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KBL
/ / /
Xpert
이번에는 부끄럽고 할 말 없네요.
 
3
  1894
2020-08-01 20:55:51

앞서... 전 이 사건 전에도 이종현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이종현은 대학시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그리고 부상으로 인한 계속되는 결장으로 돈값 못하고 성장도 미진한 선수였죠. 여기까진 그래도 선수의 '잘못'이라고 할 수 없지만, 아직까지 팀에 큰 기여도가 없음에도 연봉협상 테이블에 앉으려 하는 모습이 아쉽기도 했구요.

그렇게 이종현에 대해 좋지 않을 생각을 다소 가지고 있었고, 이번 사건 이후 저도 이종현 관련해서 눈치볼 것 없이 나쁜말 꽤나 했었습니다만.. 저렇게 재편집 본이 뙇 올라오니 내가 뭔말을 하고 다닌건지 싶습니다. 누군가 논란을 일으키더라도 추가 정보나 해명이 나올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한 타이밍 기다리며 잠시 중립기어 박는게 좋은 자세라고 언제나 생각해왔는데, 생각만 해두고 실천하지 않다가 얼굴 붉어지는 상황이 되었네요.

몇달전 늡톡에 디그린의 발언이 악마의 편집(?) 비스무리하게 매냐에 올라와서 디그린이 정말 별에 별 욕을 얻어먹은 적이 있었는데, 정작 그에 대한 팩트글이 올라오자 기존에 욕하던 수십의 사람들이 대부분 침묵하는걸 보고 참 가증스럽고 역겹다고 생각한 바가 있습니다. 근데 저 역시 이번에 이종현의 발언이 더 공개되자 '누가 나 탓할것도 아니고 남들도 다 욕했는데 입다물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안한것도 아니니 참...

만약 지금은 몹소속이 아닌 라건아와 이대성, 은퇴한 양동근 등 저의 최애 선수들이 저런 말을 했다면 제가 이렇게 잠시도 기다리지 않고 악의적인 생각을 품었을까 싶습니다. 모비스 소속이지만 그다지 애정하거나 아끼지는 않았던 이종현이기에, 아직 추가적인 무언가를 기다려야 할 타이밍임에도 말이 앞서는 한심한 짓을 했네요.

크블 선수들도 매냐 많이들 알고, 접속해서 읽어보는 선수들도 많을텐데 이제와서야 이종현 선수가 스스로 하지 않은 잘못에 욕먹고 상처받았을게 걱정됩니다. 모비스에 대한 존중이 없다며 비난받았는데, 이번 사건으로 있던 존중마저 되려 사라진다 해도 탓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다시한번 이종현 선수에게 정말 미안하고, 앞으로 넷상에서 더욱 주의하고 조심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3
Comments
2
Updated at 2020-08-01 21:00:39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제 자신을 먼저 돌아보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렇게 평소에 악마의 편집을 까면서도 이번에 앞뒤 사정 파악없이 이종현 선수를 오해한 제 자신이 어리석다고 생각되는 순간이었습니다.

2
2020-08-01 22:42:01

저도 너무 감정에 앞선게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내가 아는 이종현이라면 이럴거야라는 편견에 휩싸여있었던 것 같네요. 참 부끄럽습니다.

1
2020-08-02 00:41:56

엠스플은 그냥 재밌으라고 모비스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 가지고 있는 거처럼 했네요...

스톡킹이 사과를 하던지 해야할듯해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