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는 쉽지 않더라구요.
제가 러닝을 하면서 목표가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가 5키로를 30분 내에 주파, 가 있고
또 하나는 10키로 완주입니다.
물론 정말 빡세게 운동하면 단기간에도 달성할 수 있는 목표인지 모르겠으나,
제가 운동을 싫어하던 이유가 운동은 괴로우니까 싫어했었거든요. 러닝이나 헬스가 그런 류였습니다.
뭔가 건강해지기 위해서 반쯤은 억지로 시작한 러닝이었는데, 막상 러닝을 하다보니 기존에 어떻게 늘려놨던 걸 까먹는 게 아까워서 지금까지 계속 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거든요.
하지만 너무 괴로운 상황을 만들면 아깝건 아니건 간에 그냥 포기해 버릴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빡세게는 하지 않기로 했고, 목표를 이루는 건 느긋하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매니아에 러닝하시는 분들이 5키로 30분 내 주파 기록 올리시거나 10키로 이상 달리시는 분들 보면 많이 부러웠거든요? 제가 성격이 급한 편이라 나도 빨리 저 수준에 이르러야지, 하면서 의욕이 갑자기 올라오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근데 또 제가 제 성격을 잘 아니까.. 이렇게 쉽게 불타 올랐다가 한계를 느끼면 또 쉽게 식는 성격이라
이러다가 너무 한계까지 자신을 몰아붙이다가 금방 또 포기해버리는 거 아닌가 싶어서 슬슬 감정과 목표치를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두가지 토끼를 다 잡는 것 보다는, 일단 한가지에 집중하자고 결심을 하게 됐고
그 중에 10키로 목표부터 먼저 이루기로 했습니다.
보니까 10키로는 한시간 전후로 찍으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물론 저는 한시간에 집착하지 않고 시간이야 얼마나 걸리든간에 우선 10키로를 달릴 수 있는 몸을 만들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평상시에 달리던 5키로에서 1키로 남짓 더 뛰어 봤네요. 기록은 42분이 나왔구요.
오늘까지는 6~7키로를 달려보고, 다음주에는 8키로 정도로 늘려봐야겠습니다. 그래서 10월 내에는 10키로를 찍어볼 수 있게 해 보려고 합니다.
목표를 이루고 나면.. 5키로 30분 내 주파와 10키로 1시간 내 주파를 목표로 뛰어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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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천천히 하시면 부싱 없이 목펴하신 바를 이루어내실겁니다.
경험담을 말씀드려보면, 처음 러닝하러 나갔을때 1키로,,,도 아니고 한 500미터도 못뛰었던거같습니다. 일단 런데이 어플에서 30분 달리기 코스부터 시작했습니다. 주3회 정도로 8주짜리 코스였는데, 한 20회차 정도까지 한 상태에서 어찌하다가 대회 10키로를 덜컥 신청해버리고 경험이나 하자~하고 나갔었는데 10키로 1시간 안에 들어오는데 성공했습니다. 그게 첫 10키로 러닝이었어요.
런데이 프러그램 중간중간 빼먹은거도 있었으니 대략 두달 반~ 세달 정도 걸린듯합니다. 속도 욕심내지 마시고 천천히 하시면 원하시는 바에 어렵지 않게 도달하실겁니다. 너무 조바심 내시면 다치십니다!! 전 저 이후 속도/거리 욕심 살짝 냈다가 장경인대 통증 살짝 올라와서 한 3주 러닝 못한기간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