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BA-Talk
Xp
자동
KBL
/ / / /
Xpert

모비스팬 입장에선 본 오늘의 컵경기

 
3
  1672
2020-09-20 16:29:58

1. LG에 대한 평 

LG는 오늘 1경기뿐이지만 달라진 LG를 만날 수 있었네요 

물론 시즌이 들어가면 또 다를 수 있겠지만 말이죠. 

제가 댓글로도 적었는데 만약에 강병현-조성민이 좋은 모습 보이고 

중심 잡아주면서 김시래는 항상 밥값만 해주면 나쁘지 않겠다 싶었는데 

오늘 딱 그 모습이 다 나왔네요. 여기에 서민수는 DB 가성비갑 시절부터 

지켜보던 선수였는데 (박지훈과 더불어) 좋은 모습 잘 보여줬네요. 

패스나 슛도 슛이지만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는 타이밍에 

오펜스 리바운드를 너무 잘해줬죠. 

그리고 1쿼터에는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조금 정리 되지 않은 듯한 공격이 많았는데 

그 후에는 다들 과감하면서도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공격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 전의 LG는 말 그대로 수동적으로 라렌 바라기 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고 

역할 자체가 딱 정해서 제한적이었죠. 현재는 순간 순간 상황을 판단해서 플레이하고 

일단 슛을 던지는 것에 겁이 없습니다. 1쿼터에서도 보면 슛 던지는 타이밍은

과정이 조금 어수선하지만 나쁘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답답하지가 않습니다.

물론 슛을 메이드 시키거나 그런 부분은 개인기량의 향상은 필수겠고요. 

거기에 라렌-숀롱 대결에서 끝까지 라렌 4파울이라도 기죽지 않게 해주는 방침

너무 좋았습니다. 외국인 선수들은 초반에 그 기싸움에서 지면 그게 쭉 간다는 말이

있던데 그걸 생각하셔서 그랬겠지만 일단은 반반싸움 가서 잘 풀렸네요.

그리고 마지막에 베테랑의 품격을 강병현의 클러치 한방까지. 아주 재밌었습니다


한줄평 : 1경기 한정 (전감독과의) 감독차이

 

2. 모비스에 대한 평

확실히 공격 전개 속도라던가 공격루트가 다양해졌습니다. 

오히려 LG에서 자주 보여줄 것 같았던 빠른 속공 마무리는 모비스에서 더 

자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전준범은 여전히 3점에서 높은 경쟁력이 있는 선수였고 

외국인 선수들도 충분히 자기 할 몫은 보여주었습니다.

거기에 기승호 선수도 공-수에서 모비스가 원하는 3번의 역할을 잘 수행해줬다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가드진의 수비 문제가 확실히 큽니다. 

사실 이전부터도 모비스는 2대2 수비를 잘하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양동근-이대성

라인업이 가동 될 때 조차도 많이 부족했죠. 예전 전자랜드와 결승전을 할 때 다행히

각성한 김낙현이 아니었고 박찬희는 2대2 상황에서의 슛은 부족해서 그나마

잘 버텼죠. 

왜 이렇게 2대2 수비가 약한지는 농알못인 제 입장에서는 모르겠지만

오늘도 잘 드러났습니다. 이현민-김민구-서명진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

아니다 보니 더 드러나더군요. 이 부분이 보완이 절실해 보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김국찬은 뛰지를 않더군요. 부상인건지 아니면 팀 차원에서의

벌칙인지 모르겠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꼭 보고 싶네요.

아 그리고 함지훈은 확실히 감량 효과로 가벼워 보이긴 하는데 골밑 마무리의 힘도

조금 약해진 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근데 나이가 나이니까... 잘 버텨주길.

물론 패스가 좋으니까 아이훼이크만으로 쫙쫙 갈라지니까 수비가 벌어지니

쏘는 미들슛은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장재석은 페이스업 공격이라던가 그런 점은 좋았는데 기초적인

리바운드나 골밑에서 약속 된 수비시에 몸이 가질 않고 손만 뻗어서 블락하려다가 

실수하는 경우가 꽤 있었는데.. 이 점은 감독이 알아서 하시겠죠.

(잘좀하자 재석아...)

그래도 오늘 1-2-3쿼터까지는 선수들이 능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예전처럼 볼만 돌리는

답답한 흐름 보다는 공격적인 돌파와 마무리가 많아져서 좋았습니다. 물론

4쿼터 되니까 다들 정신 못차리는 건...똑같지만요. 아마 예전 같으면 이 타이밍에

양동근이 나와서 어떻게든 해결해줬겠지만 이제는 없으니까...누군가는 조립하고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한줄평 : 긍정과 부정 사이

 

 

4
Comments
2020-09-20 16:33:52

모비스는 오늘 앞선 수비도 수비지만 수비 리바운드 단속이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숀롱 선수는 발목 부상으로 인해 오래 쉰 탓인지 3쿼터부터는 코트 왕복도 힘들어하면서 미스매치가 많이 발생했고....리바운드 단속이 안되면 절대 이길 수가 없죠.

WR
2020-09-20 16:39:45

맞습니다. LG가 원하는 빠른 속공 플레이의 기본이 리바운드니까요. 

숀롱은 할만큼 해줬죠. 하지만 무리 시키면 시즌에 영향가니까..

사실 저렇게 적었지만 서명진 같은 경우도 올해에 21살이죠. 이제 대학교 2학년이겠네요. 

이현민은 이제 선수 막바지이고 김민구는 사실 본인이 자초한 평생 가져가야 할 부상으로 

수비에서 그렇게 큰 힘을 보이기 힘들기에..어쩔 수 없기도 합니다. 그래도 공격 쪽은 예전의 모비스에

비해서 정적이지 않고 다양한 루트가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이제 시작이니

지켜봐야죠. 6강만 가도 성공이라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올해 신인드래프트가 은근 쏠쏠한 선수들이

많이 나와서 잘 걸려서 또 하나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20-09-20 16:39:08

숀롱이 딱 버티고 있으니까 라렌이 못들어가서 당황했네요 제 컨디션이면 올시즌 치고 외국인 선수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합니다.

WR
2020-09-20 16:43:11

일단 다른 팀에서도 탐낼만큼의 좋은 선수라고 했었으니까 외국인 문제로 큰 고심은 거의 안할 듯 싶은데

하이-로우 게임 플레이라던가 그런 팀적인 부분은 많이 맞춰봐야 할 것 같더라구요. 손발이

확실히 안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별명 그대로 짐승이었네요. 다만 미친 피지컬이네 라기 보다는

의외로 마무리 공격이 부드럽고 깔끔하더군요. 그래도 라렌도 자존심 대결에서 지지 않고

들어갔으니까 올해 외국인 선수들 뉴페이스들 다들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