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아란 임의탈퇴에 대해서 쓴소리 한번 하겠습니다.
저는 이 소식을 들었을때 꽤나 충격을 받았던 입장이고, 한편으로는
프로로서 임의탈퇴라는게 이렇게 갑작스럽게 나오는건가? 아쉽기도 합니다.
앞서 홍아란 임탈에 관련한 글을 매니아에서 검색해봤는데 부정적인 글보다는
응원하는 글이 많았기에 그래서 지금 이 글을 쓰는것도 다소 조심스러운게 사실입니다.
쓴소리 한번 해보겠습니다.
홍아란의 임의탈퇴는 구단입장에서는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는 처사이고, 동료들까지 의욕이 저하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안덕수감독의 무능력함은 다들 아시는바이고, 팀 성적이 하위권이라
올시즌 플레이오프도 장담하긴 힘들지만 팀의 주축선수가 시즌도중 내린 결정이 임탈이라는것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홍아란 선수 연봉이 1억 2천입니다. 과연 사회나가서 이런 비슷한 금액을 받을 수 있을까요? 처음부터 적은
연봉을 받던 일반인이면 몰라도 운동선수로서 국가대표까지 했던 선수가 프로에서 억대연봉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사회에 나가서 적은월급을 받으면
분명 농구선수 시절이 생각나겠죠. 그러면 다시 복귀할 겁니다. 아마 오래걸려야 3년이 걸리지 않을 것 입니다.
구단입장에서는 괘씸해서라도 안받아야되는데 여자농구는 풀 자체가 워낙 부족하기 때문에
성적과 인기를 위해서라도 받을 수 밖에 없겠죠. 선수 입장에서도 아주 편할거 같습니다.
특히 홍아란정도의 실력자라면 거절할 이유가 없습니다.
여자로서 운동하는게 힘든것은 이해가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 유소년시스템상 혹독했을 수도 있지요. 그러나
이제는 프로선수고, 홍아란은 2라운드 끝자락에 뽑혀 노력으로 국가대표까지 한 노력파선수입니다. 적어도 프로라는 타이틀에서 뛰는 선수라면 이기적인 결정으로 이렇게 팀이나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됬다고 생각합니다. 홍아란 오랜부상으로 재활을하는 경우도 아니었기때문에
부상,재활,부상,재활로 이루어지는 과정에 대한 이유도 되지 못합니다.
만약 홍아란이 운동이라던가 기타 농구를 지속할 수 없다는 이유로 다시 농구판에 돌아오지 않는다면
저는 뭇매를 맞아도 할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임의탈퇴 된 선수들이 오랜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다시
돌아오고 있는 상황이기에 홍아란도 머지않아 다시 리그로 돌아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가뜩이나 여자농구의 선수풀이 줄어가는 상황에서
그저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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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홍아란도 돌아오긴할텐데 씁쓸하네요.
평생 농구만 했을거고 그렇다면 결국 어디 아르바이트밖에 못할텐데 잘 받아도 150인데 연봉 1억 넘게 받다가 연봉 2000받으면 개인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돈이 주는 행복도 중요한데 고민이 많을것 같아요.
홍아란, 정말 2라운드 겨우 뽑혀가지고 노력으로 주전되고 올스타가 되고 국가대표가 된 선수가 왜 갑자기 그만 두겠다고 하는건지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