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충청도인(저희 아부지..) 특유의 저런 말투가 있죠. 그리고 사람들 성향이 전북까지는 좀 비슷한듯 싶습니다. 저는 예전에 일본인 교환학생 친구가 저더러 말 천천히 해줘서 고맙다고 한적 있습니다. 전혀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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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8 09:01:17
X구녕이 욕혀는 아버지께 진짜 많이들어봤네요 친구들끼리도 그렇게 막힐거면 어제 왔어야지? 하면서 면박주고 신박한거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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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8 09:04:27
충청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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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8 10:12:30
정말로 충청도 분들은 직설적이지 않고 말을 돌려서 해학적으로 표현하시나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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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3-28 10:25:21
예전에 방송국PD로 근무했던 안상윤씨의 '충청도는 왜 웃긴가'라는 책을 보면
정말 충청인분들의 다양한 화법에 대한 예들이 많이 나옵니다.
(재미있는 얘들이 많긴한데, 저작권 문제도 있고하다보니 소개는 못해드리고
서점 사이트 책 소개란에 전체 공개되어있는 걸 따와봤습니다)
― 그러구… 며칠 뜨악허더니 워디가 션찮었담? 누구 말마따나 봄 도둑 모셔다 놓구 가을 도둑 쫓기가 더 급허던 가 벼? ― 그것두 그거지만 하우스 지붕이 션찮아서 그놈 고치느라… 차일피일허다 내려앉게 생겨서 자재 사다가 맘먹 은 김에 후딱 해치워버렸지… ― 아 그려? 변소허구 굴뚝도 그렇지만 지붕도 아주 무너진 뒤에 고쳐야 조은 벱여. 난 또 안 뵈길래 애인 데리구 어디 놀러 갔나 했지. ― 허허 이 사람이 바둑 두다 말고 장기 벌리는 소리 허구 있네. 내가 워디가 팔자가 그 모냥으로 조아서 지집 끼구 산천경개 찾아 놀러를 대닌대? ― 아 자네 정도믄 워치케 팔자가 안 좋다 헐 수 있남? 아 하우스로 떼돈 벌지, 예산, 공주 부여에 집 시 채 있지, 서울 갱냄에도 아파트 사놨지, 애들 셋 다 서울서 대학 댕기지, 아 그 정도믄 시쳇말로 짱이고 대박이지. ― 뛰다 죽겄네. 아 이 사람이 여름 다 갔는데 시방두 더위 먹은 소리 허구 있어. 머슨 집이 시 채여? 예산 집 한 채가 전부잔여? 부여, 공주 있던 건 애덜 대학 갤치느라 팔어먹었다고 몇 번을 얘기했어? 갱냄 아파트는 처남 거구. 자네는 워째 하나를 갤키믄 열을 까먹는 비상한 재주를 가진 겨? 도덕적으루다 사는 사람헌티 팔짜구짜 읊으며 쉰소리 허지 말구 술이나 마셔. 넘덜 들으믄 오해햐.
이정도면 거의 욕없는 랩배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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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8 12:19:04
너무 취향저격이다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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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8 14:02:01
운전중이었어요. 칼치기하며 운전하는 차 때문에 저랑 친구가 욕했어요. 그러니까 뒷자리에서 친구네 어머님이 “냅둬~ 누가 뒈졌나벼~” 이러셔서 빵터졌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찐충청도인(저희 아부지..) 특유의 저런 말투가 있죠. 그리고 사람들 성향이 전북까지는 좀 비슷한듯 싶습니다.
저는 예전에 일본인 교환학생 친구가 저더러 말 천천히 해줘서 고맙다고 한적 있습니다.
전혀 아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