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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는 편견을 만드는 검사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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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9-19 16:34:50

mbti 검사는 아이스브레이팅 용으로는 좋은데
더 나아가서 p인 사람들을 보니 ~~ 어떻더라.
f들은 역시 어떻더라.. 이렇게 만드는 검사여서 폐해가 큰거 같아요. 억지로 사람을 극단으로 나눠버리는 것도 그렇고요. mbti는 능력을 측정하는 검사가 아니기 때문에 p가 나오는 사람이 j인 사람보다 훨씬더 계획적이고 체계적일수도 있는데 이런 부분을 흐리게 만들죠. 과학적으로도 문제가 많고요.

심리학 성격 검사를 재미라는 측면에서 유행시킨 점은 의미있지만 철자가 사람을 예측하는 건 지양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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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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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16:36:38

Mbti 자체가 말씀하신대로 경영학에서 조직행동론에서 개인의 성격을 4가지 차원에서 구분하기 위해 만든대서 기인한거라 저걸로 사람 전반을 다 규명하기엔 무리죠
성향의 차이지 능력의 차이가 아니라는 점은 크게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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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16: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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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는 과학입니다.
이유는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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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16:45:36

과몰입하는 사람들도 문젠데 이거에 이악물고 반론하는 사람들도 좀.. 그렇더군요. 스스로 그렇게 별거 아니라고 느끼면 왜굳이 열을 내는지 싶던..

3
2023-09-19 16:53:26

아.. 이거에 대해서 변론을 하자면 과몰입하는 분들은 아주 쉽게 저라는 사람을 단 한글자로 정의해버리거든요.
그래놓고 본인은 쿨하다는듯이 지나가버리죠.
그 모습에 2차로 분노합니다 ㅎㅎ

WR
2023-09-19 16:54:05

잘못된 정보가 과사용되어 너무 퍼지는 것에 대한 반감 아닐까요? 

7
2023-09-19 16:57:30

러스님 댓글처럼 과몰입하고 그걸로 단정짓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다수는 그냥 재미로 받아들이잖아요. 면접가면 엠비티아이 물어본다더라 했다가 비웃음만 당한게 현실인데.. 요즘 탕후루 관련도 그렇고 유행하는거에 민감하게 반감드러내는것도 개인적으로는 왜그러나 좀 신기합니다.

2023-09-19 18:10:27

저도 공감합니다. 엠비티아이나 탕후루 등의 유행이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수준이라 그런 거라고 생각하는데 인터넷에는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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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20:01:38

여성들의 경우 꽤 진지하게 믿는 경우들이 많아요. 아주 옛날 B형 남자 어쩌구 할때도 진지하게 혈액형 B형이면 거른다는 여자들 꽤 많았어요.

2023-09-19 20:37:50

반대로 다른 분들 언급처럼 아이스브레이킹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고 소위 t에 속하는 여성분들은 진저리치는 사람들도 제 주변에는 있습니다. 매체에서 떠드는건 전 어느정도 호들갑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제 주변에서는 그정도로 매몰된 사람들 찾기가 오히려 어렵던데.. 뭐 잘모르겠네요.

2023-09-20 07:23:59

실제 예전 직장(S그룹 계열사)에서 젊은 직원들이 명함에 MBTI 표기해달라고 정식으로 인사팀에 요청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꽤나 많은 직원들이 동의한 서명서까지 첨부해서요.
결국 사무실 데스크에 이름과 같이 병해하는 정도로 꽤나 긴 시간 동안 논의를 통해 합의 본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MBTI를 명함에 기재하기엔 과학적, 객관적이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이야기했다가 엄청 공격 받았습니다.
믿으시는 분들은 무슨 말을 해도 안들으시니 그게 너무 힘드었습니다.
원래 별로 믿지 않는 정도였다가 MBTI를 정말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2023-09-20 08:48:44

내부 규정상 명함에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자료만 써야한다는게 없다면 명함에 mbti를 넣나 그림을 그리나 무슨 문제인지는 잘모르겠지만 그걸로 공격까지 당하셔서 너무 힘드셨다면 뭐 그러실수도 있겠습니다.

2
2023-09-19 16:49:19

혈액형이고 MBTI고 이런 것들은 문제가 하나도 없고 받아 들이는 사람들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런 것들을 통해서 편견을 쌓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이해와 배려를 베푸는 사람이 있죠.

 

 

8
2023-09-19 16:52:27

다른건 몰라도 자기합리화 용도로만 쓰지 않았으면 합니다.

"난 원래 이래"

진짜 혐오스럽습니다.

8
2023-09-19 17:05:14

과몰입하는건 문제지만
성향을 알고 소통하는데는 도움이 되더라구요.
와이프는 감정공감을 원하는데 저는 개선제시안을
들이대니 반감이 많았거든요.
서로의 성향을 알고나니 이해하는 부분이 생기고
다양한 시선으로 보게 되더라구요.
물론 모든걸 극단적으로 MBTI로 연결하는거에 대해서는 저도 반대입니다.

1
Updated at 2023-09-19 21:44:58

음 말씀하신 예시는 남녀차 쪽이 강한게 아닐까요.. 경험상으로 남녀들을 봐도 그렇고 전 와이프랑 검사가 같게 나왔지만 상황과 해결책 위주로 생각하고 와이프는 공감을 원하거든요... 남녀차도 편견일수도 있겠지만요

2023-09-19 22:03:34

그렇죠 남녀차이에 따른 선택지가 나뉘어 MBTI 가 구분이 되었을 가능성도 높죠.

그걸 감안해도 저와 와이프는 결과로 나온 

서로의 MBTI 를 읽어보고 다른 부분에 대해서 알게 되고 생각을 달리하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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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17:20:08

성향을 종합적으로 따져서 이럴 수도 있구나-하면서 넘기면 되는데 가끔 좀 짜증나는 건 너무 2분법적으로 T와 F를 나누는 이야기를 할 때 입니다. 사람은 당연히 그 사이의 어중간한 선에 걸쳐 있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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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17:39:45

공감을 강요하는 분들이 보기에 저는 T일테고, 반대로 어떤 상황에서도 냉철한 분들이 보기에 저는 F일 겁니다. 그런데 제 MBTI를 얘기하면 상대에게 저는 그냥 T나 F로 결정돼버리죠. 그리고 나중에 겪어보면 분명 이 얘기 나올 겁니다. "F라고 하더니 은근 T네?"

2
2023-09-19 17:39:37

많은 분들이 t와f의 차이에 주목하지만 진정한 상극은 n하고s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별로 관심 없었는데 친구랑 몇번 이야기 나눠보니까 확실히 재밌긴하네요.

2023-09-20 11:10:45

공감합니다.. n이랑s는 서로 모르고 대화할땐 진짜 답답했는데 알고나니까 걍 재밌더라고요. 

비슷한 부류로 저는 sf인데도 n을 상대할때는 완전 극t가 되어버리더군요..

2023-09-19 19:13:56

사실 mbti도 깊게 파고들면 사람들이 다 다르다는걸 알수있죠. 성향별 비율이 비슷할수도 있는거고 또 문항에 따라서도 답하는게 다르니까요. 아무리 f라도 공감하는 부분이 다를수도 있고 저처럼 f랑t 비슷한 사람은 보는사람마다 다르게 느낍니다.

2
Updated at 2023-09-19 19:43:40

MBTI 자체가 원래는 점수로 나옵니다. 
그래서 E랑 I랑 거의 중간쯤에 있는 사람도 많은데

인터넷 검사를 하면 그냥 'E 입니다.' 이런 식으로 나오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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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9-19 22:40:58

공감합니다 저도 e/i s/n은 2% 차이라 의미가 없는 것 같고.. 편치가 7,80%정도로 크다면 어느정도는 들어맞는 것 같아요 또 수개월마다 검사해서 같은 값이 나온다던가 말이죠!

2023-09-19 19:46:40

뭐 그래도 혈액형에 비하면 선녀죠.

3
2023-09-19 20:00:34

기반이 되는 융 심리학 자체가 유사과학이어서. 이거 테스트 하는 사람들도 과학적 이론이라고는 안 믿어요. 그냥 상담 테크닉의 하나일 뿐.



 

2023-09-20 09:12:38

융의 심리학이 유사과학이라는 의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듣고 싶어요

2023-09-20 10:59:58

<Jung의 분석심리학은 체험에 근거한 심리학 이론이다. 정상인과 정신장애 환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관찰하고 Jung 자신의 마음을 깊이 살펴본 경험을 토대로 엮은 이론이다. 분석심리학은 개인적인 경험에 기반한 이론으로서 객관적인 사실이나 절대적인 진리에 관해서 말하고 있지는 않다. 분석심리학에서는 개인의 마음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실과 경험에 초점을 맞출 뿐 그것의 옳고 그름이나 좋고 나쁨을 판단하지 않는다. Jung에게 있어 "관념은 그것이 존재하는 한 심리학적으로 진실이다." 분석심리학은 개인의 주관적 경험에 근거하여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적용할 수 있는 개념과 가설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 심리치료와 상담이론, 권석만, 학지사

 

이걸 잘 읽어보면 융심리학이라는게 실험군과 대조군의 설정, 적절한 통계적 처리를 거친, 즉 소위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구축된 것이 아니라 융 개인의 주관적 경험에 기반한 일종의 담론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적으로 무가치하다고 까지는 뭐하고 '집단 무의식' 등의 용어는 그 편리성 때문에 문학 연구 등에서도 종종 쓰이기는 합니다만 결국 한계가 명확하다고 봐야죠. 현대심리학개론서에서 프로이트, 융 등은 이제 역사적 존재로 여겨질 뿐 진지한 이론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습니다.

2023-09-20 11:46:01

참고문헌까지 인용하시며 세심히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언급하신 내용에 대한 배경이 잘 이해가 되었어요. 시간이 되시면 한 가지 더 궁금한데요.

 

사회과학이 양적 연구 위주로 전환된지도 한참이 되었습니다만 제 편협한 식견으로는 여전히 심리학, 문화 인류학 등 양적 연구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서는 질적 연구가 주로 행해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물론 질적 연구가 양적 연구에 비해 신뢰성 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나름의 방법론으로 그런 점을 최소화하려 하기 때문에 '과학'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융의 이론이 구체적으로 어떤 연구방식을 따랐는지 잘 모르지만, 설명해주신 바에 따르면 관찰, 심층면접 등을 활용한 질적 연구에 가까워 보이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에서 유사과학에 가까운 것이며, 현대에서 이뤄지고 있는 질적 연구와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바쁘실텐데 질문이 너무 좀 구체적이고 어찌보면 마이너한 측면이 있네요. 이쪽 분야에 밝으신 것 같아 평소 궁금하던 점과 엮어서 여쭤봅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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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9-20 14:51:18

일해야 되는데 재밌는 담론이라 댓글을 안달고 넘어갈 수가 없네요. 

 

심리학은 사회과학중에 가장 양적인 접근법을 많이 사용하는 사회과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지쪽(뇌, 감각,주의 등)은 질적 연구는 아예 없다고 보시면 되고, 인문학적인 성향이 비교적 강한 쪽이 문화나 사회심리학. 그리고 그 중간이 임상심리학 정도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심리학도 최근에는 엄격한 방법론을 요구하기 때문에 최근에 질적 연구가 주가 되는 심리학 분야는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질적 연구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표본이 너무 드문 경우에 국한됩니다. 예를 들면 자살 시도 후 생존자의 종교적 신념의 변화라거나, 군자살 유가족 인터뷰 라거나.. 하지만 이런 질적 연구들조차 최근에는 모두 어떤식으로든 정량화된 방법론을 요구하기 때문에, 과거의 질적 연구들과는 많이 다릅니다.

 

융의 이론은 과학적으로 체계적인 검증 자체가 부족했다는 점에서 과학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과학이 무엇이냐에 대한 주제만으로도 너무 심오하고 제가 잘 알지 못하기때문에, 피상적으로만 설명을 드릴 수 있겟습니다. 그러나 프로이트의 이드 에고 수퍼에고와 같은 것은 검증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유사과학 취급을 받지만, 의식 아래 수준에 무의식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통찰로 제공했다는 점에서 대단한 학술적 기여를 해낸 학자이기도 합니다. 과학적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모두 진실이 아니다라고 보는 학자들도 있고요, 아직 적절한 검증방법을 찾지 못했을 뿐 언젠가 검증의 대상이 될 것이다라고 보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꿈의 경우 유사과학이지만 이를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기술이 후에 생긴다면 과학이, 의학이 되겠죠.

 

번외로 융은 지나치게 검증 불가능한 것들에 집중했고, 삶의 후반기에 이런 경향이 더 강해져서 더 유사과학으로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1
2023-09-20 15:53:48

원글 작성자 분이 너무 좋은 답변을 해주셔서 저도 딱히 더 피드백 드릴게 없네요. 정성적인 연구방법은 주로 인문학 쪽에서 살아남았고 사회과학 쪽은 정성적 연구는 검증이 불가능하고 공회전에 가까운 논쟁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아서 점점 지양하는 추세인 듯합니다. 물론 정량적 연구를 거쳤다고 해도 사람, 사회에 관련된 연구들은 모델의 예측력에 한계가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신중하게 수용해야 할 때가 많죠.

WR
Updated at 2023-09-20 14:42:36

여전히 정신분석이나 대상관계가 실무에서 많이 사용되기도 하며, 심리치료의 경우 과학적 검증이 어렵지만 정신분석적 정신치료는 여전히 효과를 보이는 치료로 언급되기도 합니다. 현대 정신분석이 융과는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정신역동과 같은 이론은 여전히 진지한 이론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개론서에 언급할 수준이아니어서 그렇습니다. 그 중에서도 융은 특히 현대심리학이 거리를 더 두는 학자기도 합니다)

2023-09-19 22:50:05

대중적으로 성공하고
접근성 좋은
이야깃거리

과몰입은 당연히 할 필요도 해서 좋을것도 없습니다

2
2023-09-19 22:53:55

그냥 이 사람이 이럴수도 있구나 참고사항이지 그 이상으로 과몰입해서 이 사람은 뭐다 딱 규정지어버리면 곤란하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요즘 세상이 너무나 많은 정보들이 넘나들고 바쁜 세상이다보니 빨리빨리 민족답게 사람을 시간을 두고 천천히 알아보고 싶은것보다 그러기에는 시간도 없고 바쁘고 하니 타인을 빨리 파악하고싶고 어떤 카테고리로 규정지어야 편하니 mbti가 유행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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