초에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다르죠. 축구 우리나라에서 인기 스포츠라 해도 K리그 평균 관중 만명 넘는 팀 전북말고는 찾기 힘든데 독일같은 경우는 2부리그도 관중이 5만명씩 들어갑니다.

Updated at 2021-01-17 03:02:54

뭘 잘 모르시는거같은데 지난시즌기준 k리그 평균관중 1위는 fc서울 만7천여명이고 2위가 전북 만3천여명,3위가 만7백여명인 대구fc입니다. 울산현대 평균관중이 9천6백여명쯤 되구요.

fc서울,수원삼성 요 두 수도권팀이 근래 성적부진으로 평균관중이 계속 하락세인데 잘나가던 2010년내외엔 평균관중 2만명씩 찍었습니다.

kbl은 전체 평균관중이나 구단별 평균관중수로 보면 k리그2와 비슷한 규모죠

Updated at 2021-01-17 04:22:35

일단 개인적으로 독일에 살면서 느낀 유럽 프로스포츠의 전반적 특징은
지역 토착화라고 봅니다
지역 리그가 엄청 활성화 되있고 기초적인 스포츠 인프라가 넓게 깔려있고요
독일같은 경우는 BBL-CUP 이라는
BBL(축구 분데스리가 1부리그), Pro A, Pro B 그리고 Regionalliga(레벨 3정도까지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등이 함께 경쟁하는 토너먼트가 있는데
이런 작은 지역 팀들에서 시작해 하위리그일수록 좀더 가깝고 작은 공동체의 팀을 응원하고 상위리그로 갈수록 큰 지역-도시-주-국가 순으로 응원을 합니다
솔직히 Pro-A 정도도 상위권 팀이면은 괜찮은데 중 하위권 팀이면은 실력은 진짜 그닥이긴 합니다
다만 거기 지역 주민들과 유대가 엄청 강하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거고 유로리그 뿐만 아니라 유로컵또한 지역이나 여러가지 대표성을 가지기 때문에 엄청난 인기가 있습니다
물론 축구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밀리지만 KBL팬으로서는 부러운 부분이 많죠

2021-01-17 00:25:27

NBA 룰 FIBA 룰 차이죠

 

피바룰에 수비자 3초, 존디펜스 허용 등 수비에 유리한 룰이 많아서요.

 

윗분 말씀대로 피바룰 쓰는 유로리그랑 KBL은 득점 볼륨 비슷합니다. 

WR
2021-01-17 00:34:51

유로 리그도 하위권 팀들의 대결은 재미없다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제가 위에 썼듯 유로 리그의 인기는

1. 개인 기량이 우월 2. 국제농구 대항전의 성격 3. 발달한 팀 전술 및 색채

가 크게 작용하는 거 같아요

2021-01-17 00:32:51

시작은 00년대 중반쯤이었나.. 강동희 전 감독이 김주성을 필두로 용병과 트윈타워 세우며 짠물 수비농구로 KBL을 압살했던 때가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론 유재학 감독이 수비 및 전술로 KBL을 선도했고..  대략 10년간 수비가 중점이 되고 잘 하던 팀이 우승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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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7 00:57:55

이현중 나오는 ncaa경기 한번보시면 놀라실 겁니다 템포 엄청느리고 저득점이면서 개인플레이 거의 없이 상당히 조직적인 농구합니다.

2021-01-18 00:07:31

하지만 NCAA가 좀 더 재미있습니다. 팀플레이 위주라고 하지만 중간에 번뜩이는 플레이나 피지컬 차이도 있고요. 페이스가 느려도(아마도 공격제한시간 차이가 크겠죠.) 좁은 공간의 순간 속도는 더 빠릅니다. + 대학농구 특유의 열정적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겠죠

2021-01-17 01:06:02

국내 선수들이 슛을 못하는 이유(오픈찬스에도 에어볼 혹은 팅팅쇼), 용병몰빵 이 두가지로 왜 수비적이 되었나가 설명되지 않나싶습니다
센터용병을 뽑고 포스트업을 시키고 골밑에서 꾸역꾸역 득점하고 국내 가드가 공격력을 잃고 포스트에 패스넣어주는 선수로 전락하고 그나마 슈팅가드는 골밑으로 들어간 패스 받아서 슛 쏘고 포워드는 블루워커라고 공격력은 거세당하고 스크린 서고 리바운드하고 궂은 일 담당에 용병이 공격 못하면 무조건 패턴 공격으로 슈팅가드가 슛쏘고 이게 지금까지의 한국 농구였죠
누가봐도 공격력이 형편 없었고 수비만 잘하면 이길 수 있었습니다 공격을 누가 할지 아니 거기만 봉쇄하면 필승이었으니까요..
예전 농구보면 진짜 고구마 100개 먹은 듯 완전 답답합니다~ 폭탄 돌리기하고 유도훈감독 말대로 떡 사세요하고 공격의사가 전혀 없고 어떻게하면 득점하는 선수에게 패스해줄까 생각밖에 없는 게 다 보입니다..
지금 모두가 찬스가 나면 슛을 쏘고 돌파하고 기술을 쓰고하는 모습을 보며.. 이렇게 할 수 있는 선수들인데.. 그동안 감독들이 얼마나 답답하게 농구해왔는지.. 너무 한심합니다..
물론 진짜로 선수들이 공격에 너무 소질이 없었는지도 모르고요...
암튼 요즘은 좀 볼만하고 국제대회에서 얼마나 이 공격력이 통할까 궁금해집니다

2021-01-17 01:26:28

http://www.fiba.basketball/basketballworldcup/2019/asian-qualifiers/teamstats

 

이전에도 다른 팀들 기록이 심각한거긴한데 상대적으로 자유투도 잘 쏘는편이죠. 3점 성공률은 탑급이었고요.

2021-01-17 13:05:19

이름이 기억안나는데 화이트였나? 최근 kbl용병 인터뷰 보니까 kbl빠른 농구한다고 한던데요? 그리고 수비농구 수비농구 하는데 NBA도 공격보다 수비를 더 중요시합니다. 그냥 KBL 재미없다는거에 맞추다보니 수비농구가 더 부각되는거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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