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아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곡을 찾아보자 (7) 라흐마니노프
휴일에는 조금 일찍 찾아왔습니다.
러시아 낭만주의의 마지막 거장.
BBC 선정 레코딩 시대의 최고의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으로 찾아왔습니다.
피아노 협주곡 2번 (지휘 : 스타니슬라프 코차노프스키, KBS교향악단, 협연 : 니콜라이 루간스키)
https://www.youtube.com/watch?v=QCNHK00VLS8
라흐마니노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수밖에 없는 그 곡.
KBS 클래식 FM 선정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음악 1위에도 꼽힌적이 있는 전설적인 곡입니다.
1악장의 암울함에서 시작해서 3악장의 카타르시스 폭발로 이어지는 곡이죠.
실제로 이 곡을 쓰던 당시의 라흐마니노프는 교향곡 1번을 시원하게 말아먹고 몇년동안 쉬었음 청년(.....)이 되어있는 상태에서 정신과 의사의 자기암시 기법을 통해서 부활한 스토리가 있습니다.
3개월동안 "당신은 곧 새로운 피아노 협주곡을 쓸거고 그 곡은 대성공할 것이다."라는 암시를 넣었다고해요.
실제로 라흐마니노프는 이 곡을 통해서 월드스타 짱짱맨이 되는데 성공했습니다!
교향곡 2번 / 피아노 협주곡 5번 (지휘 : 옥사나 리니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https://www.youtube.com/watch?v=YORpXuQR97I
피아노 협주곡 5번은 사실 라흐마니노프의 곡이 아닙니다.
훗날 어떤 음악가가 자신이 좋아하는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이 피아노 협주곡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고 라흐마니노프의 자손들을 찾아가서 피아노 협주곡으로 편곡하는 것에 대한 허락을 받았습니다.
그 후 4악장의 교향곡을 3악장의 피아노 협주곡으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아까 말했듯이 라흐마니노프는 교향곡 1번을 시원하게 말아먹고 정신병까지 왔었는데요.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상처를 씻어내고 다시 교향곡에 도전. 이번에는 대 성공을 거둡니다.
1시간이 넘는 대곡인지라 전부 다 듣기는 어렵다면, 가장 대중적인 부분은 아마도 3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향적 무곡 (지휘 : 아르망 티그라니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https://www.youtube.com/watch?v=RUJXDCOI-3g
라흐마니노프의 최후의 작품입니다.
아마도 두명의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편곡 버전이 더 유명할수도 있겠네요.
무려 초연을 본인과 호로비츠가 했다고 전해집니다.
후대에는 마르타 아르헤리치라는 역시 전설급 피아니스트가 이 곡을 굉장히 좋아해서 다양한 피아니스트들과 듀오로 공연을 자주 했다고 합니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첼로 : 심준호, 피아노 :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https://www.youtube.com/watch?v=7OpRINFiXEM
보통 첼로 소나타라고 하면 첼로가 주인공이고 피아노는 반주를 담당하기 마련인데, 최고의 피아니스트가 피아노를 그런식으로 쓸 순 없다고 생각했는지 (그럴리가 없잖아) 난이도가 굉장히 난해하고 피아노 또한 멜로디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피아노 협주곡 2번에 못지 않은, 첼로의 아름다운 음색이 함께하는 곡입니다.
14개의 노래 중 보칼리제 (소프라노 : 조수미, 피아노 : 안드레이 비니쉔코)
https://www.youtube.com/watch?v=BLXZ-VYrYKo
아마도 다들 바이올린이나 첼로로 연주한 버전이 익숙하실겁니다.
하지만 본디 성악가를 위해서 쓰인 노래지요.
보칼리제는 그 중 모음만으로 부르는 가창법, 그러니까 사람의 목소리가 아니라 악기처럼 사용하는 곡입니다.
원래도 러시아의 전설적인 소프라노에게 헌정했는데 그녀가 가사가 없는게 아쉽다고 했다고 합니다.
물론 라흐마니노프는 당신의 목소리가 말보다 훨씬 큰 감동이라는 약팔이말로 그녀를 설득했다고 해요.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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