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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팠던 사람이나 동물이 죽기전 정신 멀쩡해지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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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7 15: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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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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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7 16:07:18

저도 아버지가 뇌종양으로 2014년도에 돌아가셨는데 비슷한 경험을 했죠 

치매 수준으로 가족들 못알아 보시다가 돌아가시기 전날 응급실로 가셔서 의사분도 다들 

마음의 준비를 하셔라 라고 하셔서 잠도 안자고 옆에 있었습니다 다음날 저녁 5시쯤

아버지가 우리아들 아빠가 동생보다 덜사랑한게 아니다 많이 믿었고 표현이 서툴렀다 용서해라

하시고 엄마한테 진짜 많이 사랑했다 나만나 고생만 해서 미안하다 

마지막으로 우리딸 사랑해 하고 숨을 거두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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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7 16: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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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7 21:09:30

아휴 눈물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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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7 21:14:36

진짜 가끔 삶이 지칠때 아빠가 미친듯이 보고싶어지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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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17 21:43:17

"표현이 서툴렀다 용서해라, 나 만나 고생만 해서 미안하다"

 

모든 아버지의 마음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2011년 당뇨로 돌아가셨는데, 하루동안 산소마스크 쓰고 계셔서 아무 말씀 못 하고 떠나셨죠. 하지만 마음만은 같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버님께서 갸의리님을 수호천사처럼 계속 지켜주고 계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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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7 17:04:07

20여년전 쯤 저희 할아버지가 식도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기 전, 한 일주일 정도를 아무것도 못 드시던 상황이셨어요.

근데 하루는 저녁 늦게 갑자기 딸기가 드시고 싶다고 생떼를 부리셨는데

큰 아버지가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힘들게 구해다 드렸다고 합니다.

그 딸기를 한 조각 겨우 드시면서 할아버지께서 했던 말씀이

"너희 형제들 어릴때 딸기 정말 좋아했던거 아는데, 집에 형편이 어려워서 못 사줘서 미안하다."

...

그러고는 다음 날 새벽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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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18 16:23:57

 저도 20여년전 쯤이네요. 거기다 저희 할아버지도 식도암이셨습니다.

 할아버지와는 제가 태어나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같이 살았고, 병원에 계시다가 마지막에는 집에서 모셨습니다. 돌아가시기 하루?이틀 전에 저희 어머니께 제 생일이 언제냐고 물으셨다더라고요. 당시 제 생일이 얼마 안남았었거든요. 그러고는 제 생일에 돌아가셨습니다. 

 20년, 식도암을 보고 할아버지가 생각나서 답글을 달았네요. 보고싶네요 할아버지.

30
2024-04-17 17:34:11

저희 할아버지도 돌아가시기 전날 양복 입으시고 알고 지내던 동네분들에게 모두 인사하고 오시고 편안히 누워 돌아가셨습니다.. 진짜 있긴 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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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7 21:48:42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황달로 고생하시면서 병원도 다니시고 그렇게 기력이 많이 쇠약하셨는데
어느날 할머니께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시고 자식,손주들 보고싶다고 말씀도하시고 할아버지께서 가장 좋아하시던 노래인 울고넘는 박달재 를 여러번 부르시다거 편안하신 얼굴로 돌아가셨습니다.
지금도 한번씩 할아버지가 보고싶을때면 그 노래를 듣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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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19:05:23

움직이시지도 못하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하루 전 갑자기 담배를 피우시고 생전 가장 좋아하셨던 소고기무국이 먹고싶다 하셔서 할머니가 저녁상 차려드렸더니 한그릇 깨끗히 비우셨다더군요.

그 날 주무시다가 더이상 깨어나지 않으셨습니다.
큰아버지,저희아버지,고모들 전부 아직도 하시는 얘기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드시고 편안히 눈 감았으니 다행이라고.
이젠 소고기무국 차려주셨던 할머니도 할아버지 보러 가셨네요.

뭔가 진짜 있긴 한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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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20:07:49

저희 친할아버지도 돌아가시기 전까지 집에서 한동안 요양하시다가, 어느날 갑자기 옷을 차려입으시고 사람들을 만나고 들어오시곤 얼마 안가서 주무시다가 돌아가셨다고 들었습니다. 참 신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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