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등 뒤에 태우는 거 저도 PTSD가 오네요. (저희 집에선 '거북이'라 부릅니다. 애들이 주로 화장실을 갈 때 저를 '탈것'으로 씁니다.)
저는 뭐 애들 삼촌은 없지만 또 다른 문제가 모냐면, 애들이 어릴 때는 저렇게 둥가둥가 태워주고 그래도 별로 힘들지 않습니다. 근데 애들은 점점 자라고 이제는 더이상 저러지 말아야 할 나이가 된 거 같은데도, 계속 강요(?)를 하는 거죠.
초등학생 두 딸이 있는데 무럭무럭 자라서 지금은 둘 다 체중이 40kg를 넘어갔습니다. 근데 어릴 때 하던 저런 식의 놀이를 지금도 강요하고 있죠. (공주님 안기로 여러 바퀴 돌고 거꾸로 들쳐메는 등의 10가지 동작이 있는 '바나나'라는 놀이도 있습니다. 애들이 어리고 작을 때는 저도 즐거워서 자주 해주던 놀이였으나, 지금은...)
뭐 사춘기 오고 중딩 되고 그러면 이제 안 그러겠죠? 이런 것도 다 추억일 듯...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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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2 20:28:35
지금까지도 강요?한다는 건 그만큼 좋은 아버지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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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2 20:53:38
40Kg이면 대략 군장의 무게와 비슷하네요. 아, 군장의 무게를 버텨야하기에 육아는 전쟁이라 하는 것이군요. 아이를 키우시는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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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3-22 21:03:09
머지 지금까지 그렇게 많은 허슬님의 글을 봤는데, 놀랍게도 지금 가장 공감을 느낍니다. 결국 돌고돌아 사람인가...아니...동물도 좋은...근데 이게...더...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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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3 10:48:16
여기에마저 등장한 ‘거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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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3-23 00:05:43
40키로요? 회전근 파열됩니다. 절대로 앞에서 잡고 위로 들어올리기 하시면 안 됩니다. 저는 이미 파열됐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