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감독과 선수 관계
지금 많은 분들이 해설때문에 불만이 많으신거같은데 저도 동감이고 과연 그분들이 감독은 제대로 해낼 수 있나 싶습니다.
해설이라는게 일반인인 팬들의 경기를 이해하도록 돕는건데 그런 일반인들이 들어도 저게 뭔가 하는 수준의 언어 구사력 및 경기 이해도를 지닌 분들이 과연 선수들에게는 납득할만한 지시를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제가 특히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우리나라는 감독과 선수와의 관계를 무슨 선생님과 학생 관계같이 인식하는 점이에요
작전타임보면 감독들은 ‘리바운드 해’ ‘박스아웃 안해?’ ‘집중안해?’ 뭐 이런 멘트들을 하면서 정신안차린다고 선생님이 학생 다그치는모습들이 거의 대부분인거 같아요. 선수들은 그런 얘기들으면서 주눅드는 모습들을 보여주고요.
이런 모습들이 과연 프로 경기에서 나올만한 장면들인가 싶을 때가 많습니다.
경기들 보면 선수들의 플레이가 아쉬운 점도 많고 부족한 점도 많은게 사실인데 감독은 그런 선수들을 데리고 잘하는건 더 잘하게 못하는건 구체적으로 지시하면서 뭔가 정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야한다고 저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만 대부분의 감독들은 그냥 짜증내고 다그치고 이런 모습이 거의 대부분이거든요.
감독 의견이 중요하긴 하지만 무조건 내말을 따라! 라는 분위기 하에서 선수들이 무슨 창의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을까요.
다른 운동도 마찬가지지만 농구는 짧은 시간 안에 공격을 해야 하고 또 공수가 정신없이 바뀌다보나 순간적인 판단이나 센스가 엄청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제가 봤을땐 저렇게 억압적인 분위기에서는 소극적인 플레이밖엔 안나올거 같아요.
여농보다가 답답한 마음에 써봅니다. 참 착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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