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vs 양홍석 흥미로운 기록
한달전쯤 KT 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창진 감독은 이런 인터뷰를 합니다.
'허훈이 볼을 오래 갖고 있도록 할것'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65&aid=0000207288
NBA를 봐도 그렇고 농구에서 기본 수비 전술은 상대팀 에이스가 볼을 쉽게 잡지 않도록 하거나
에이스가 볼을 쥐고 있을때 빠르게 더블팀이나 헷지 디펜스를 붙어서 좀 더 공격력이 약한 선수가
공격을 하게 만드는게 일반적이죠.
그런데 전창진 감독은 오히려 70~80%는 허훈이 볼을 쥐고 있도록 만드는 수비 패턴을 들고 나왔다고
인터뷰에서 밝힙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허훈에게 20득점 7어시를 허용했지만 팀은 승리를 거두죠.
전창진 감독의 인터뷰도 그렇고 최근 허훈이 양홍석을 잘 살려주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있고 해서
갑자기 이런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허훈이 양홍석 보다 볼을 오래쥐고 많은 슛을 던지는게 팀에 도움이 될까?
허훈은 40% 초반의 야투율에 3점은 30%가 겨우 넘는 기록이고 양홍석은 야투 50% 3점 43% 의 고감도 슛감을 자랑하고 있는데 왜 KT는 매번 허훈이 양홍석 보다 많은 슛을 던지고 포제션 비중이 허훈에 몰빵되는 걸까?
그래서 직접 노가다로 찾아봤습니다. 누가 슛을 더 쏘는게 팀에 도움이 되는가?
KT의 올시즌 총 29경기 중에
허훈이 양홍석 보다 더 많은 야투를 시도한 19경기에서 팀은 9승10패
양홍석이 허훈 보다 더 많은 야투를 시도한 9경기에서 팀은 6승3패입니다.
이런 단순한 비교만으로 양홍석이 더 많은 공격 포제션을 가져가야 한다는 결론을 내는건 억지일수도 있겠죠.
실제로 용병과의 2:2 플레이등 허훈이 헤비 볼핸들러로 나서면서 얻는 장점이 워낙 큰 KT니까요.
하지만 처음 언급해드린 전창진 감독의 인터뷰 내용도 그렇고 낮은 확률로 많은 야투 시도를 가져가고 있는
허훈이 슛을 많이 던질때 KT의 승률이 떨어진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KT는 허훈의 롤을 조금 줄이고 양홍석 위주의 공격 패턴을 좀 더 만들어 주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허훈 중심의 팀을 만들기 위해 이재도, 박지훈, 변준형등 준척급 가드 자원들을 전부 트레이드 하거나 드래프트에서 거른 KT 가 허훈의 롤을 줄인다는게 쉽게 생각하기 힘든 일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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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하고 양홍석 선수를 비교하는건 옳지 않죠
스타일도 다르고 포지션도 다르고요
둘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공격usg가 조금 줄이고 용병이 더 해줘야 하는데 용병을 2명 다 바꾸는 상황이 와서 과부화인거죠
양홍석을 누구보다 좋아하지만 빅맨출신이라 볼핸들링이 구립니다. 차차 좋아지길 바라지만 지금 롤정도가 좋아요. 괜히 볼 더 가지고 해봐야 미스만 늘어날 거에요.
허훈 비중을 줄여야 하는건 100퍼 옳고요. 그렇다고 그걸 양홍석이 할순 없고요. 일단 페이스업 1대1이 안 되는데요.
홍석이가 올해 점퍼가 워낙 좋으니 슛은 더 던질수 있겠으나 결국 박지원이 1인분 해주면서 공 소유를 늘리고, 브라운이랑 알렉산더가 더 슛시도와 득점을 많이 해줘야 해요.
죽은볼 상황에서 1대1되는 선수가 허훈하나라 지금 팀이 4-5위권인 거라고 봐요 전... 용병만 a급이고 백업가드가 10분만 뛰어준다면... 좋겠어요
허양은 vs가 아니라 서로 다른 역할이고 도움이되는 역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