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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 무빙 지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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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7 09: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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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10-07 11:15:16

나비처럼 날아서~ 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군요

Updated at 2022-10-07 11:29:34

자네 권투 해볼 생각 없나?

2022-10-07 11:30:08

마지막에 얼굴에 앉는 티배깅까지 완벽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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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0-07 13:32:37

나비는 자신의 체격 대비 무지무지하게 큰 날개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른 여타 동물들과 비교해봐도, 제 몸 대비 이렇게 날개가 큰 사례는 없죠. 그만큼 나는 데 거의 모든 걸 몰빵하게 진화한 셈이고요.

 

다만 빠르게 날지는 못하는데, 속도를 제외한 다른 모든 비행 능력과 기술은 비행 동물 중 최고 수준입니다. 그래서 웬만큼 어설픈 동작으로는 공중을 나는 나비를 잡지 못하죠.

 

일부 나비들은 철새처럼 아예 바다를 건너 대륙간 이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때 무려 수천키로를 이동하는데, 저 작은 곤충으로선 경이적인 이동거리죠. 웬만한 새들도 철새처럼 장거리 이동에 특화된 종이 아닌 이상, 그렇게 먼 거리를 함부로 이동할 엄두를 못 냅니다.

 

다만 나비는 평소 느리고 낮게 나는데, 이런 속도로는 아무리 비행능력이 좋아도 그런 먼 거리를 이동하기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장거리 이동하는 나비들은 아주 높은 고도까지 날아올라서 강하게 부는 바람을 타고 장거리 이동을 합니다. 본래 새든 곤충이든 장거리 이동하는 비행 동물들은 제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그렇게 먼 거리를 가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바람과 기류의 힘을 이용해서 비행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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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7 13:37:51

꿀정보 감사합니다. 근데 나비정도 곤충이면 가까운 꽃잎으로 가는게 본능일거 같은데, 대륙간 이동을 하려고 저 높은 고도까지도 갈수가 있네요

2
Updated at 2022-10-07 13:49:11

장거리 이동을 하는 건 기후 변화 때문입니다. 겨울에 추워지면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하여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따뜻해지면 다시 북쪽으로 돌아가죠. 근데 나비의 수명은 대개 짧아서 두어달 정도이기 때문에, 이렇게 장거리 이동하는 동안에도 계속 세대 교체를 하죠. 남쪽으로 가다가 알을 낳고, 그 알에서 태어난 다음 세대가 계속 남쪽으로 가서 겨울을 지내고, 겨울이 지나면 다시 북쪽으로 가다가 알을 낳고, 그 알에서 태어난 다음 세대가 계속 북쪽으로 가는 식의 사이클입니다. (그래서 겨울을 나는 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수명이 몇 배나 더 길기도 합니다. 긴 겨울을 버티고 봄이 올 때까지 죽지 않고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죠.)

 

다만 이렇게 장거리 이동을 하는 나비는 전세계 수만종의 나비 중에서 단 몇 종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의 나비들이 그냥 우리가 흔히 알듯 태어난 주변에서 살다가 죽죠.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장거리 이동하는 나비들의 이동 경로가 짧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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