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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컵대회를 보며 느낀 동기부여의 중요성(AKA 이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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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8 11:19:38

이번 컵대회의 오리온스 그리고 특히 이대성을 보며 느낀건

이대성 특유의 그 스타일은 절대 없어지지 않을꺼라고 보지만

KCC와 오리온스에서 다른 점은

KCC에서는 이대성의 그 스타일은 인정해주는듯하면서 전혀 인정해주지 않는게 눈에 보였고

그게 이대성의 자존심에 금을 가게 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로 인한 여러가지 안좋은 영향이 간 작년시즌이었고 경기력도 사실 X판이었죠.

프로선수지만 어떻게 보면 아마추어같은 느낌을 주는(실력이 아니라 그가 농구를 대하는 자세?)

이대성으로선 전창진감독과의 궁합은 정말 최악이었다고 봅니다.

유재학감독도 강성한 스타일이지만 또 다르죠.

 

오리온스에서는 일단 감독 및 선수 모두가 밀어주는 모양새이고 실제로 인터뷰에서도 여러번 나왔죠.

이승현이 스크린 계속 걸어주겠다 해주고 팀의 베테랑들도 지원사격 인터뷰

거기다가 강을준감독의 갑옷 벗어서 송도바다에 던져버려라 까지..

그리고 실제로 이승현은 정말 끊임없이 스크린을 걸더군요. 수비와 스크린에서 저렇게 활동량을 가져가는데

공격에서 쉽지 않겠다 라는 생각이 들긴했습니다. 그래도 좀더 해줬으면..

잠깐 이승현얘기로 빠졌는데 이대성얘기를 다시 해보자면

그러다보니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야 했던 이대성은 이제 자신의 플레이에 자신감을 가지고

조급해할 필요가 없어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증명을 위해 먼가를 보여줘야 했던 그 선수가

그 무거운 갑옷을 벗어던졌다 싶었네요.

 

그러면서 느낀건 얼마나 동기부여가 중요한지에 대해 다시 한번 느낀 이번 컵대회였습니다.

어차피 컵대회이긴합니다만 작년 성적이 매우 안좋았고

감독 교체에서도 불협화음이 있어서 올해도 망했다 싶었는데 조~~~금 기대하게 만드는 오리온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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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0-12-03 00:49:08
WR
Updated at 2020-09-29 01:05:00

의견에 동의합니다.

이대성은 사이드킥 4명이 필요한 선수인게 이번 컵대회에서 드러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그 사이드킥들이 히어로만큼 잘해야한다는게 문제인데

공교롭게도 오리온스의 주전라인업은 외인 제외하곤 다 국대를 했던 선수들이고

주전급 선수들또한 볼소유욕이 딱히 많지 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있죠.

결국 이번 시즌에서 이대성은 kbl에서는 이정도 구성에서의 팀에서 뛸 기회는 없을것이기에

이제 입증할 시간만 남았네요.

 그리고 이대성이 작년과 다르다 느끼는게 무리한 퀵샷과 수비시 아쉬움이

전혀 없어졌습니다. 동기부여가 제대로 됐다고 느낄수밖에 없는 부분

 

2020-09-28 12:24:25

 근데 갑옷 이야기가 계속 나오던데 뭘 뜻하는 건가요? 자기가 원하는 플레이 하지 못하고 팀 플레이에 얽매여 있었다는 뜻인건지 뭐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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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2-03 00:49:13
2020-09-28 13:56:28

네 감사합니다. 저도 그런 의미이겠거니 생각은 하는데 갑옷이 뭘 뜻하는지는 별로 정확히 와닿지가 않네요.

Updated at 2020-09-28 13:29:43

이에 대해 이대성은 “감독님과 만났고, 감독님께서 많은 얘기를 해주셨다. 그 부분에 대한 디테일한 내용은 밝히기 그렇다”며 슬쩍 웃었다. 앞서 이대성은 방송인터뷰에서 “(강을준 감독님이) 너라는 사람이 다르다는 이유로, 무거운 갑옷을 입고 농구를 해왔는데, 그 갑옷을 벗겨주겠다고 하셨다”라고 말해서 화제가 됐다.

이날 이대성은 ‘갑옷’을 언급했다. 이대성은 “감독님이 ‘이대성은 남들이 오해할만한 행동, 욕심으로 비춰질 수 있는 플레이를 했을 때, 본인도 알고 있으면서 지적을 받았었기 때문에 문제가 됐던게 아닌가’라고 하시더라. 감독님이 오히려 믿음을 주시면 문제가 될 부분이 없을 거라고도 하셨다. 그런 점에 스트레스도 있었는데, 갑옷 얘길 하셨다”라며 웃었다.

위의 내용을 봐선 '이대성은 개인주의야' 라는 주변의 시선이 있는데 감독과 선수들이 이대성의 플레이에 믿음을 주고 함께 원팀을 만들면 개인플레이도 자연스럽게 팀에 융화되면서 주변의 이대성에 대한 시선들이 바뀌어지고 그러면서 이대성이 입고 있던 '갑옷' 이 벗겨진다 이런 뜻으로 보여지네요. 즉 갑옷이란 외부로부터의 자신에 대한 시선 그리고 그것에 대한 부담과 동시에 자신을 증명하고픈 욕심 + 관종끼등 이런 다양함으로 이루어진 복합체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근데 저는 뭐 갑옷이고 뭐고간에 그냥 이대성 개인이 자신과 잘 맞는 팀을 이제 만났고 오리온도 부족하던 하나의 조각을 맞춘것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 되네요. 선수나 팀 모두 돌고 돌아 간신히 만난거죠. Feat 장재석.

2020-09-28 13:57:35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설명해주신 부분은 이해가 가는데 갑옷이 그걸 뜻하는 데 적절한 걸까 하는 의문은 갑니다. 좋은 플레이 볼 수 있으면 되긴 하는데 그냥 궁금했어요.

WR
2020-09-29 01:05:56

갑옷은 보통 입은 사람을 보호해주는 것이지만

어떻게 보면 거추장스럽고 무거운 물건일때도 있죠.

이대성에 대한 갑옷 이야기는 후자를 뜻하는거이구요.

 

2020-09-28 21:35:00

이대성은 NBA로 치면 돈치치같은 헤비 볼핸들러 역할을 하면서 본인이 경기를

만들고 싶고 잘할 자신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팀들은 그럴 순없었죠.

 

모비스는 기라성같은 선배들에 호랑이 감독님

KCC는 시즌 중반에 갑자기 올스타 군단 합류로 역할 정립자체가 어려웠고

 

근데 오리온스는 본인이 싫어도 그 역할을 할수밖에 없는 구성이고

감독, 동료들 모두 전폭적으로 지지를 해주고 있죠.

 

이젠 본인이 자신감을 가졌던걸 성적으로 증명해주면 됩니다.

WR
2020-09-29 01:07:17

사실 어느팀을 가도 

이정현 대신 이대성에게 볼핸들러롤을 맡기긴 어려웠을껍니다.

모비스에선 자기가 생각한것보다 프리롤을 받았지만

팀분위기 자체가 이대성과는 좀 맞지 않는 느낌이 있었죠.

 

일단 컵대회에서 입증했으니 정규시즌에서 6강이상의 성적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사실 4강 이상은 올려놔야 제대로 된 입증이라고 봅니다만..

 

그정도로 오리온스의 2,3,4번 라인업은 몇년사이 계속 괜찮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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