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을 전후로한 국힘계 세력을 관전하는 방식에 대해서
그래도 명색이 입법기관 108여명을 보유한 정당이 이 정도인지 매일같이 기록경신을 하는 느낌입니다만, 사실 몇가지 키워드와 조각을 맞춰보면 저들이 왜 저러는지 이해는 갑니다. 우선 저의 키워드와 조각을 맞춰봅니다.
- 당권- 국민의 힘의 지난 대선경선은 껍데기만 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거였지 실제는 대선의 패배이후 누가 당권을 잡느냐에 대한 예선전이었을 뿐입니다. 사람들은 왜 15명이 18명이니 급도 안되는 애들이 경선에 기어나와 하겠는데 그 사람들 1억씩 쓰고 조선일보에 지면광고한다는 생각으로 거기 나온거에요. 방송3사가 한번씩만 카메라에 잡아주고 자기이름 불러주기만 해도 1억, 혹은 2억 싸게 먹는거다라고 계산한겁니다. 전 이런 계산이 꽤나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
2. 2026년 지방선거- 국힘계가 수도권에서 2016년 총선부터 24년까지 내리 3번 궤멸적으로 지는 건 이 당의 한국사회에서의 생명력이 다한것도 있지만 국힘계 정치인들이 대개 4년이나 8년을 참고 밭을 다지는 유형의 정치인들이 아니라 기회주의적인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2000년대 초반에만 해도 선거에 지더라도 지역구 관리해서 차후 총선에서 의석을 뺐어오는 다이묘급 정치인들이 수도권에도 꽤나 있었죠. 우상호와 라이벌이를 형성했던 서대문의 이성헌, 고 정두언 의원, 관악의 김성식, 강서의 원희룡등 그리고 동대문의 홍준표도 이들중 하나였죠. 이들은 선거에 한번 졌다고 다른 선출직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2선으로 물러나고 20년 총선 대패이후 국힘계 인사들은 이제 수도권 당선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걸로 판단하고 대통령 임명직 기관장이나 지방선거에 올인하죠. 20년총선에서 낙선한 국힘계가 대거 22년 지선에서 당선됩니다. 임태희 같은 애들이 어디서 뭐하는지 보세요. 이 친구들은 불출마한뒤에도 바로 딴길 찾아갑니다. 즉 한시도 감투없이는 못사는 애들이에요. 20년 총선에도 비례 전체2번인가 했던 교수출신 윤창현도 24년 총선 대전에서 낙선하고 바로 유관기관 기관장으로 영전합니다. 보통 비례 2번정도 특혜 먹었고 지역구 선거후보자리까지 꿰찾으면 후배들을 위해 감투양보하는게 정치판의 강호의 도인데 이 친구들은 그런거 없어요. 맨날 헛똑똑한거 자랑한 하태하태 하태경 지금 뭐하는지 검색해보세요. 결국 어딘가에서 감투하나 다 달고 있습니다. 다 이런식입니다.
근데 내각, 정부요직, 공공기관 기관장은 이제 끝이죠. 대선에 질테니까요. 그럼 남은 감투자리는 지선하나입니다. 즉 경쟁률이 극심해지고 누가 당권을 잡느냐에 따라 나의 운명이 바뀌는거에요.
한동훈이 국힘 대선후보에서 2위로 나가리된거 까지는 이들의 시나리오대로 간겁니다. 이들이 가장 껄그러워 하는건 한동훈이 대선이후 당권을 잡는 겁니다. 한동훈이 대선에 나가서 한 40%먹으면 이후 한동훈이 당권을 잡는 강력한 명분이 생기죠. "강력한 야당 재건!" 그럼 국힘 기회주의자들의 지선의 꿈이 나가리됩니다. 한동훈이 뭐가 잘 나서가 아니라, 한동훈은 자기세력을 선거에 꼽을테니.
그래서 이들이 제일 원하는 그림이 한덕수가 단일후보가 되서 한 40% 먹고 진후, 국힘 당권은 김문수와 한동훈을 제끼고 지들이 쌈싸먹는 그림입니다. 이들이 보기에는 김문수도 이제 퇴물이고 굴러들어온거죠. 그리고 김문수는 예측이 가능한 인물이 아니고 TK를 대변하지도 못할거라 보는 겁니다.
3. 게엄 - 한덕수는 그럼 왜 이럴까? 역시 게엄이겠죠. 한덕수는 선거가 끝나면 높은 확률로 특검을 받을겁니다. 그리고 높은 확률로 기소가 될거에요. 정말 대한민국 관료중 이력서 기준 이 친구 능가하는 사람은 없을텐데 인생 말년 거대한 오점을 남기게 되겠죠. 저는 한덕수가 "노욕"을 부리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노욕은 박지원 같은 사람이 다음 총선 또 나오겠다고 하는거죠. 그는 노욕을 부리는게 아니라 생존게임을 하는 겁니다. 대선에 후보로 나와야만 이후 "40% 먹은 대선후보를 정치탄압한다"라는 논리가 성립되니까요.
이렇게 당권, 지선, 게엄.. 이들은 지금 대선을 치루는게 아니라 각자가 서 있는 자리에서 어떻게 기회주의적 삶을 연명할 수 있을지 치열하게 싸우는 겁니다. 일단 여기서 제일 느긋한건 TK/PK의원들이죠. 아직 총선이 3년이나 남았고 3년이 지나면 28년 총선 판떼기는 당연히 정권심판이 될거라고 이들은 믿을테니.
(그래서 국힘이 이 단일화 아사리판에서 TK/PK의원들의 목소리보다 수도권 정치인들이 더 지랄발광하는 겁니다. 윤희숙같은 인간이 대표적이죠. 내년 서울시장 선거 판떼기를 자기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내년 지선은 대략 60줄 접어든 국힘계 정치인들에게는 마지막 감투 기회가 될겁니다. 인구구조상도 그래요)
즉 이들은 당과 후보의 이름을 걸고 대선을 치루는게 아닙니다. 열심히 각자의 자리에서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거지
이상 저의 현재까지 관전평입니다. 여러분들의 관전평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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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최대 목적은 빠른 재편 이후 국회의원 자리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이겠죠.
대권 확보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그건 너무 코미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