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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말투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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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8 08: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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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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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3-28 08:53:36

찐충청도인(저희 아부지..) 특유의 저런 말투가 있죠. 그리고 사람들 성향이 전북까지는 좀 비슷한듯 싶습니다.
저는 예전에 일본인 교환학생 친구가 저더러 말 천천히 해줘서 고맙다고 한적 있습니다.
전혀 아니었는데

2023-03-28 09:01:17

X구녕이 욕혀는 아버지께 진짜 많이들어봤네요
친구들끼리도 그렇게 막힐거면 어제 왔어야지? 하면서 면박주고
신박한거 많네요

2023-03-28 09:04:27

충청도 좋아요

2023-03-28 10:12:30

정말로 충청도 분들은 직설적이지 않고 말을 돌려서 해학적으로 표현하시나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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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3-28 10:25:21

예전에 방송국PD로 근무했던 안상윤씨의 '충청도는 왜 웃긴가'라는 책을 보면

정말 충청인분들의 다양한 화법에 대한 예들이 많이 나옵니다. 

(재미있는 얘들이 많긴한데, 저작권 문제도 있고하다보니 소개는 못해드리고

서점 사이트 책 소개란에 전체 공개되어있는 걸 따와봤습니다)

 

― 그러구… 며칠 뜨악허더니 워디가 션찮었담? 누구 말마따나 봄 도둑 모셔다 놓구 가을 도둑 쫓기가 더 급허던 가 벼?
― 그것두 그거지만 하우스 지붕이 션찮아서 그놈 고치느라… 차일피일허다 내려앉게 생겨서 자재 사다가 맘먹 은 김에 후딱 해치워버렸지…
― 아 그려? 변소허구 굴뚝도 그렇지만 지붕도 아주 무너진 뒤에 고쳐야 조은 벱여. 난 또 안 뵈길래 애인 데리구 어디 놀러 갔나 했지.
― 허허 이 사람이 바둑 두다 말고 장기 벌리는 소리 허구 있네. 내가 워디가 팔자가 그 모냥으로 조아서 지집 끼구 산천경개 찾아 놀러를 대닌대?
― 아 자네 정도믄 워치케 팔자가 안 좋다 헐 수 있남? 아 하우스로 떼돈 벌지, 예산, 공주 부여에 집 시 채 있지, 서울 갱냄에도 아파트 사놨지, 애들 셋 다 서울서 대학 댕기지, 아 그 정도믄 시쳇말로 짱이고 대박이지.
― 뛰다 죽겄네. 아 이 사람이 여름 다 갔는데 시방두 더위 먹은 소리 허구 있어. 머슨 집이 시 채여? 예산 집 한 채가 전부잔여? 부여, 공주 있던 건 애덜 대학 갤치느라 팔어먹었다고 몇 번을 얘기했어? 갱냄 아파트는 처남 거구. 자네는 워째 하나를 갤키믄 열을 까먹는 비상한 재주를 가진 겨? 도덕적으루다 사는 사람헌티 팔짜구짜 읊으며 쉰소리 허지 말구 술이나 마셔. 넘덜 들으믄 오해햐.

 

 이정도면 거의 욕없는 랩배틀이죠 

2023-03-28 12:19:04

너무 취향저격이다 너무 좋아요 

2023-03-28 14:02:01

운전중이었어요. 칼치기하며 운전하는 차 때문에 저랑 친구가 욕했어요. 그러니까 뒷자리에서 친구네 어머님이 “냅둬~ 누가 뒈졌나벼~” 이러셔서 빵터졌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2023-03-28 19:25:35

시장에서 식재료 흠잡으며 가격 깎으려 하면
아~ 냅둬유 집에 가서 소나 먹이게

2023-03-28 23:19:41

저희 부모님도 충청도 사투리 얘기나오면 그렇게나 웃으셨는데.
참 정겹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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