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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외계인 폴(스포 없음)

피류
  3905
2011-04-24 03:05:07
황당한 외계인 폴
1. 전적

사이먼 페그와 닉 프로스트 콤비가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SF를 비튼다고 합니다.
한국에는 '새벽의 황당한 저주'로 알려진 'Shawn of the Dead'와 '뜨거운 녀석들'로
알려진 'Hot Fuzz'에 이어 세 번째로 만나게 되는 작품입니다. 물론 사이먼 페그의
경우 헐리우드 영화 곳곳에서 단역과 주연을 오고가며 다양한 필모그라피를 쌓고
있지만 이 영화는 두 가지 측면, 사이먼 페그가 쓰고 닉 프로스트와 함께 출연한다는
점에서 앞선 두 영화의 연장선에 놓을 수 있습니다. 연출진에 조금 변동이 있었는데요,
기존 두 작품을 연출하고, 사이먼 페그와 함께 시나리오를 썼던 애드가 라이트가 빠지고,
애니메이션 '슈퍼 배드'의 감독인 그렉 모툴라가 연출을 맡게 됐습니다.
 
황당한 외계인 폴(스포 없음)
'새벽의 황당한 저주'는 한국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봅니다만
'새벽의 저주'를 패러디한 것을 알려야 했으니까요. 하지만
'Dawn of the Daed'에서 'Shaun of the Dead'로 이어지는 느낌이 더 괜찮은데 말이죠. 
 
2. 패러디
패러디에는 크게 두 가지 부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부분을 패러디하기 위해
말도 안되는 상황을 짜집기하는 영화가 있는 반면, 나름의 시나리오와 흐름을 갖고
가되 요소요소를 패러디로 구성하는 영화가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총알 탄 사나이'나
주커 형제의 '무서운 영화' 시리즈가 있겠군요. 이런 영화의 경우
전체적인 시나리오 따윈 무시하고, 패러디 장면 나열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
경우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후자의 경우 '갤럭시 퀘스트' 같은 영화가 있을 수 있네요.
 
              
개인적으로 꼽는 최고의 패러디 영화는 황당한 패러디 쪽의 '못말리는 람보'와
짜임새 있는 패러디 쪽의 '갤럭시 퀘스트'

이 영화는 후자에 속하는 패러디 영화입니다. 당장 생각해봐도 실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흔치 않은 패러디 영화입니다. 중심 시나리오와 정상적인 캐릭터로 이야기를
구성하고, 자연스럽게 패러디를 유도해내야 하기 때문에 잡탕 패러디 영화에 비해
기획력에 상당한 힘을 쏟아부어야 합니다. 사이먼 페그의 경우 앞 선 두 작품에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줬고, 이 번 작품 역시 시나리오에 직접 참가했기 때문에
퀄리티는 보장이 되어 있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기존 작품을 즐겁게 보셨던
분들이나 SF 물에 관심이 있으신 분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영화가 되겠지요.
 
3. 패러디의 딜레마
패러디의 장르 특성 상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장르는 되지 못합니다. 특히 패러디의
원작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쓸모 없는 영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 본 영화 역시 기존 작품을
잘 모르고 있다면 재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다른 몇몇 패러디 영화처럼 특정
영화를 패러디하는 것이 아닌 전반적인 장르에 대한 패러디가 산재해 있기 때문에
장르 전반적인 지식 없이는 큰 재미를 못 느끼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이 영화를
모든 이들에게 권해주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인상깊은 폴 연기를 펼친 '세스 로건'. '그린 호넷'의
주인공이었죠.

4. 맺으며
사이먼 페그와 닉 프로스트 콤비는 세 편에 걸쳐 우수한 패러디 영화를 만들어 왔고,
연출진이 바뀌는 과정도 순탄하게 해쳐나가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체로
헐리우드 자본과 만나게 되는 비 헐리우드 인재들이(이 둘은 영국 출신입니다)
예전의 모습을 잃어가는 것과 달리 이 둘은 앞으로도 쭉 일정 수준 이상의 작품질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첫 편엔 좀비물, 두 번째는 범죄 액션물, 세 번째는
SF. 앞으로 어떤 장르를 패러디해서 들고 나올지 행보가 주목되는 이들입니다.
 
PS. 코미디 영화는 절대 예고편을 보면 안 되겠다는 교훈도 습득

2
댓글
Celtics Mania
2011-04-24 05:50:27

이 영화 한 3주 전에 본것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큰 임팩트도 없고 재미가 쏠쏠한것도 아니고 거기에 스토리도 너무 당연하게 흘러가던 영화였습니다... 연기는 나름대로 배우들이 잘 해줫던것 같고요. 개인적으로 스토리가 너무 당연하게 흘러가서 좀 실망했던영화입니다.

WR
피류
2011-04-24 06:05:03
재기발랄한 패러디치고는 결말이 너무 뻔~하게 가는 점이 제일 큰 단점이였죠.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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