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자 될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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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13:46:05
저번달 말인가 진상하나가 온갖 패악질을 부렸습니다. 여자였고 별 갖잖은 이유로 부모님 험담 제 사는꼴 험담 등등해서 폭언을 퍼부었죠.
이성의 끈이 끊어진 저는 팔목을 잡고 가게밖으로 끌고 나왔습니다. CCTV엔 찍혔구요.
그리고 경찰이 도착했습니다.
한 2주 지났나 형사라고 연락이 옵니다.
고소 당하셨다구요. 폭행으로...
CCTV 확인을 한답니다. 하라고 했습니다.
네 뭐가 어찌됐건 제가 먼저 손을 댔으니 폭행죄 성립이랍니다. 방금 경찰서가서 진술 하고 왔습니다.
경찰분도 안타까우셨는지 한숨을 푹푹 쉬시는데 나와서 그래도 전화로 용서를 빌고 합의하시라 사회생활한다고 생각하고 눈한번만 딱감고 사과하고 합의하시라 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경찰은 벌금을 내시면 폭행전과 1범이 되는거라고 했고 전 너무 분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진실로 사과하는건 싫습니다 고개 숙이기도 싫고 합의금도 주기 싫습니다. 어차피 내 장사 하면서 사는데 전과하나 있는게 뭐 어떤가 싶기도 하구요. 하지만 세상은 '폭력전과1범' 으로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겠지요.
올해 정말 견디기 힘든일이 많이 일어나네요. 고개를 숙일지 말지 저녁까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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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를 생각해서 합의하시는 걸 추천드리지만 제가 회원님의 심정을 헤아릴 수 없단 걸 알기에 뭐가 옳은 길인지는 회원님께서 판단하실 일인 것 같습니다. 부디 힘내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