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킹 이대성,최준용편을 봤습니다.
아래 글을 보고 스톡킹(이대성/최준용)을 처음부터 봤습니다.
이 전에 전태풍/김태술이 나와서 꽤 반응이 좋았었기에 농구선수들을 또 부르되, 말 재밌게 할 선수들을 부른 모양이네요.
그런데, 전태풍/김태술편이 재밌었던건, 전태풍이 막 질러놓으면 김태술이 주워담아주기도 하고, 정리도 해주고, 너무 나가면 제어도 해주고 하는게 재밌었던 거라고 생각해요.
이대성/최준용이라니... 막나가자는거네요. ^^
그래도 나름 재밌습니다.
솔직히 1부터 5까지 쭉 보면, 모비스 팬이 아닌 제 입장에서는 그냥 웃으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과하긴 한데, 그래도 이해못핳 정도는 아니네요.
그리고 이종현이 모비스에 픽되고 우울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뭐...
그만큼 모비스는 운동 힘든 구단으로 대학다니는 선수들에게 알려져있구나, 이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지금 모비스에 있어서 언해피하다고 말한 것도 아니고, 그냥 처음 드래프트 될 때 모비스라서 (운동이 힘들 것 같아서) 별로였다?고 얘기한거더군요.
물론 제가 모비스 팬 입장이라면 기분이 좀 상할 수는 있겠죠. 솔직히 기대하고 뽑았는데, 기대만도 못하고, 불성실한 것처럼 보이고, 연봉에는 불만이 있어보이니, 그동안 양동근 함지훈위주로 보던 팬 입장에서는 맘에 안드실 수 있죠.
그런데 저는 안양팬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중립적으로 보이더군요.
그냥 대학 선수들이 SK를 좋아한다. 자율이 보장되니까. 이건 인상적이더군요.
실제로 SK는 투자도 잘 하고, 문경은감독도 선수들 말을 잘 들어주는 것으로 보이니 이미지가 좋긴 하지요.
한동안 전력대비 성적이 안좋다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이젠 그것도 아니구요.
모비스는... 이번에 안양에서 기승호가 울산으로 갔는데요, 유재학 감독 밑에서 농구를 배우고싶다고 간거죠.
안양 팬 입장에서는 참 아쉬웠습니다. 기승호는 상당히 쏠쏠한 선수였거든요.
제 생각에는, 젊은 선수들은 유재학 감독하고 안맞는 부분이 있을 것도 같아요.
그러나 기승호 등의 예를 보면, 나이 든 선수들은 유재학 감독님께 배우고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본인도 코치 하고 하려면 명감독 밑에서 농구를 해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겠지요.
저는 그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종현이 지금 모비스에서 불행하다고 한 것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드래프트날 그랬다는거지요.
그걸 그 낄낄 거리면서 계속 드립치는 분위기다보니 그냥 가볍게 한 말 같은데, 그것도 사실 어떻게 생각하면 좀 경솔했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렇게 이해못할 말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스톡킹에서는 전태풍/김태술 조합을 생각해서라도, 이대성을 불렀으면 최준용이나 전준범 보다는 좀 더 이성적인(?) 선수와 짝을 이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안할 수는 없었습니다.
물론 리그에 그렇게 자유럽게 얘기할 수 있는 선수들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양동근 선수는 실제(?) 성격과는 다르게 인터뷰에서는 정말 정석만을 말했다고 하지요.
그런 선수도 있을 수 있는거고, 저렇게 할 말 못할 말 다 하는 선수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내용과 별개로 이종현선수가 이번 시즌에 건강하게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
3줄 요약
1. 스톡킹 컨셉이 과했다.
2. 세상엔 양동근 같은 사람도 있고 이대성/최준용 같은 사람도 있다.
3. 이종현이 현재 언해피하다고 한건 아닌 것 같다.(드래프트 날에는 언해피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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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건 정석 비정석을 떠나 응원해온 팬들에게 비수를 꽂는 말입니다. 너희는 나를 이 팀 선수라고 열심히 응원했는지 몰라도 나는 다른 생각했다고 밝힌거니까요. 드래프트로 팀이 선택되는 스포츠에서 원하는 구단에 들어가는 선수들은 매우 드물겁니다. 그런데도 이적하거나 은퇴하거나 은퇴를 앞두지 않는 이상 프로선수들이 저런 말을 공개석상에서 거의 하지 않는건 이유가 있는거죠. 그리고 경솔한 발언을 했으면 어떻게든 정리해야하는겁니다. "지금은 안 그런데" 라고 한마디 덧붙이기라도 하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