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양준우 선수 경기 끝나고 혼자서 연습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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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3 13: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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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몰래 흘린 땀은 반드시 결실을 맺는다
“탕탕탕…”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가 끝나고도 한참이 된 시점. 코트에서 “헉헉”대는 숨소리와 강한 공소리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선수 및 코칭스태프는 모두 퇴근하고 숙소로 향했어야 하는 시간. 하지만 공 튀기는 소리는 약 한 시간가량 계속되며 공허한 경기장을 채웠다.
어떻게 된 일일까. 전자랜드의 신인, 양준우가 곁에 단 한 명의 동료도 두지 않고, 홀로 묵묵히 훈련을 진행하고 있던 것이다. 훈련은 주로 드리블 연습이 주를 이뤘고, 터프샷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슛을 연습하는 훈련도 있었다.
성균관대를 졸업한 양준우는 이번 2020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전자랜드에 지명을 받았다. 다이나믹한 공격력,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장점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프로에 입성한 뒤, 양준우는 출전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김낙현-박찬희-정영삼으로 이어지는 가드진이 워낙 탄탄하기 때문. 사실, 1년차 신인이 팀에 합류하자마자 출전시간을 받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드래프트 동기 이윤기가 옆에서 상당한 출전 시간을 부여받고 있다는 점에서 남모를 마음 고생이 있을만도 하다.
확실한 것은 , 4순위 지명자의 잠재력은 그대로 있다는 것이다. 사실, 양준우의 경기 후 개인 훈련이 시작한지는 상당한 시간이 되었다고 전해졌다. 프로에 온 이후 홈경기가 끝나면 대부분 훈련을 하다 귀가했다는 후문. 실제로 양준우는 지난 4일 울산 현대모비스 전 이후에도 남몰래 긴 시간 코트를 누비다 떠났다.
양준우는 “드리블이 뻣뻣하다고 생각해서 드리블을 집중적으로 훈련하려고 합니다”라며 훈련 내용을 전한 뒤, 이내 묵묵하게 훈련을 이어갔다.
남다른 훈련 태도로 스스로를 발전시켜나가는 양준우, 현재의 성실함으로 차분히 실력을 쌓아가면 머지않아 전자랜드의 두꺼운 가드 뎁스의 핵심 조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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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더인 이윤기가 주목받고 또 중용되는 모습보면서 자극 많이 받나봅니다.
좋은 모습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