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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개인적인 의견...) 드디어 접근한 한국농구의 암덩어리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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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6 13:48:54

올리기 전에 제일 밑에 쓴 글을 붙여봅니다... 제가 글쓰기 훈련도, 전술에 대한 전문적인 훈련도 받은적이 없다보니 생각하는것을 깔끔하게 전달할 능력이 잘 안되는것 같습니다...ㅠㅠ 그냥 이런 생각도 있구나 하고 궁금하신분들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글이 대체적으로 깔끔하게 정리가 되지 않는데... 제가 지금 이런 생각들을 깔금하게 정리해서 쓸만큼 능력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ㅠㅠ 그냥 농구팬 한명, 개인의 의견, 아 이런 생각도 있구나 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오늘 정리하게된 이 생각은 국가대표 여자 한국vs필리핀의 경기를 보고 하게되었습니다...

 

페인트존을 비워야한다. 3점라인 안쪽을 비워야 한다. 라는 기본적인 개념은 정지욱 기자님의 이 영상들을 보고 알게 됬습니다.

 

용병닷컴TV 24회(3)=그놈의 한국농구란 무엇인가

https://www.youtube.com/watch?v=UX_db-RjYGo&t=974s

 

여기에는 한국감독들이 말하는 빠른농구는 빠른농구가 아니라 급한농구이고... 세계농구가 말하는 빠른농구는 공격작업하는데 시간을 많이 소진하지 않는 농구다. 뭐 그런 얘기들을 들었었습니다.

페인트존을 비워줘야한다. 3점라인 안쪽을 비워줘야 한다.

 

 

이 영상을 보고도 한동안 nba wkbl kbl을 보면서 재밌는팀의 경기가 있었고, 정말 재미없는 팀의 게임이 있었는데... 그리고 효과적인팀 효과적이지 않은팀도요...

페인트존을 비워야 하는 이유, 3점라인 안쪽을 비워야하는 이유를 더 느끼게됬습니다... 제가 요즘 느끼는것은 볼핸들러의 드라이빙레인을 비워줘야 한다는겁니다.

 

 

우리나라 농구의 대표적인 패턴입니다.

볼핸들러가 하프코트에 넘어와서 볼을 들고 있을때 3점라인 안쪽, 페인트존, 볼핸들러의 앞에서 오프볼무브, 오프볼스크린, 포스트에서 자리잡기 등을 합니다. 그렇게 되면 볼핸들러의 드라이빙레인이 없어집니다. 돌파길이 없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볼핸들러의 옵션은 냅다 3점 or 패턴, 공격작업, 세트오펜스, 모션오펜스 -뭐라 부르던 그 감독이 지시한 그 공격작업이 끝날때까지 아무런 공격의지도없이 떡사세요, 볼셔틀 의 상태로 기다리고 있다가 그 감독이 지시한 공격작업이 끝나면 패스를 건네줍니다. 끝... 이게 볼핸들러의 옵션입니다...

근데 그 공격작업이란게 효과적이냐 하면 또 효과적인지도 않은게 일단 볼핸들러가 하프라인넘어와서 멀뚱히 서있을때부터 (아니면 하프라인넘어와서 뭐 첫패스건네고 컷인들어가고 첫패스받은사람이 핸들러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튼 핸들러에 대한 얘기입니다.) 상대팀은 아 이녀석들이 지금 패턴을 하는구나, 오프볼무브를 하는구나 다 너무나 뻔하게 알게됩니다.

 

 

반면에 오늘 본 필리핀은 비슷하지만 다릅니다.(사실 이게 완전 다른겁니다.) 볼핸들러가 하프라인을 넘어오면 이팀도 볼없는 선수들이 공격작업을 합니다. 단!!! 핸들러의 드라이빙레인 밖에서 합니다. 아예 사이드라인근방에서 작업되는게 대부분이였고, 핸들러가 돌파하는데 지장이 없게 엔드라인에서 이루어지거나, 정말 드물게 볼핸들러 앞에서 하더라도 적어도 왼쪽 오른쪽 중 한쪽이라도 드라이빙레인을 남겨놓고 진행합니다. 이렇게 되면 드리블을 하고 있는 핸들러의 옵션은 온전한 세가지 옵션을 다 행사할 수 있게됩니다. 슛, 패스, 드리블(돌파) 핸들러 수비도 핸들러의 공격을 에상해야되고 볼없는 선수들의 수비수들도 거기서 또 예상을 해야됩니다. 여기서 볼없는 사람들의 공격작업이 끝날때 건네주건 뭐 그 볼없는쪽의 공격작업들이 훼이크가 되서 핸들러가 공격을 그냥 해버리건(돌파, 슛, 드리블) 아무튼 그냥 경우의 수가 위의 한국농구의 경우와는 비교할수 없이 다양해지게됩니다.

 

  

농구 전술에 있어서 볼사이드(스트롱사이드), 위크사이드 라는 용어까지있고 코트밸런스라는 용어도 많이 쓰이는데 왜 패턴을 게임플랜을 저런식으로 짤까 생각이되게되고...

아마 포스트 볼투입 옵션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포스트볼투입하던 농구하시던분들이 모션오펜스보고 그거해보겠다고 하다보니(포스트볼투입은 포스트자리잡는 사람이나 볼주는 사람이나 다 볼사이드에 있으니까...), 그리고 핸들러가 드리블 치는거 싫어하시는 분들이니 저런식으로 핸들러 떡사세요, 볼셔틀 만드는 패턴만드신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된 원인은 지금 중요하지가 않고, 제가 그것까지 유추해낼 수준은 안되는것 같구요... 일단 이게 굉장히 거의 폐습에 가까운 없어져야될 폐기물스러운 전술이라는것에 생각이 한없이 미치고 있습니다.

 

 

볼핸들러로 팀의 에이스 한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저는 하든류 히어로볼을 얘기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물런 그것에 대해서 부정적이지도 않고 그런 에이스는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볼핸들러는 유기적인 흐름속에서 5명 전원이 될수 있으며 그렇게되면 핸들러의 위치에따라 공격에서의 포지션들도 로테이션을 해줘야됩니다. 핸들러의 드라이빙레인 밖으로 빠져주면서 거기서 오프볼공격작업...

 

 

kbl 팬들이 재밌는 농구한다고 평가하는 대부분의 팀들이 3점라인 안쪽, 페인트존, 정확히는 핸들러가 되는 선수의 드라이빙레인을 비워줍니다.(최소한 적어도 한쪽이라도 비워줍니다.)(대표적으로는 어젯밤 봤던 DB의 경기가 그랬습니다.)

kbl에서 재미없는 농구라고 하는 농구들은 핸들러가 누가 되던간에 위에 적은 이유로(드라이빙레인 침범으로 인한 옵션 빼앗김으로) 떡사세요(공격의지를 완전히 잃어버리고, 시선, 자세 에서 공격의지가 전혀 드러나지 않고 패스줄곳, 패턴이 끝나는 곳만을 바라보는 현상) 현상이일어나고, 볼셔틀이 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정리하면

1. 3점라인안쪽, 페인트존, 더 세분화 하면 핸들러의 드라이빙레인을 비워줘야 한다.

2. 오프볼 공격작업은(오프볼무브, 오프볼스크린) 그 밖에서 해야한다.

3. 핸들러는 꼭 한명이 될필요 없고(5명 전원이 핸들러가 될 수 있으면 이상적이다.) 패스가 가서 다른사람이 핸들러가 되면 공격진형도 그에 맞춰서 로테이션을 해줘야한다. 

 

  

제가 말하는 이런 이야기는 요즘 nba에서 말하는 현대농구에만 국한된게 아니라 그냥 정상적인, 효과적인 농구의 조건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에서 저런 볼핸들러를 억압, 강압하는 폐습에 가까운 전술들이 보급된 원인까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문화적인 이유로 추측이 되는것들만 있지만... 원인을 따지지 않고 그냥 드러난 현상을 봤을때 이건 진짜 폐습에 가까운 없어져야할 기형적인 전술이라는 생각이듭니다...

(핸들러를 억압한다는건 5명중에 특별한 한명을 억압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제가 지향하는 바에서는 5명 선수 전원이 핸들러가되야하기에, 볼을 만지는 모두가 핸들러이기에, 선수를 억압하는 전술, 문화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선수를 억압하는 전술과 문화의 실체에 접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생각하던 kbl은 왜이렇게 재미가 없을까 한국농구는 왜이렇게 재미가 없을까 라는 생각에 대한 답이라는 생각도 조금 들었습니다...) 

 

 

전술에대해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고 기자님들의 기사, 팟캐스트, 해설위원님들의 해설, 그리고 지금까지 봤던 nba, wkbl, kbl 경기들을 보고 차이점을 생각해보고 유추해낸 생각들입니다...

잘 전달이 안될수도 있을것 같은데 그냥 개인의 의견이라고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을 쓰게된 생각들은 오늘 국가대표 여자농구 경기를 보면서 하게됬는데 밑에 링크한 두 글의 리플에서 썼던 글들에는 구체적인 예시가 나와있어 혹시 제가 하는 얘기들을 알고싶으신분들은 밑의 두 글들을 읽어주시면 더 쉬우실것 같습니다...!

 

[중계 링크] 오늘 오전 11시부터 여자농구 국가대표 한국vs필리핀 경기가 있습니다...!!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kbltalk&wr_id=286895

 

도쿄 올림픽 아시아 오세아지역 예선 여자농구대표팀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kbltalk&wr_id=286911 


 

글이 대체적으로 깔끔하게 정리가 되지 않는데... 제가 지금 이런 생각들을 깔금하게 정리해서 쓸만큼 능력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ㅠㅠ 그냥 농구팬 한명, 개인의 의견, 아 이런 생각도 있구나 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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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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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1-29 16: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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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6 15:02:36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만 인사이드에 볼을 투입하는 것을 우선시 하는 이유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볼핸들러가 공을 운반하고 돌파 또는 슛팅을 바로 할 경우 득점에 성공한다면 괜찮겠지만 만약 실패를 한다면, 특히 상대에게 드리볼 도중 볼을 스틸당한다면 그 때는 정말 손쉽게 상대에게 속공으로 득점을 주게 되겠죠. 그런 것이 두 번 정도라도 연속으로 나온다면 실책을 한 볼핸들러는 더 이상 다른 옵션을 생각할 수도 없이 멘붕에 빠질 것 같습니다만. 물론 적극적으로 선수 개개인의 스킬 활용을 장려해야 하지만 인사이드에 볼을 투입하는 것만으로 상당히 많은 긍정적인 부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완벽한 전술이란 존재하지 않고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까 한 가지 패턴만으로 농구를 할 수는 없죠. 돌파레인을 비워두는 것도 외곽에서 적극적으로 슛팅이 가능한 일단의 선수들이 어느 정도 이상의 볼륨으로 득점을 해줘야 가능한 것이니까요. 어느 전술이나 그렇겠지만 항상 전술의 선택은 가위바위보와 같고 빠른 판단과 적절한 팀원들의 움직임이 필요로 하고 게다가 농구경기 외적인 여러 고려사항들, 예를 들어 정치질(?) 또는 선수들 개인의 강점과 단점, 부상여부, 식스맨의 역량과 농구계의 트렌드 등. 감독들이 꼰대처럼 보이긴 하지만 그들의 경력과 게임 플랜 모두를 단지 개인에게 단독돌파 옵션을 부여하지 않는 점만으로 부정하는 것은 좀 너무한 것 같습니다. 아이버슨이나 조단 같은 존재가 나타나서 많은 경기를 결정짓는다면 어느 감독이라도 그들에게 맡기지 않겠습니까? 그렇지만 선수 개개인의 능력치가 그렇게 차이가 나는 것 자체가 어찌 보면 말도 되지않잖습니까? 어느 한 명 특출날 수는 있지만 예를 들어 육상을 생각해보면 100m를 10초에 달리는 선수와 9초에 달릴 수 있는 선수는 어마어마한 차이를 가지지만 그들의 능력치를 그대로 농구에 가져온다 하더라도 그 1초라는 차이만큼의 역량 차이(절대 넘어설 수 없는)가 존재하게 될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항상 생각하지만 투입량이 있어야 산출량이 있는거죠. 경제학적인 생각이지만 투입되는 자원, 그것이 물적 자원이든 인적 자원이든, 그 자원이 증가하면 정도는 다르겠지만 어느 정도까지는 산출되는 자원 역시 달라질 거라 생각합니다. 한국농구의 문제는 투입량 자체가 적다는 것이죠. 인구수나 경제력, 국토면적 등을 고려하면 투입되는 자원이 그리 적다고도 생각하지 않지만, 농구의 원조국인 미국 같은 나라와는 비교가 전혀 되지 않죠. 좀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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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6 15:31:20

1. 용병에 극도로 의존적이던 농구 : 세트오펜스는 사실상 용병이 편한위치에서 공잡게 만드는 밑밥성격이 강함.
2. 국내선수들에 대한 불신 : 실력적으로 많이 부족한것도 맞고, 어릴 적부터 그런 환경에서 선수들이 농구한것도 맞는데 기본적으로 포지션의 전통적인 플레이 범위 밖에서 뭔가 하는걸 감독들이 정말 싫어합니다. 국농에서 모션오펜스 하는걸 보기 힘든 이유가 이거때문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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