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은 이정현에 비해 아직 한 수 아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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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9 21:57:11
확실히 노련함에서 차이가 많이 나네요.
물론, 자유투를 많이 얻고 있기는 한데, 자유투보다 몸이 먼저 박살날 것 같습니다.
대충 오늘만 봐도 이정현이었으면, 적어도 대충 파울을 5개는 더 얻어냈을 거라고 봅니다.
이대성은 상대가 대놓고 거칠게 나와도 대응법이 그냥 힘 맞대응으로 강!강!!강!!!강!!!!이네요.
보면서 계속 이정현의 플레이가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이정현은 상대가 4쿼터 내내 저런 방식으로 수비를 할 수 없도록 만들죠.
오버액션으로 넘어지든, 상대의 옆구리에 팔을 끼우든, 속도를 늦춰서 일부러 부딪혀 넘어지든 말이죠.
물론, 플랍이긴 하고, 줄곳 플랍으로 대응해서는 안되는 것이긴 합니다만....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이대성의 대응법보다는 그편이 더 영리해보입니다.
팀 에이스이고, 거의 풀타임으로 뛰고 있는 체력적인 면도 그렇고, 경기내내 이루어지는 상대의 거친수비에 대한 대응이 그냥 무작정 맞대응이라는게 현명해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부상이 염려되요.
포스트업까지 하니까, 가드인데도 무슨 범핑이 빅맨인 이승현보다 많이 들어오는 것 같더라구요. 그것도 엄청 격렬하게.. 정말 옷벋으면 상체가 얼룩말처럼 멍으로 뒤덮혀 있을듯한데..
계속 이렇게 대응하다가는 르브론 아니고서야 몸이 남아나질 않을 것 같네요.
이제 연차도 있고, 팀에서 위치도 있는 만큼, 좀 영리하게 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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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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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야기를 유재학 감독도 예전 김민구 전성기 때 쇼다운 하면서 한번 이야기 했는데
그렇게 플랍과 영리함을 가지기엔 이미 심지가 굳은 느낌이라..
그리고 플랍 할 바에는 저는 이게 더 좋습니다. 플랍은 기술이 아니라 농구에서 사라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다만 부상과는 별개로 이대성의 몸 관리는 본인이 누가봐도 심각하게 할 정도로 해서 보기보다
힘이나 신체능력이 좋은 편입니다. 그걸 느끼는 것이 오히려 힘이 빠지면 패스나 슛이 더 정확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