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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더바스켓 라바볼 서명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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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2 17:21:28

 

루키 김영현 기자 전화인터뷰 컨텐츠에 서명진이 나왔네요. 평어체 양해부탁드립니다.

 

Q. 올시즌 프로와서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하고 있는데 경기를 뛰며 어떤 부분이 잘 되고 어떤 부분이 어려운지 궁금하다.  

A. 출전 시간이 늘어난 만큼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해야할 것은 알고 있는데 성격상 잘한 부분 보다 못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이런 부분이 나 스스로 주눅들게 하는 경우가 많다. 

 

Q. 평소 성격은 어떤가?

A. 평소 성격은 과묵하고 낯도 많이 가린다. 친한 사람에게만 밝은 편. 이런 성격이 스트레스였던 적도 있었다. 포지션 상 코트 내에서 말도 많이 해야하는데 성격이 조용한 편이라 사실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Q. 현재 김국찬을 어떻게 간병해주고 있는가? 

A. 인터뷰 전 김국찬과 롤 하고 있었음. 김국찬 어제 퇴원해서 서울 본가에 있다. 아직 마음이 왔다갔다 하고 힘들어하는 것 같다. 자주 영상통화 하고 게임 자주 한다.

 

Q. 외곽슛 성공률이 지난시즌보다 떨어졌는데 체력적인 부담 때문인가?

A. 출전시간과 롤이 늘어난 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그래서 지난 시즌에 비해 슛 성공률이 떨어진 것 같다. 최근 손목이 안좋은 편이라 이런 부분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슛이 들어가야 다른 것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안들어가도 쏘려고 하는 편. 슛에는 자신감이 있는 편이다.

 

Q. 양동근과 함께 2시즌 보내는 동안 어떤 조언을 받았나?

A. 가드니까 항상 공격적으로 해야한다는 주문을 많이 받았음. 내가 주눅들면 내 공격 안보고 패스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부분을 지적을 많이 해줬고 너가 가드니까 너가 하고 싶은대로 하라라는 조언을 많이 받음. 

 

Q. 올 시즌 현대모비스의 공격템포가 빨라졌는데 지난 2시즌 동안 약간 느린 템포의 농구와 비교했을 때 어떤 농구가 본인에게 편한가?

A. 올 시즌 빨라진 템포가 스스로에게 잘 맞는 듯 하다. 빠른 농구를 좋아하는 편. 빠른 농구는 가드진에서 시작해야하기 때문에 집중하려고 하는 편. 빠른 농구가 보기에도 재밌지 않나?

 

Q. 평소에 몸보신으로 먹는 음식이 따로 있나?

A. 몸보신 딱히 생각해본적 없다. 있는대로 다 먹는다. 아침, 점심, 저녁 3끼 먹는게 아니라 중간중간 뭐라도 더 먹으려고 하는 편이다.

 

Q. 숀롱과의 호흡은 어떤가?

A. 아직 완벽하진 않다. 숀롱이 먼저 다가와서 얘기도 해주고 장난도 쳐줘서 편하다. 시합 중에도 얘기를 많이 한다. 너가 자신있게 해야한다, 너가 주눅들면 안된다라는 얘기를 많이 해준다. 참 고맙다. 

 

Q. 숀롱과 간트의 플레이스타일이 다른 편이다. 숀롱, 간트와 뛸 때 공격을 각각 다르게 가져갈 것 같은데 간트와는 어떤가?

A. 간트는 픽앤롤보단 픽앤팝을 많이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신경쓰는 편. 간트가 3점슛, 운동능력이 좋다보니 간트쪽으로 패스를 많이 주려고 하는 편. 간트도 득점을 많이 넣어야 신나는 편인거 같다. 

 

Q. 아마추어때 비해 프로와서 투맨게임을 더 자주 해야하는것 같은데 이런 부분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A. 중고등학교때는 투맨게임을 해도 상대 높이가 낮기 때문에 앨리웁 패스 같은게 낮게 들어가는 습관이 있었음. 프로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이 높기 때문에 위로 줘야한다고 하지만 내 생각엔 위로 주면 안될 것 같아 낮게 주는 습관이 있음. 패스 쪽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Q. 투맨게임 수비보다 패스가 어려운가?

A. 수비는 팀에서 시키는대로 따라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수비를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공격에서는 내가 창의적으로 해야함. 그러기 위해서는 상황파악을 해야하는데 이런 부분이 어렵다.

 

Q. 인게임 노마크 속공 덩크 가능한가?

A. 가능하다. 하지만 높게 점프하다가 수술한 적이 있어서 자제하는 편이다. 노마크 찬스가 한번도 안나서.. 찬스가 나면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Q. 함지훈-숀롱 2대2는 활발한데 서명진-숀롱 2대2는 보이지 않는다. 아직 옵션이 없는건가? 수비에 막히는건가?

A. 우리팀 공격 옵션을 보면 숀롱이 골밑 쪽으로 가서 포스트업 하는 옵션이 많다. 그래서 숀롱보다는 간트와 투맨게임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래도 최근 숀롱이 투맨게임 자주하자라는 얘기를 하고 있고 연습때부터 맞추려고 하고 있는 중이다.

 

Q. 팀에 있는 동안 대형 트레이드가 많이 일어났는데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많이 놀라진 않았나?

A. 같이 있으면 정이 많이 붙는 성격이라 많이 놀랐다. 계속 옆에 있던 형이 다른 팀 가고 하니까. 남몰래 눈물 몇방울 흘린 적도 있다. 아쉽지만 프로의 세계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생각한다. 바뀐 상황에 적응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아쉬운 것 같다. 

 

Q. 이대성, 이종현, 양동근 세 선수가 각각 트레이드, 은퇴로 팀을 나갔다. 가장 눈물이 많이 흘렀을 때는 언제인가?

A. 양동근 나갈 때. 은퇴 시즌 코로나때문에 조기종료했다. 조기종료 할 때 양동근이 방으로 불러서 나 이제 은퇴한다라고 얘기함. 바로 눈물이 났다. 양동근 은퇴 현장에도 따라갔다. 거기서 안울려고 했지만 울었다. 

 

Q. 감독님한테 혼날 때보다 양동근 은퇴할 때 많이 울었나?

A. 감독님한테 혼나는 것과 양동근 은퇴할 때 감정은 다른 것 같다. 감독님한테 혼나는 건 앞으로 계속 혼날거고 적응하는게 낫기 때문에 괜찮은데 양동근 은퇴는 한번으로 끝이니까. 코트에서 같이 못뛰니까. 그래서 눈물이 많이 난 것 같다.

 

Q. 이번 드래프트에 얼리로 나오는 선수가 많다. 얼리 경험자로서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 말만 잘 들으면 될 것 같다. 하라는 대로 하고 하지말라는 거 하지말고 하다보면 프로에서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연봉관리는 본인이 하는가? 부모님이 해주시는가?

A. 같이 관리하고 있다. 알아서 빠지니까 따로 관리 할게 없다. 돈이 너무 많이 빠진다.

 

Q. 서울말 쓰고 싶은 생각 있나?

A. 주변에서 사투리 그만 써라. 듣기 싫다. 못알아듣겠다 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노력은 하고 있는데 사투리 쓰는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Q.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A. 안다치는게 제일 큰 목표.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다치면 보여줄 수 없다. 그래서 안다치는게 제일 큰 목표이다. 

 

Q. 소극적인 성격을 고치고 싶다고 했는데 팀에 전준범이 있지 않나? 전준범과 같이 지내며 바뀌는 부분은 없나?

A. 전준범과 같이 있으면.. 생각만 해도 벌써 웃기다. 그냥 웃긴거 말고 없는거 같다. 전준범은 남 눈치 안보고 자기 하고 싶은거 하니까 그런 부분은 대단한거 같다. 내가 주변 사람 눈치를 많이 보다보니 그런 부분을 배우고 싶다. 예전 스포츠뉴스에 댓글이 있지 않았나? 그 때 안보려고 해도 가끔씩 보게 됐는데 그런걸 보면서 눈치를 많이 보게 되더라. 

 

Q. 팬 중 한 사람이 명진아 형이 많이 사랑해라고 했는데 어떤가?

A. 누나 아니고 형인가? 누나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죄송합니다. 

 

Q. 앞으로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가?

A. 기복없이 팬들 앞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 보여주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Q. 형들이 많이 사랑한다고, FA때 떠나면 안된다고 하는데?

A. 울산에 뼈를 묻을 생각이다. 울산에 집도 알아보고 있다. 프랜차이즈라는 욕심도 있고. 울산에 꼭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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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1-22 17:53:05

울산이 조용히 살기에는 참 좋죠. 계속 남아주렴 !

WR
2020-11-22 18:37:28

서명진이나 김 기자 얘기를 들어보면 모비스도 곧 용인에서 울산으로 내려올 듯 하네요. 기대됩니다.

2020-11-22 17:54:09

프로에서는 절대적인 것이 없는데 정이 많고  프렌차이즈가 되려는 욕심이 가득가득하네요.

물론 팀에 충성도 높은 모습 보여주는 것이 너무나 고맙지만 한편으론 본인도 트레이드 대상이 된다면 많이 

고생 할 모습도 보입니다. 아직 어려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요. 그래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근데 도대체 양동근의 무엇이 그렇게까지 서명진한테 그렇게 크게 어필했을지 궁금하네요 

물론 원래부터 선수들 사이에서도 인망이 깊고 엄살(?) 심한 선수였다는 건 기억하는데 계속 울 정도였다니..

 

WR
2020-11-22 18:39:55

팀의 레전드이자 KBL 최고 선수인데다 본인이 쫓는 이상향인 선수니까요. 요새 양댕 미국에서 가족들이랑 신나게 재밌게 살고 있던거 같은데 그래도 얼른 모비스로 다시 왔으면 합니다.

2020-11-22 18:02:12

명진 선수 진짜 잘부탁해!
정말 아낀다!
15년이상 모비스에서 진짜 은퇴할때까지
계속 잘해보자!

WR
1
2020-11-22 18:41:36

서명진은 진짜 애기때부터 본 느낌이라 양동근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저도 프랜차이즈로 남아주면 좋겠습니다.

1
2020-11-22 18:16:15

향상심이 느껴지는 인터뷰군요. 하지만 지나간거에 너무 연연하는거도 좋지는 않으니 즐기면서 플레이했으면 하네요. 김국찬 부상 이후로 좀 하락세인데 실제로도 그로인한 심리적인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섬세한 면이 있는거 같습니다. 

WR
2020-11-22 18:45:15

본인 실수를 과하게 자책하는 타입인거 같더라고요. 어느정도 느꼈는데 저렇게까지 신경쓰고 아파할 줄은 몰랐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그런 부분은 조금 내려놓고 즐기면서 플레이할 필요도 있고요.

전임자가 전임자다보니 모비스 팬들의 눈높이가 많이 높고 거기에 맞추는게 본인 입장에선 굉장히 어려울텐데 그래도 생각보다 잘 해내고 있는거 같아 뿌듯합니다.

2020-11-22 19:01:12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WR
2020-11-22 19:55:1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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