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영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역시 세상에 고수는 많았고 뭐든지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나 봅니다.
배영 빼고 모든 종목과 모든 단체전에 참가했습니다.
개인전은 모든 영법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단체전에서는 실수를 하지 않아서 팀에 민폐는 끼치지 않아서 차라리 다행이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엄청나게 훈련하는걸 아는 주위 사람들의 기대와 내심 저도 잘할거란 기대가 커서 조금 더 긴장을 했던거 같습니다. 평영에서는 물속 출발에서 실수를 해서 속도가 확 죽었고, 접영은 평소 단 한번도 하지 않은 자세인 발이 물속에 잠긴채 킥을 해서 힘으로 끌고가는 모양으로 하고, 자유형은 앞에 두 실수를 만회하고자 하는 욕심에 예상 출발 하려다 오히려 타이밍을 못맞춰서 꼴찌로 시작했습니다
할 수 있는 모든 실수를 다했지만 기록 자체는 첫대회치고는 많이 좋은 중상위권 이었습니다. 그래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 다는걸 느꼈고 실전 경험이 쌓이면 괜찮은 성적이 나올거 같습니다. 여기에 부족한 부분을 알았으니 조금 더 잘 준비 할 수 있어서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입상은 하나도 못했지만 같이 대회 출전한 분들의 응원이 나중에 영상으로 보니 엄청 감동이었습니다. 시합 때는 긴장 되어서 들리지도 않았거든요.
그리고.. 저 몸은 일등이었답니다
수영이 나이별로 그룹이 나뉘어져 있는데 제가 40대 중반이라 동나이 분들과는 조금 달랐나 봅니다. 다들 운동하는 분들이라 몸이 좋은편이시지만 저는 웨이트를 오래 해와서 아무래도 아직 수영인 몸매보다는 헬스인 몸에 가까울겁니다.
스타트대에 서면 조명 때문에 더 선명해 보이기도 했나 봅니다.
몸이라도 일등인게 어딥니까
첫 대회 후기는… 진~~~~짜~~~~ 재미 있습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모든 수영대회에 참가 할 생각입니다.
오랜만에 긴장감, 설레임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응원을 받으니 정말 아드레날린 뿜뿜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나이에 온 힘을 쏟아부을만한 일이 없고 평서에 운동도 이제 제 기준에서 그렇게 심하게 하진 않아서 오랜만에 근육통이 쎄게 와서 기분이 좋습니다. 다들 오늘 수영 강습은 쉬고 회복에 전념한다는데 저는 가려고요!
같은 수영장 마스터반 분들 몇분은 입상했으니 (다른팀입니다) 축하 해드려야죠! 수준 높은 분들과 같은반인게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이번주와 다음주가 바쁜 시즌이라 이제 잠시 일에 집중하고 다음달 대회를 준비할겁니다!
무언가 심취할만한 취미가 있다는건 살아가는데 큰 활력소가 되니 다들 자신에게 맞는 취미를 찾아보세요!
한주간 힘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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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ㅋㅋ 진짜 몸은 황선우도 압도하시겠네요
수린이로써(동네 강습 중급 수강생) 대단하십니다
대회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