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돼지코뱀은 위기에 처했을 때 몇 가지 대응 전략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할 때 쓰는 기술이 바로 저 죽은 척입니다.
돼지코뱀의 죽은척 연기는 상당히 훌륭해서, 심지어 변을 보거나 시체가 썩는 듯한 고약한 냄새를 풍기기도 하죠. (유대류 중에 어포섬 역시 이 죽은척 연기의 대가입니다.)
본래 작고 온순한 뱀이어서 위기다 싶으면 숨거나 도망가는 걸 우선으로 합니다. 독이 없는 뱀은 아니지만, 독니가 위턱 뒤쪽에 나 있는 후아류(後牙類)의 뱀이다 보니 그냥 무는 것으로는 상대를 중독시킬 수 없죠. 이런 뱀들은 독니를 먹이를 삼킬 때 마비시키는 용도로 씁니다. 그냥 물어서는 매우 깊게 물지 않는 이상 독니까지 닿기가 어렵죠.
설령 독니에 물린다 하더라도 돼지코뱀의 독은 인간에게 큰 해를 끼칠 정도로 강하지 않습니다. 자연 상태에선 물릴 일도 거의 없고, 대부분 이 뱀을 애완용으로 키우다가 부주의해서 물리는 정도인데, 좀 따갑고 붓는 정도에 그치죠. 독니에 물리지 않더라도 타액에 약간의 독성 성분이 있어서 일단 물리면 조금 따갑긴 합니다.
국내의 유혈목이(꽃뱀) 역시 이런 후아류의 독사입니다. 유혈목이 역시 그래서 독이 없는 뱀으로 널리 알려졌죠. 다만 유혈목이의 독은 돼지코뱀보다는 좀 강한 편입니다. 물론 일부러 뱀 입 안에 손을 들이밀지 않는 이상, 유혈목이 독니에 물릴 일은 거의 없죠. 유혈목이 역시 독니를 방호용으로 쓸 수 없다는 걸 잘 알기에, 위기에 처하면 최대한 몸을 피하고 달아나려고 합니다. 이런 습성 때문에 역시 순한 뱀(함부로 사람을 물지 않는 뱀)으로 분류되죠.
후아류 독사들은 대부분 독이 약한 편이고 독니에 물리기도 쉽지 않아 인간에게 별 위협이 안 되지만, 아프리카에 사는 붐슬랭이란 독사는 후아류임에도 독니가 매우 길고 웬만한 살무사 이상의 맹독을 지녀서 물리면 매우 위험합니다.
돼지코뱀의 다른 방호 수단으로, 위쪽 갈비뼈를 확장해 코브라처럼 몸을 부풀리는 기술도 있습니다. 이러면서 쉭~쉭~ 소리를 내서 상대를 위협하죠. 보통 자기보다 아주 크지는 않은 중소형 동물들을 만났을 때 쓰는 기술입니다. 근데 사람한테 공연히 이 기술을 썼다가 모습이 코브라를 닮고 또 방울뱀의 소리를 내니까 독사로 오인받아 끔살당하는 억울한 경우도 많습니다. (이 동물이 사는 북중미에는 코브라는 있지도 않은데 말이죠...)
도망가거나 위협이 먹히지 않는 그런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죽은 척을 하는 건데, 위 영상처럼 애완용 돼지코뱀을 상대로도 저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재밌다고 저런 행동을 너무 자주 유발하면 곤란합니다. 애초에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그런 위기라고 뱀이 생각해서 저러는 거라서,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엄청 받습니다.
이 뱀은 독특한 입 구조 때문에 들창코처럼 보여서 돼지코뱀이란 귀여운 이름을 얻은 건데, 저렇게 턱이 좀 위로 들려 있는 건 땅을 파기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독특한 턱의 구조 때문에 땅을 잘 파고 또 땅 속에 숨는 걸 좋아하는 뱀입니다.
성격이 순하고 독사가 아닌 거나 다름 없으며 크기가 작고 생김새가 귀여운(?) 편이라 애완용으로 인기가 있습니다. 다만 미국 서부 지역에 사는 서부돼지코뱀이 사육하기가 까다롭지 않아서 주로 키우죠. 다른 돼지코뱀들은 먹이로 공급하기 힘든 두꺼비를 선호하는 등 입맛이 좀 까다롭지만, 서부돼지코뱀은 먹이를 잘 안 가리고 다 잘 먹는 편입니다. (냉동쥐도 낼름 잘 먹죠. 사육하는 뱀이 냉동쥐를 먹느냐 아니냐에서 뱀 사육 난이도 자체가 달라집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근래에 독사로 분류되면서 수입이 금지되어 사육하기 많이 힘들어졌습니다. 규제 전에 국내로 반입되었거나 번식된 개체 중에서 분양받아야 하는데, 수입 규제 때문에 덩달아 분양비가 늘었죠.
이 돼지코뱀은 위기에 처했을 때 몇 가지 대응 전략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할 때 쓰는 기술이 바로 저 죽은 척입니다.
돼지코뱀의 죽은척 연기는 상당히 훌륭해서, 심지어 변을 보거나 시체가 썩는 듯한 고약한 냄새를 풍기기도 하죠. (유대류 중에 어포섬 역시 이 죽은척 연기의 대가입니다.)
본래 작고 온순한 뱀이어서 위기다 싶으면 숨거나 도망가는 걸 우선으로 합니다. 독이 없는 뱀은 아니지만, 독니가 위턱 뒤쪽에 나 있는 후아류(後牙類)의 뱀이다 보니 그냥 무는 것으로는 상대를 중독시킬 수 없죠. 이런 뱀들은 독니를 먹이를 삼킬 때 마비시키는 용도로 씁니다. 그냥 물어서는 매우 깊게 물지 않는 이상 독니까지 닿기가 어렵죠.
설령 독니에 물린다 하더라도 돼지코뱀의 독은 인간에게 큰 해를 끼칠 정도로 강하지 않습니다. 자연 상태에선 물릴 일도 거의 없고, 대부분 이 뱀을 애완용으로 키우다가 부주의해서 물리는 정도인데, 좀 따갑고 붓는 정도에 그치죠. 독니에 물리지 않더라도 타액에 약간의 독성 성분이 있어서 일단 물리면 조금 따갑긴 합니다.
국내의 유혈목이(꽃뱀) 역시 이런 후아류의 독사입니다. 유혈목이 역시 그래서 독이 없는 뱀으로 널리 알려졌죠. 다만 유혈목이의 독은 돼지코뱀보다는 좀 강한 편입니다. 물론 일부러 뱀 입 안에 손을 들이밀지 않는 이상, 유혈목이 독니에 물릴 일은 거의 없죠. 유혈목이 역시 독니를 방호용으로 쓸 수 없다는 걸 잘 알기에, 위기에 처하면 최대한 몸을 피하고 달아나려고 합니다. 이런 습성 때문에 역시 순한 뱀(함부로 사람을 물지 않는 뱀)으로 분류되죠.
후아류 독사들은 대부분 독이 약한 편이고 독니에 물리기도 쉽지 않아 인간에게 별 위협이 안 되지만, 아프리카에 사는 붐슬랭이란 독사는 후아류임에도 독니가 매우 길고 웬만한 살무사 이상의 맹독을 지녀서 물리면 매우 위험합니다.
돼지코뱀의 다른 방호 수단으로, 위쪽 갈비뼈를 확장해 코브라처럼 몸을 부풀리는 기술도 있습니다. 이러면서 쉭~쉭~ 소리를 내서 상대를 위협하죠. 보통 자기보다 아주 크지는 않은 중소형 동물들을 만났을 때 쓰는 기술입니다. 근데 사람한테 공연히 이 기술을 썼다가 모습이 코브라를 닮고 또 방울뱀의 소리를 내니까 독사로 오인받아 끔살당하는 억울한 경우도 많습니다. (이 동물이 사는 북중미에는 코브라는 있지도 않은데 말이죠...)
도망가거나 위협이 먹히지 않는 그런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죽은 척을 하는 건데, 위 영상처럼 애완용 돼지코뱀을 상대로도 저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재밌다고 저런 행동을 너무 자주 유발하면 곤란합니다. 애초에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그런 위기라고 뱀이 생각해서 저러는 거라서,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엄청 받습니다.
이 뱀은 독특한 입 구조 때문에 들창코처럼 보여서 돼지코뱀이란 귀여운 이름을 얻은 건데, 저렇게 턱이 좀 위로 들려 있는 건 땅을 파기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독특한 턱의 구조 때문에 땅을 잘 파고 또 땅 속에 숨는 걸 좋아하는 뱀입니다.
성격이 순하고 독사가 아닌 거나 다름 없으며 크기가 작고 생김새가 귀여운(?) 편이라 애완용으로 인기가 있습니다. 다만 미국 서부 지역에 사는 서부돼지코뱀이 사육하기가 까다롭지 않아서 주로 키우죠. 다른 돼지코뱀들은 먹이로 공급하기 힘든 두꺼비를 선호하는 등 입맛이 좀 까다롭지만, 서부돼지코뱀은 먹이를 잘 안 가리고 다 잘 먹는 편입니다. (냉동쥐도 낼름 잘 먹죠. 사육하는 뱀이 냉동쥐를 먹느냐 아니냐에서 뱀 사육 난이도 자체가 달라집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근래에 독사로 분류되면서 수입이 금지되어 사육하기 많이 힘들어졌습니다. 규제 전에 국내로 반입되었거나 번식된 개체 중에서 분양받아야 하는데, 수입 규제 때문에 덩달아 분양비가 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