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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영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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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09:13:14


역시 세상에 고수는 많았고 뭐든지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나 봅니다.
배영 빼고 모든 종목과 모든 단체전에 참가했습니다.
개인전은 모든 영법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단체전에서는 실수를 하지 않아서 팀에 민폐는 끼치지 않아서 차라리 다행이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엄청나게 훈련하는걸 아는 주위 사람들의 기대와 내심 저도 잘할거란 기대가 커서 조금 더 긴장을 했던거 같습니다. 평영에서는 물속 출발에서 실수를 해서 속도가 확 죽었고, 접영은 평소 단 한번도 하지 않은 자세인 발이 물속에 잠긴채 킥을 해서 힘으로 끌고가는 모양으로 하고, 자유형은 앞에 두 실수를 만회하고자 하는 욕심에 예상 출발 하려다 오히려 타이밍을 못맞춰서 꼴찌로 시작했습니다

할 수 있는 모든 실수를 다했지만 기록 자체는 첫대회치고는 많이 좋은 중상위권 이었습니다. 그래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 다는걸 느꼈고 실전 경험이 쌓이면 괜찮은 성적이 나올거 같습니다. 여기에 부족한 부분을 알았으니 조금 더 잘 준비 할 수 있어서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입상은 하나도 못했지만 같이 대회 출전한 분들의 응원이 나중에 영상으로 보니 엄청 감동이었습니다. 시합 때는 긴장 되어서 들리지도 않았거든요.

그리고.. 저 몸은 일등이었답니다
수영이 나이별로 그룹이 나뉘어져 있는데 제가 40대 중반이라 동나이 분들과는 조금 달랐나 봅니다. 다들 운동하는 분들이라 몸이 좋은편이시지만 저는 웨이트를 오래 해와서 아무래도 아직 수영인 몸매보다는 헬스인 몸에 가까울겁니다.
스타트대에 서면 조명 때문에 더 선명해 보이기도 했나 봅니다.
몸이라도 일등인게 어딥니까

첫 대회 후기는… 진~~~~짜~~~~ 재미 있습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모든 수영대회에 참가 할 생각입니다.
오랜만에 긴장감, 설레임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응원을 받으니 정말 아드레날린 뿜뿜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나이에 온 힘을 쏟아부을만한 일이 없고 평서에 운동도 이제 제 기준에서 그렇게 심하게 하진 않아서 오랜만에 근육통이 쎄게 와서 기분이 좋습니다. 다들 오늘 수영 강습은 쉬고 회복에 전념한다는데 저는 가려고요!
같은 수영장 마스터반 분들 몇분은 입상했으니 (다른팀입니다) 축하 해드려야죠! 수준 높은 분들과 같은반인게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이번주와 다음주가 바쁜 시즌이라 이제 잠시 일에 집중하고 다음달 대회를 준비할겁니다!

무언가 심취할만한 취미가 있다는건 살아가는데 큰 활력소가 되니 다들 자신에게 맞는 취미를 찾아보세요!
한주간 힘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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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4-04-22 09:43:01

오우ㅋㅋ 진짜 몸은 황선우도 압도하시겠네요
수린이로써(동네 강습 중급 수강생) 대단하십니다
대회라니..

WR
2
2024-04-22 14:37:47

황선우 선수보다 무게는 더 칠 수 있습니다!

중급반이시군요! 저희 모임 사람들 말로는 제가 잘 봐주고 알려주는걸 잘 한다고 합니다! 

도움 드릴 수 있는게 있으면 언제든 도와드릴게요!

2024-04-22 20:55:49

전 결국 자유형이 가장 어렵더라구요ㅠㅠ 가장기본적인 측면호흡이 잘안되다보니 숨이 너무차요ㅠㅠ

1
2024-04-22 09:47:38

드디어 대회 나가셨군요
대회의 긴장과 분위기에 의한 파워업과 낯선 환경에서의 실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환장의 콜라보
회복 잘 하시구, 즐겁게 회원분들과 즐기시구 맛난거 많이 드시면 좋겠습니다.
간혹 기록에 대한 주변의 응원?으로 상처입거나 그러시는 분들도 있는데, 혹시라도 그런 조언이 있더라도 겸허하게 기분 좋게 받아들이시면 좋겠습니다.

WR
1
2024-04-22 14:43:12

와.. 삶의 경험이 쌓여서 이제 이정도로는 긴장 안할 줄 알았는데 아주 대환장 파티를 하고 왔습니다

평소 실력은 당연히 안나왔지만 그래도 정말 즐거웠습니다! 엄청 재미 있어요!

저에게 기대가 컸던 분들이 오히려 저보다 더 실망 하셨나봐요~ 저는 욕심이 없는 편이라 만족하는데 호호~

 

이번주는 살살 회복하고 다음부터 다음달 에 있는 전국 대회 준비 해야 합니다!  진짜 재밌어요!

1
2024-04-22 10:08:13

저희 친형이나 친누나 정도 나이 같으신데 (저는 40대초반) 정말 멋지고 대단하십니다. 늘 자극이 되고 저를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어 잘보고 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WR
1
2024-04-22 14:59:05

상황이 도와줘서 가능하거죠. 미혼이란 사실과 큰 이벤트가 없는 평안한 삶이라서!

그래서 더 제 삶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1
2024-04-22 10:08:35

 멋지십니다. 저도 수영 실력과 근육질 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네요 

WR
1
2024-04-22 15:07:00

수영하시는군요. 오히려 수영은 초보 때 더 힘든거에 비해 운동량이 많기가 힘듭니다.

그시기 거쳐서 잘해시지면 거기서부터 대회 참여하는 사람들과 즐기는 사람들로 나뉘는데 저처럼 대회 준비 하시면 분명 몸 엄청 좋아지실 겁니다. 정말.. 힘들거든요

저 매일 아이스크림 먹는다면 안 믿기시겠지만 최근에 거의 매일 아이스크림 파인트 반통씩 먹었습니다. 

과자도 자주 먹고 야식도 먹지만 정말 살이 빠져요! 수영이 운동 강도는 최고라 자부 합니다! 

1
2024-04-22 10:11:30

몸은 수영이 아니라 스트릿리프팅 대회 나가는 선수몸같습니다
수영도 잘하시고 키도크고 몸도 좋고 맨몸,헬스 까지 진짜 사기캐네요

WR
1
2024-04-22 15:12:01

과찬 이십니다. 사실.. 공부도 잘하긴 했지만 비밀로 할게요

 

그동안 몸이 크고 살집도 많아서 몸 좋다는 말을 들었어도 보통 운동 좀 한 친구들에게 들었다면 지금은 그냥 모두에게 칭찬 듣습니다. 역시 보통 사람들은 복근을 가장 많이 보는거 같아요!

1
2024-04-22 10:26:56

몸이 50M 자유형 선수 이신가요??

WR
1
2024-04-22 15:12:33

50m 대쉬는 진짜 죽을맛 입니다. 언제쯤 제대로 끝까지 퍼지지 않고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1
Updated at 2024-04-22 11:30:23

수영대회도 나가시고 부럽습니다.

저는 주말에도 밤샘 근무가 생겨서 토요일 강습도 받기 어려운 상황인지라..

밤샘 근무 후에 서울로 올라가서 강습을 듣고는 있는데 근무 시간이랑 겹치면 어쩔수 없이 강습 받기도 어렵네요 ㅠㅠ 밤새 일하고 회사 통근버스 타고 왕복 5시간 걸리는데도 강습 받으러 가는 저를 보며 유일하게 친한 수친과 어머니는 고개를 절레절레 하지만 상황이 안되더라도 할 수 있는걸 다 해야지요 그만큼 수영을 사랑하니깐요 ㅎㅎ

저도 킬크로스오버님 처럼 매일 수영하고 대회도 나가는 날을 꿈꾸면서 일해야겠네요 ㅎㅎ

50m 자유형 기록이 어느 정도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저는 유튜브 보고 혼자 시간 될 때 주말만 수영장 간거 기록한거 보니 자유수영 한 게 40번 정도 했더라구요...

아무리 빠르게 자유형 해봐야 40초대 후반이 나오더군요.. 너무 느려요 🥶

불혹에 강습 시작했으니 40대 중반에 자유형 50m 29초 찍어보는게 목표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수친처럼 50m 25초 대나 1000m 정도 50m 36~8초 대로 꾸준히 하고 싶은데 그건 어릴때부터 한 친구 아니면 쉽지 않을 것 같더라구요.. 

몸은 지난 세월 꾸준하게 관리하신 증명이니 멋지십니다.. 30대에 운동을 전혀 안해서 킬크로스오버님 같은 몸은 어렵겠지만 꾸준히 코어운동도 하고 뱃살이라도  없애야겠어요 ㅎㅎ 계속 건강하고 별 탈 없이 운동도 하시고 행수 하세요~ 

WR
1
2024-04-22 15:23:26




수영을 좋아하시는군요! 반갑습니다!
상황의 여의치 않으신데도 하려고 하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저는 수영하기 좋은 환경이라 주말까지 거의 매일 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50m는 작년 9월에 데크 스타트로 잰 32초가 마지막이라 그 때 이후로 물잡기 바꾸면서 장거리등 기록이 확 좋아져서 아마 못해도 30초는 나오지 않을까 예상은 합니다만 대회 기록 아니면 그냥 참고만 합니다.
이번 배럴 대회 아시죠? 거기에 접영과 평영만 참가해서 자유형 공식 기록은 다음번에 언젠간 갖게 되겠죠!
저도 목표가 같습니다. 50m 자유형 29초 입니다! 내년까지 부상만 없으면 해내고 싶습니다.

첨부 사진처럼 저는 그동안 대쉬보다 장거리 위주로 하다보니 이번에 대회 하면서 대쉬가 어색했습니다. 점점 나아질거에요!

환경이 꼭 좋아하는 수영 실컷 할 수 있게 되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대회 때 만나요!!

1
2024-04-22 12:38:00

실례합니다~~ 혹시 배에다가 빨래 좀 해도 될런지요~~~~~?

WR
1
2024-04-22 15:28:29

어휴~ 영광 입니다! 속옷 빨래만 하지 말아주세요

1
2024-04-22 13:33:40

후방주의 달아주세요 아주 그냥 엄청납니다 운동욕구 폭발 글이네요

WR
1
2024-04-22 15:28:46

저는 행잉 레이즈 많이 합니다

1
2024-04-22 14:20:46

형님 보면서 자극 받습니다
항상 멋지셔요

WR
1
2024-04-22 15:29:28

제가 어릴 수도 있잖아요

미남쌤님도 분명 멋지실게 확실하십니다!

1
2024-04-22 14:22:53

한동안 운동을 띄엄띄엄 했는데 몸사진 보고 자극받고 갑니다 훌륭하세요

WR
1
2024-04-22 15:30:22

띄엄띄엄 하는게 건강으로는 더 좋을거에요! 저도 운동을 줄여가려고 노력중입니다! 건강이 우선이에요~

1
2024-04-22 16:44:05

수영하면서 피부 관리 잘하시는 분들 부럽습니다.
저는 결국 포기했거든요 관리가 안되어서요.

WR
1
2024-04-22 19:02:25

몇몇 분들 피부 질환으로 고생하는거 보고 있습니다.
다행히 저는 크게 이상이 없지만 늘 조심하려고 합니다.
에프터스윔이라는 제품을 사용중인데 괜찮은거 같아요!

1
2024-04-22 18:49:36

동년배 같으신데 수력이 얼마 안되셨는데도 기록이 엄청나시군요. 저도 좀 늦게 시작해서 3년이 넘었고 대회는 작년부터 두어번 나가고 올해도 시간이 되는 대로 나가려고 합니다. 물론 기록은 킬크님에 비하면 훨씬 느립니다만 ^^ 언젠가 대회장에서 볼 수도 있겠네요. ㅎㅎ
저는 내년까지 생체2급 자격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킬크님 지금 실력으로도 충분히 합격하실 것 같은데, 앞으로 라이프가드나 생체 등을 준비하셔도 괜찮으시겠네요. 다음 대회때는 입상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빈집도 많이 있습니다. ^^

WR
1
2024-04-22 19:00:46

생체 2급 실기가 IM100 을 1분 30초 이내에 들어오능 거죠?
제가 듣는 강습반이 아이엠을 엄청 시키기도 하고 자수 때 인터벌 하는 날은 웜업으로 im100은 4개씩 또는 im200 두개를 하고 있어서 아이엠은 좀 자신있어 합니다. 제대로 잰적은 없지만 아마 될거에요. 제가 여기반 1번 이거든요
첨부한 사진이 오늘 강습 입니다. 수영 일기를 쓰고 있거든요. 오늘 강습도 아이엠 스타일의 인터벌이었습니다.

3년이면 저보다 훨씬 잘하실거에요! 저는 아직 피지컬과 체력에 의존하는 스타일이라 디테일이 많이 떨어져요.
점차 나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배럴 대회 안나오시나요? 저 홈그라운드 입니다
저는 홈코트기도 하고 전국 고수들 다 나오는 대회여서 구경 하려고 참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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