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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 다녀왔습니다.

[LAL]CoolSean
14
  1921
Updated at 2025-12-02 01:08:00

집단지성으로 확보한 각종 자료들을 품에 안고 지난주 북해도를 다녀왔습니다.

이게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가려니까 정말 머나먼 여정이더군요. 

일단 일본까지 거의 12시간 걸리고 2시간 넘게 하네다 공항에서 대기후 북해도행 비행기를 타고 다시 2시간 정도 날아가서 드디어 도착!

하나 특이한건 LA에서 뉴치토세 공항까지 짐이 자동연계되지 않고 하네다에서 일단 짐 찾아서 다시 국내선 카운터가서 발권하고 짐 다시 부치는 과정을 거쳤네요. 웃기는데 돌아오는 과정은 또 자동 연계라서 그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거.

 

여하튼 처음으로 가보는 일본은 생각만큼 많이 춥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LA에 비하면 추운 편이었지만 영하로 내려가는 엄청난 추위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안 추워서 살짝 당황했고 가게들이나 식당안은 너무 더워서 자켓을 입었다 벗었다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너무 좋았네요.
LA에선 쉽게 느낄수 없는  서늘한 공기와 비올듯한 회색빛 하늘 그리고 도심지를 벗어나면 주변에 끝없이 보이는 자작나무숲들도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음식들도 하나 같이 다 맛있고 생각보다 각종 디저트들이 넘쳐나는 모습에 살짝 놀랬습니다. 밥보다 디저트를 좋아하시는 마눌님께선 내내 입에서 미소가 떠나가시지 않더군요.

 

몇가지 아쉬웠던 것은 요 몇년 많이 먹어야 하루에 2끼도 잘 안먹고 아침은 삶은 계란 1개에 점심에는 가끔 집에서 싸가는 도시락이나 아니면 샌드위치 정도로 가볍게 먹고 저녁때는 거의 안먹고 그냥 쉬는 경우가 많았더니 북해도에서 하루 3끼 먹는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결국 이틀만에 하루 3끼 먹기 포기하고 아침과 저녁만 먹는 선에서 만족해야했죠. 그 맛있는 것들을 눈앞에 두고도 먹지 못하는 심정이란. ㅠㅠ

 

그리고 운동을 손 놓은지 제법 되어서 안그래도 스스로 느끼기에 체력이 바닥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삿포로를 비롯하여 각종 명소들을 돌아다니는데 정말 힘들더군요. 마눌님께선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셔서 걷는것도 좋아하는데다가 쇼핑이라는 도파민이 더해져서 계속 걸어다니는데 저녁때 숙소 돌아오면 기절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대충 보니 하루 평균 16,000보 정도 걸었고 제일 많이 걸었던 날은  20,000보도 넘게 걸었더라구요. ㅠㅠ

 

그렇지만 여행이 주는 즐거움이 더 컸기 때문에 체력 부족과 시차라는 어려움을 모두 극복하고 좋은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매냐 여러분들께서 주셨던 정보들을 슬쩍 슬쩍 공개하면서 마눌님께 매냐 집단 지성의 힘을 과시하는 묘미도 좋았구요.  👍

 

살짝 비수기라서 그런지 관광객들도 생각만큼 많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온천을 노보리베츠로 알아보다가 마땅치 않아서 조잔케이로 갔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정말 여유롭게 온천도 하고 음식도 즐기고 쉬다가 올 수 있었구요. 하코다테로 가고 싶었는데 마눌님이 너무 멀다고 거부하셔서 오타루 당일치기 정도로 만족했습니다. 스프 카레도 왜 추천하시는지 먹어보니까 알겠더라구요. 

 

아쉬운 점은 유명한 여러 음식들을  다양하게 다 즐기지 못한게 많이 아쉽네요. 그 유명하다는 징기스칸도 못 먹고, 원조 돈까스도 못먹고, 리스트로 적어간 식당들을 반도 못가보고 그냥 왔네요. ㅠㅠ

 

흥미로웠던 것은 예전에 흘러가듯 들어봤던 하지만 너무나 유명한 어록(?)으로 꼽히는 "Boys be ambitious!"라는 말이 북해도에서 시작했다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되고 나서 흥미로움에 훗카이도 대학까지 가서 구경하면서 그 말을 남기신 분의 흉상도 보고 왔네요.

 

돌아다니면서 느낀 것중에 하나는 일본이라는 나라는 정말 캐릭터에 진심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것들을  캐릭터화 시켜서 홍보하는데 참 열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산품에 대한 홍보 역시 대단하더라구요.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특산품과 관련된 제품들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더군요. 

 

여행의 즐거움은 다녀와서도 계속 되는 것 같더라구요. 이전에도 그렇지만 마눌님과 함께 다녀온 여행에 대해 시간 날대 마다 이런 저런 추억을 이야기하며 현실의 힘듬을 슬쩍슬쩍 넘기며 하루가 또 살아가지고 그러는것 같습니다.

 

한국에 살았다면 종종 놀러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좋은 추억들을 많이 남기고 왔네요.

북해도 관련 좋은 정보들을 아낌없이 나눠주신 한분 한분께 다시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17
댓글
엘그란데아아
2
2025-12-02 01:06:12

0/10.......

농구와 야구
1
2025-12-02 01:11:55

저는 19일에 출발 예정입니다.

스케줄 다 짜놨는데 시간 좀 빨리 갔으면 좋겠어요😇

WR
[LAL]CoolSean
1
2025-12-02 01:15:35

다시 한번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

수평농구
1
2025-12-02 01:12:49

서늘한 공기와 비올듯한 회색빛 하늘 그리고 도심지를 벗어나면 주변에 끝없이 보이는 자작나무숲들도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 이게 너무 좋죠. 북유럽 감성 + 일본 감성 동시에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WR
[LAL]CoolSean
2025-12-02 01:16:57

이곳에선 절대 맛볼수 없는 경험이라 한동안 머리속에서 깊이 남아있을것 같아요. 

엘그란데아아
2025-12-02 01:33:52

사진주십쇼

WR
[LAL]CoolSean
2
2025-12-02 01:44:26
북해도 다녀왔습니다.
북해도 다녀왔습니다.
북해도 다녀왔습니다.
북해도 다녀왔습니다.
북해도 다녀왔습니다.
북해도 다녀왔습니다.
북해도 다녀왔습니다.
북해도 다녀왔습니다.
북해도 다녀왔습니다.

제가 사진은 젬병이라 잘 찍지도 못하고 그나마 풍경 위주로 찍은게 많이 없네요. ㅠㅠ

공수래
1
2025-12-02 03:55:30

오랜만에 보니 기부니가 좋군

릅통수
1
2025-12-02 01:34:09

사진은요..?

WR
[LAL]CoolSean
2025-12-02 01:45:04

위에 부족하지만 몇 장 올렸습니다. 

Hinrich
1
2025-12-02 02:31:14

와 미국에서 일부러 가셨군요. 한국도 들르시나요!?! 내년 겨울에 한국갈때 꼭 들러보고 싶네요.

WR
[LAL]CoolSean
2025-12-02 03:22:11

이번에 간건 솔직히 제일 싼 티켓 찾아서 거의 10개월전에 사서 가느라 한국은 못들렸어요.

그런데 다녀와서 그냥 다시 찾아보니 어떤 요일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한국에 들렸다 삿포로 가는 비행편도 있더라구요.

한국에서 계시다가 3박4일정도로 가시는 것도 추천입니다. 예전에 와이프가 장모님 모시고 한국 놀러갔다가 중간에 그렇게 다녀왔었는데 비행기편이 비싸지 않았다고 해요. 물론 비성수기였던것 같긴 하지만요.

다행이 저희 부부 모두 일본어와 거리가 있었지만 간단한 영어로 의사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었어요.

전 개인적으로 추천 드립니다. ^^

Hinrich
1
2025-12-02 03:32:49

원래 여행은 그렇게 계획하는 것이죠! 😂저도 내년에는 한국을 여름에 말고 12월에 가보려고 계획중인데 일본 들르면 너무 좋을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이나 대만 둘 중 하나는 들르려구요. 정보 감사합니다.

오오잉30
2025-12-02 03:36:31

곰은 없나요?

하츠투하츠
2025-12-02 03:40:27

쿠마는 못보셨나요?

혹씨애틀
1
2025-12-02 05:55:01

저는 북해도 다 간건 아니지만 서쪽 주변부중에 하코다테가 가장 좋았었는지라 다음에 다녀오세요 ㅎㅎ 

DonReaveS
1
2025-12-02 07:56:22

비에이나 후라노 설경이 정말 아름다운데 조금 일찍 가신게 아쉽네요. 그래도 무척 좋은 곳이죠. 저도 북해도 좋아합니다. 계절별로 다 다녀왔을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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