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영화 "블랙베리" (넷플릭스)
스타트업 기업이 처음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는 의외로 꽤 있습니다. 파운더, 실러콘밸리의 신화(극장개봉하지 않은 TV영화), 잡스, 쇼셜 네트워크... 등등. 거기에 이 영화도 이름을 올려야 겠네요.
영화 블랙베리는 해고당한 경영전문가 짐 바실리가 천재 엔지니어 마이크 라자리디스가 이끄는 스타트업 회사 RIM(이후 "블랙베리"로 개명)을 찾아와 공동 CEO직을 달라고 요구하는 1996년부터 블랙베리의 실패작인 블랙베리 스톰이 출시되는 2008년까지 딱 13년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이 짧은 시간동안 블랙베리(RIM)은 사업수환이 부재한 구제불능의 스타트업 회사에서 미국 점유율 45%를 차지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아이폰 등장 이후의 대응을 제대로 못해 몰락하는 드라마틱한 과정을 겪게됩니다. 이 영화는 그 과정을 그리 어렵지 않게 잘 풀어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핵심은 (이런류의 영화가 으례 그렇듯이) 캐릭터입니다.
원래 다니던 회사에서 짤리자 어렴풋한 가능성을 본 스타트업에 자신의 인생을 걸게 되는 하버드 출신의 경영가 짐 바실리.
천재 엔지니어지만 기업을 이끄는 사업가적 기질은 없어서 빚에 허덕였지만, 사업의 성공 이후 제대로된 사업가로의 변신을 꿈꾸는(하지만 잘 안되는) 사장 마이크 라자리디스
마이크의 친구로 회사가 커짐에도 불구하고 계속 너드 엔지니어의 정체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덕 프리긴.. (위 둘에 비하면 비중이 한참 적긴 하지만)
이 세명의 이야기가 예상가능한 스토리(역사가 스포죠) 안에서도 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는 소셜 네트워크 같은 명작(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르는 영화)은 아닙니다. 작은 영화제들을 휩쓸며 사람들의 입소문을 탄 저예산 독립영화 정도의 포지션으로 보면 됩니다. 하지만 요즘 독립영화들도 워낙 화면 때깔이 좋아서 예전처럼 독립영화라서 생기는 불편한 장벽은 없습니다.
이런류의 실화 바탕 인간 군상극(?)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진짜 재미있게 볼수 있는 영화입니다. 넷플릭스에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XL_HDzBQsM
| 글쓰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