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가 있는 친구들과 같이 수업을 듣는 것에 대해서 아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Hou]어떤날
73
5330
2023-08-03 00:12:45
그냥 평범한 고딩 한 명의 경험과 의견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반에 자폐 친구가 한 명에서 많게는 세 명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없었던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본인 생각에는 초등학교에서는 같은 반에서 교육받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서로 같이 지내는 법을 배우기위해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같이 지내다보면, 어떤 친구는 솔직히 좀 보기 힘들기도 하대요. 콧물을 계속 흘린다거나, 침이 계속 입술에 고여있어서 하얗게 거품을 내고있다고나... 어떤 친구는 그냥 말도 별로 없고 귀여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수업에 방해기도 했지만, 초등학교 수업이 그렇게까지 대단한 건 아니지않냐고 했습니다
대체로 큰 방해는 되지않았고 가끔은 같이 있어서 재밌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중학교때부터는 수업을 같이 듣진않았는데,
자폐 친구가 베드민턴을 치고싶어하는데, 다른 친구들이 같이 편 먹기를 싫어해서 본인이 같이 편먹고 복식을 했다고 했습니다. 초등학교 내내 자폐 친구들이 있었어서 자기는 같이 노는게 익숙하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그 친구가 키도 크고 베드민턴을 잘 쳐서 자기네 둘이 이겼었다고 웃으면서 얘기하는걸 보니, 제 어릴적 생각나면서 좀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다니는 학교의 같은 학년에 자폐 친구가 있는데, 고등학생이라서 만날일은 많지않지만, 가끔 만나면 인사하고 얘기도 한다고 하더군요.
사회가 점점 더 살기 좋은 곳이 되면 좋겠습니다.
14
댓글
댓글 남기기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글쓰기 |

따뜻한 심성을 가진 아드님이네요. 글만 봐도 마음이 훈훈합니다.