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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는 희귀동물이지만 우리나라에산 흔한 야생동물 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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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1 14: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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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3-21 15:18:26

여러분 자라니, 킥라니 도 아껴주세요! 

2023-03-21 15:28:39

 제주도 노루는 최근 들개들이 많아지면서 피해를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2023-03-21 16:24:50

들개도 문제지만 로드킬과 서식지 감소가 크죠. 제주도에서 길게는 수십만년 전부터 살아온 터줏대감이니, 잘 보호해야겠죠. (제주사슴의 멸종을 거울로 삼아서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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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3-21 16:26:23

상괭이는 우리나라 근해에 그나마 많이 서식하긴 하지만, 그 수가 크게 줄고 있어 강력하게 보호해야 할 동물입니다. 주로 어부들이 쳐놓은 그물에 걸려서 죽는데, 우리나라는 포경이 불법이지만 이렇게 그물에 걸린 고래는 혼획이란 명목으로 상업적 판매가 가능하기에, 매년 천여 마리가 넘는 상괭이들이 어부들의 그물에 희생되어 시중에 고래고기란 명목으로 팔려갑니다.

 

우리나라는 일본처럼 대놓고 국제 협약을 어기고 포경하는 나라는 아니지만 우연히 잡힌 혼획은 허용하기에, 어부들이 대놓고 그물을 펼쳐서 상괭이나 다른 돌고래들을 잡고는 우연히 그물에 걸렸다며 팔아먹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죠. 부끄럽게도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고래 혼획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입니다. 다른 나라들은 정말 어쩌다가 우연히 고래가 재수 없게 그물에 걸려서 죽는 건데, 우리나라같이 작은 나라가 세계 최고의 고래 혼획 국가라는 건 우연을 가장해 '대놓고' 고래를 남획을 방치하는 염치 없는 국가라는 거죠.

 

대부분의 돌고래도 그렇지만 상괭이는 고기가 맛도 없고 상업적 가치도 떨어집니다. 하지만 버젓이 '밍크고래'라는 명목으로 시중에 팔리죠. 고래고기가 애초에 그닥 맛있는 고기도 아니거니와 이런 질 나쁜 고기가 유통되니까 더 별로라는 인식만 강해지고 있습니다. 사실 다른 고기가 풍부한데 굳이 고래고기 유통을 고집할 이유도 전혀 없습니다.

 

우리나라 주변에 사는 동아시아 상괭이를 비롯해 양쯔강 상괭이, 인도태평양 상괭이 이 세 종의 상괭이는 모두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그나마 서식 분포가 넓고 남획은 되지 않는 인도태평양 상괭이는 좀 사정이 나은데, 양쯔강 상괭이는 천마리 정도도 안 남아서 멸종이 임박했고 (이미 양쯔강의 대표적인 돌고래인 양쯔강돌고래는 아예 멸종해 버렸습니다.) 동아시아 상괭이 역시 이대로 방치하다간 멸종의 길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 근해의 상괭이는 2005년 조사에서 3만 6천마리이던 것이, 2011년도 조사에서는 6년만에 그 1/3인 1만 3천마리로 감소했죠. 지금 2023년 들어서는 또 얼마나 줄어들었을까 염려됩니다. 그리고 폐사하는 상괭이의 거의 대부분이 나이 어린 개체라는 조사도 있습니다. 후손을 퍼뜨리지도 못한 채 어린 나이에 그물, 스크류, 환경 오염 등으로 사라지는 상괭이들이 부지기수라는 말이죠.

 

제주의 노루는 시베리아노루의 아종으로 분류되는데, 한반도에 자생하는 노루들과도 크기와 외형이 다소 차이가 납니다. 특히 크기가 작아서 섬왜소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이죠. 제주노루들은 제주도가 빙하기로 육지와 연결된 시절에 제주도로 넘어간 뒤, 오랜 기간 독자적으로 자생해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로 넘어간 정확한 시기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는데, 최소 2만년에서 최대 45만년 이상 제주도에서 서식해온 터줏대감이란 말이죠.

 

제주에는 노루 뿐만 아니라 사슴도 오랜 기간동안 자생했으나, 제주사슴은 지속적인 남획에 시달리다가 결국 멸종해 버렸습니다. 본문에도 잘 나와 있지만 이후 제주도에서 제주노루가 크게 늘어나서 농작물을 해친다고 수렵을 허용하는 병크를 터뜨려서 제주노루까지 멸종위기로 몬 흑역사가 있는데, 결국 노루가 크게 늘어나게 된 것도 경쟁 동물인 사슴이 사라지면서 자연히 그 수가 증가된 게 크죠.

 

고라니가 세계적으로는 멸종위기임에도 유독 한반도에서만 널리 번성하게 된 건 근대 들어 일제의 해수구제운동 등으로 한반도에 고라니의 천적인 호랑이, 표범, 늑대 등이 절멸해버린 탓이 큽니다. 결국 개체수 조절이 안 되다보니까 70년대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나 지금의 유해조수 신세까지 된 거죠. (그나마 현재 한반도 자연에서는 노란목도리담비 무리가 고라니 새끼나 아성체 정도는 포식 가능합니다.)

 

한반도에서는 현재 70만 마리 정도가 자생하는 걸로 추정되는데, 그 중 15만 마리 이상이 매년 사냥과 로드킬 등으로 죽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라니의 개체수는 계속 유지가 되고 있는데, 그만큼 번식력이 좋고 또 현재 한반도가 고라니가 번성하기에 최적이라는 거죠. (천적도 없거니와 경쟁할 만한 다른 야생동물도 거의 없어서...)

 

중국에서는 고라니의 수가 많이 줄어서 (중국 내에 1만마리가 채 안 된다고 합니다.) 보호구역을 따로 설정하면서까지 보전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버젓이 매년 10만 마리 이상이 사냥을 당하고 있죠. 사실 국제적인 시각에서 봤을 때 우리나라의 현 고라니 실태는 좀 어이가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국제적 보호 동물을 나라에서 대놓고 남획하도록 허가를 해줬는데, 그럼에도 그 숫자는 계속 유지가 되고 있으니까요.

2023-03-21 16:28:18

허슬님 댓글은 선 추천이죠!
어제 경남 삼천포대교를 갔다가 상괭이가 자주 다리 밑에 출몰한다는 사인을 보고 찾아봤지만 보진 못했습니다. 고향이 남해안 바닷가인데 어렸을때 바닷가에서 상괭이를 멀리서 발견하면 엄청 무서워 했던 기억이 있는데 멸종위기라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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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1 16:30:31

귀여운 상괭이지만 어린 마음에는 무서우셨을 수도 있었겠네요. 상괭이는 담수에서도 잘 살기 때문에 바닷가 뿐만 아니라 간혹 하천으로도 많이 올라오죠. 우리나라에서도 한강에서 종종 출몰하고, 양쯔강 상괭이는 아예 양쯔강에 터를 잡은 경우기도 하고요. (결국 터를 잘못(?) 잡은 탓에 멸종 위기에 몰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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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1 20:27:16

그 시절에 호랑이같은 동물들 잡는다고 다 잡은 일본도 참 징글징글하네요

2023-03-21 16:45:36

어릴때 어쩌다 딱 한점 억지로 먹어봤는데 맛도 없거니와 구토와 두통으로 고생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뭔가 벌 받은거 아닌가 생각 되네요!
호기심 이라도 절대 먹지 마세요!
돼지고기 퍽퍽살을 새우젓 국물에 몇년 정도 절이면 비슷한 맛이 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정말 끔찍했습니다.

2023-03-21 17:53:55

고래고기 말씀이시라면, 사실 대형 수염고래의 고기는 그렇게까지 맛이 없지는 않습니다. 이빨고래들이 맛도 떨어진데다가 중금속 농축 위험도 있어서 백해무익한 고기들이죠.

 

국내에선 돌고래 고기를 구하기 쉽다보니, 그런게 버젓이 유통되는 게 큰 문제죠. 물론 돌고래든 밍크고래든 아무것도 안 먹는게 가장 중요하겠지만요.

 

고래고기를 가장 많이 소비한다는 일본조차도 요새 젊은 세대들은 입에도 잘 안 대는 고기인데, 일본 정부만 계속 시대착오적으로 포경을 포기 못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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