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변 정치이야기 (근데 이제, TK를 곁들인...)
안녕하세요 😀
매냐 알게된 지는 십수년
가입한 지는 10년이 더 넘었지만
여전히 눈팅족으로 맹활약 중인 일개 회원입니다.
(찰스바클리 하일라이트로 느바 입문,
굳건한 릅신봉자로서 응원팀 릅따라 옮김,
및 돈치치랑 알고 지내는 형이 되고 싶음🙏
우리 치, 보고 있니...?)
그간 수없이 많은 양질의 정보와 글들을 탐독해오다
정치 이야기가 가능해진 오늘날의 매냐에서
제가 느낀, 저의 주변 정치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먼저 저는 TK에서 나고 자랐고,
저의 부모님, 조부모님 또한 대구가 고향이십니다.
이런 환경에서
제 아버지는 18살때부터 육군 하사로 임관하셔서
상사로 군전역을 하셨으며,
그 영향이 큰 걸로 생각하는데
보수, 안보, 군국주의에 대한 뜻이 유별나시며
특히, 전라도에 대한 지역 혐오도 상당하시지요....
TMI지만 심지어 제 성씨는 좀 특이한 데,
박정희 대통령 영부인과 성이 같고
아무런 일면식도, 집안 종친회에 참석도,
같은 육씨라 덕본 적 단 1g도 없고,
본관에 머리털나고 가본 적도 없지만,
박정희 내외에 대한 사랑이 또 각별합니다..
거의 집안에 동상 세워둘 판 정도로 봅니다 ^^;
IMF로 사업이 쫄딱 망하고,
당시에 빚을 수억을 졌었고, 가세가 기울고,
지금도 벌이가 뭐 그닥인데도 불구하고,
한나라당때부터 꾸준히 당비를 내시고
한번씩 꽤 되는 액수기부도 하고 그러시더라구요...ㅎ
국가지원금 나올때도
항상 제일 먼저 신청하시는 분인데도 ㅎㅎ
지원금을 퍼주네마네, 나라가 이러다 망하네 뭐
항시 민주당,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욕을 달고 사십니다 😥
어머니도 크게 다를 바 없이
대구 소재 대학병원에서 의료기술직으로
거진 40년 채우고 정년을 하셨는데,
의사분들이 또 원체 보수이념? 부자이념?
이 세서 그런지 그 기류에 물들어,
DJ/노/문 정권을 아주 극혐하시지요 ^^
노조, 데모를 그렇게 싫어하시고
민주당 놈들 때문에 저런 인간들이 활개를 친다고
늘 생각하시는데,
그 노조들 덕분에 본인이 정년까지 할 수 있었다라는
생각은 안타깝게도 단 1원어치도 없습니다 ^^;
이런 두분은 제가 중2때 무렵부터 별거를 했고,
저는 그나마 형편이 나은 어머니 밑에서 성장해서,
제가 군에 있던 21살때
법적으로 정리를 마치셨습니다..
저는 학창시절 이혼가정, 한부모가정에서 자라
정부/각종기관로부터
여러 장학금이나 제도적 도움들을 받고 살아왔고,
저는 그에 대해서 부끄럽다기보다는
받았던 많은 도움들이,
절대로 헛되지 않는 사람이 될것이라 다짐했고!
조금 형편이 나아진 지금은
응당 받은 것보다도 곱절로 더 베풀고 살려고
항시 노력하고 있습니다 :)
서론이 매우 길었는데 어찌됐건
저희 부모님의 아주 열렬한
한나라당부터 이어져 온 보수사랑 덕분에
(쫌 더 나이드시면 태극기부대 나가실 듯)
저 또한 제 첫 대선투표때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고,
(그땐 진짜 제 집안사람이라고 생각을 했음)
그 이후 벌어진 일련의 과정들을 지켜보며,
조금씩 정치에 대한 눈이 뜨이기 시작했습니다.
대통령 직선제라는 매우 훌륭한
직접민주주의 권리를
가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단 1표지만,
큰 가치를 지닌 정치 참여 권리를,
대권후보의 행적, 비전, 사회이슈에 대한 태도,
요즘 더 중요해진 기본적 인간으로서의 소양 등을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대선토론 한번 보지 않은 채
아버지, 어머니가 찍으랬으니까,
동네사는 불알 친구들이
맨날 문재인, 민주당, 전라도 욕하니까
그냥 그런갑다하고
무지성으로 한표를 행사한
무지하기 이를 데 없는 제 과오를 몇번이고
부끄럽고 부끄러웠고,
지금도 부끄럽다고 되뇌이며 살고 있습니다.
지독한 그 놈에 보수보수 울타리에 갖혀 살던
제가 생각이 바뀌게 된 좀 더 직접적인 계기는,
취업스펙 한 줄을 위해 당시 유행하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면서
이과원툴이었던 제 인생 처음으로,
역사에 대해 진지하게 한번 공부를 해봤었습니다.
(나름 1급? 고급? 만점 임다!)
당시 최태성쌤의 인강을 진심으로
현시점 자칭 역사덕후가 될만큼
진정성있게 들었으며,
취뽀후 어머니 차를 빌려타고
전국을 돌며 방방 곡곡 한능검에 자주나오는
사적, 사찰, 박물관 등을 순회했던 기억은,
여행을 좋아하는 제가
지금도 대한국민으로서 여러 경험 중
가장 잘한 경험으로 손에 꼽는 일들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채우고 나니
자연스레 현대사, 지금의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라는 지적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농업혁명, 통일신라의 한계,
여몽전쟁과 영정조시대 이런 것들보다
나에게 피부로 와닿는,
뉴스와 신문에서 하는 저 얘기들은 대체 무엇이며,
술집에서 아저씨들은 왜 항상 화가 나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내 주변의 사람들은 왜 하나같이 그들을
빨갱이라하며,
빨갱이라는 말의 어원은 또 무엇이며,
왜 전라도 지역 사람에게 반감이 있으며,
또 왜 1980, 1987 역사적 빅이벤트에 대해
왜곡된 인식을 갖고 살까...하는 것들 말이죠.
(육군병장 만기제대한 사람으로서
주적은 100%, 10000% 북한 맞습니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김여정 ㄱㅅㄲ 쌉가능)
제가 타지에 있으면서 한번씩 대구에서
아버지나, 친구들, 학창시절 담임쌤 등과
갖는 술자리에서는 늘 정치얘기가 나오는데..
한번도 그들과 정상적 토론을 해볼 수 없어서
이제는 끄덕끄덕 맞장구만 치고 말지만 ^^;
제가 느낀 제 주변 정치꾼들의 한계는
딱 이 2가지 였습니다.
1. 기본적인 역사에 대한 공부, 배경지식 부족
- 사회주의/공산주의/자유주의/민주주의/독재/
군국주의/파시즘/수정민주주의 등등과
국가별 정당 명칭과 그런 성격을 갖게 된 사유
등등에 대한 배경이 부족하고,
그걸 설명해주려하면 설명충이네,
전형적인 좌파식 선동이네 뭐 이런식입니다
깔끔하게 대화포기 :)
(아버지와 전현직 선생들도 안타깝지만 똑같아요
저런 쌤들 아래에서 제가 컸다는게 참...ㅎㅎ
나름 수성구 범어, 만촌쪽 출신입니다)
2. 무엇이든 정치적, 사회적 이슈사안을 바라볼 때
객관적으로 이게 왜 이슈인가,
이게 왜 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걸 해결하기 위한 정부는 어떤 입장인가,
각 정당은 어떻게 일을 처리중인가,
어디가 병목인가를 따진다기보다는
제가 느끼기는 바로 색깔부터 들이대거나
편향된 신문, 뉴스 자료를 맹신합니다 ㅎㅎ 귀엽:)
"민주당은 항상 하는게 다 저딴식임!"
"노조는 다 없어야 됨! 무조건 삼성만세"
"검찰과 뉴스는 무조건 옳고(배운사람들이므로)
반박하는 뉴스들은 다 선동이며 날조임"
저는 스스로를 좌우 그런거를 제발 떠나서
"상식주의자"로 자칭하고
또 그렇게 살아가고 싶기 때문에,
(회색반동분자란 의미가 아입니다...ㅎㅎ)
네이버 신문면에 보수진영언론과 진보진영언론을
늘 함께 띄워놓고 비교해가며 보고 있고,
커뮤니티도 엠팍/디시/클리앙/보배/오유등을
나름 균형있게,
오로지 눈팅으로만 여론을 살피면서
(방구석여포 정치병자 절대아님!)
제 나름의 생각을 정립하고 살아갑니다.
(대문자 100J라 대충대충이 잘 용납이 안되는
피곤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어찌됐든 그런 저는 민감 이슈 기사들에 대한
섣부른 오판은 항상 주의를 하는 편이면서,
언론인도 저같이 따지고 보면
그냥 일반 월급쟁이 직장인으로서,
저 기자들이 왜 저 기사를 저런 시각으로 썼으며,
누구에게 어그로를 끌고 싶어할까,
인터넷 시대 신문회사의 근간인 조회수를
어떻게 뽑아 광고비를 어떻게 충당할까의 관점으로
왜 저리 썼나를 유심히 읽어보고
제 생각도 정리를 합니다만,
저의 아버지를 비롯한 제 주변 우완정통파 중에서는
아직 그런 사람을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
제 곁의 일상 소시민들뿐만 아니라,
저는 대선후보토론, 경선후보토론, 선거유세,
백분토론, 심야토론 등등도 시간 될 때마다 보는데
그 대부분의 영상에서도....뭐랄까요...음
보수쪽은 항상 그냥 좀 귀엽습니다..ㅎㅎ
사후약방문, 면피우선주의, 대통령이 짱,
그러는 문재인은? 이재명은? 라는 식에
너무나도 귀여운 논점흐리기로 일변하는 걸
참 많이도 본 것 같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좀 부끄럽더라구요..
저런사람들이 나랏일을 한다고....?
저런사람들이 서민을 대표하고 국민을 위한다고...?
근데 4년뒤에 또 찍는다고...?? 아니 왜??
이 꼴을 보고도 또 믿어줘....?? ㅎㅎ..................
무릎만 꿇으면 또 용서를 해준다구..............?
모든 TK지역민들은 당연히 이렇지 않을것이고
저보다도 높은 식견의 보수지지자 분들
당연히 계실꺼라 의심치 않습니다! 만
제 주변 보았을때는 참 보기 드뭅니다....ㅎ
논리적이고 근거에 입각하다기보다..
일단 다들 화 디폴트 값이 너무 높고;
민주/진보/ 특히 광주에 대한 발작 역치 값이
너무나도 낮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ㅎㅎ
이런 환경에서 나 민주당 지지한다!나
뭐 이재명 말고 차기 누구있냐?
특검은 왜 안하누?
이랬다가는..... 저는 고향을 잃기에 😔
샤이 좌완사이드암으로서
섞여들어 살아가고 있습니다...ㅎㅎ
(대구 형님들 중에도 저같은 분들 있으시죠..??)
쓰고나서 보니 글이 길기만 하고
재미가 부족한 듯하여 죄송합니다..^^;;
누군갈 설득, 선동, 무논리비하 및 폄하하고자
쓴 글은 절대 아니며😂
(선룰라로 부모님부터 까고 시작했슴다!)
약 3일에 걸쳐 임시저장을 반복하며
제 소중한 깨끗한 양질의 근본퓨어 커뮤니티
매니아에서
정말 오랜만에 글 한번 써보고 싶어 올립니다:)
주절주절 길었지만
결론은 저는 제 고향 대구를 누구보다도 사랑하며
능금과 섬유의 고장 대구가
마 서울 궁디 함마 주차뿔 수 있는,
훌륭한 도시가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는 점입니다:)
다시 한번 더 강조하지만
북한은 주적이 100% 확실하며,
저는 빨갱이도 간첩도,
중국IP로 선동하려고 글쓰는 중국인도 아닙니다.
월요일 출근을 앞둔 새벽,
가습기 물 공급 부족 알림 소리에
번뜩 눈이 떠져 주절대보았습니다 :)
혹 또 시간이 된다면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직급별, 직군별 사람들에 대한
재미난 정치이야기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직원이 많은 회사라
이것도 정리하면 재밌을 거 같아요🤗
편한밤 되세요 :) 아프지 말아요 매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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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안읽는 이과원툴의 무한퇴고, 비문 천지인 글에 과분한 칭찬 감사합니다 😀
제 딸랑구들은 보다 더 사랑이 가득한
세상에서 살 수 있길 희망해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